민주노총·참여연대·전국민중행동을 비롯한 690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2024정치개혁공동행동’을 발족했다. 2017년 570개 단체가 구성한 ‘정치개혁공동행동’을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직을 정비해 재발족했다.공동행동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과 선거제도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새로운 사회적 합의로 개혁을 이뤄 내자”고 밝혔다.공동행동은 정치개혁과 선거제도개혁을 국회가 아닌 국민적 대화를 통해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2020년 21대 총선에
병원 일반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실제로 담당하는 환자수와 적정 환자수가 7.6명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근무조건에서 담당 환자수를 줄이면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과 직무 만족도 모두 2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간호사 인력기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가 ‘간호사 대 환자수 비율’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2일 보건복지부-보건의료노조 노정합의에 따라 인력확충을 위해 현재 간호관리료 차등제를 ‘간호사 1명당 실제 환자수 기준’으로 상
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출범했다.남과 북 독립유공자 인정 ‘최고의 혁명가’노동·시민사회 230여명 준비위원 합류노동자 투쟁을 중심으로 민족해방 투쟁을 이끈 이재유 선생은 ‘당대 최고의 혁명가’ 또는 ‘1930년대 좌익운동의 신화’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1905년 함경남도 삼수에서 태어나 1926년 일본으로 건너가 노동운동을 하면서
지난 7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합의로 만들어진 국회 연금개혁특위가 25일 첫 회의를 열고 논의를 시작했다. 시민사회와 노동계는 연금개혁특위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사회적 합의 과정을 포함하라고 촉구했다.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한국노총·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국회 연금개혁특위는 민간자문위원회를 두기로 했지만 민간자문위의 구성이나 목적, 기능을 명시하지 않아 실질적 참여가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노동·시민단체는 국회 연금개혁특위가 자칫 국가의 재무건전성 강화에만 매몰될 우려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 전문교육과정인 ‘노동이사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대학원·연구소는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국제관에서 공공기관 노동이사를 대상으로 하는 노동이사 아카데미 1기 입학식을 지난 21일 오후 열었다고 밝혔다.이들은 “한국 사회 미래를 위해 중요한 노동의 화두를 앞장서 선도하고 그 해법을 찾아 나가는 데 있어서 공공기관 노동이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공공기관 노동이사 역량 배양과 전문성 강화가 효과적으로 이뤄져 공공기관 노사관계를 넘어서 한국 사회 노사관계 합리
한국형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이 포함된 만큼 향후 녹색분류체계를 공시할 때 녹색과 전환부문을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전환부문에 액화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뿐 아니라 올해 말 원전도 포함될 예정”이라며 “녹색투자 유도와 그린워싱 방지 목적이 퇴색했으므로 녹색부문과 전환부문을 분리해 녹색금융 현황을 공시하도록 금융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 같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을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 노사가 여성 지원직 노동자를 파견직으로 신규채용하던 관행을 2024년부터 없애기로 합의했다.20일 금속노조 케이카지회(지회장 구자균)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지난 19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가결됐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 전체 조합원 937명 중 92.3%가 참여했고, 83.3%(721명)가 찬성표를 던졌다.이번 단체교섭 과정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여성 지원직 노동자 차별 해소였다. 케이카 노사는 지난 4월부터 7개월여간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이 한국노동문화대상 후보자를 다음달 15일까지 접수한다.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노동문화대상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대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동문화대상은 양대 노총의 후원하에 △노사관계 △문화예술 △노동학술 △노동정책·복지 등 4개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노사관계 분야는 대화와 실천을 통한 노동문화 존중과 노사관계 증진, 노조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노조간부나 노동활동가, 사용자 대표자를 대상으로 한다.문화예술 분야는 노동을 주
법인세를 인하하고 공공부문 예산을 줄이려는 윤석열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두고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경실련을 포함한 1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재벌·부자감세를 중단하고 민생·복지 예산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지난 7월 최고세율 25%인 법인세를 22%로 인하하는 내용 등 감세기조를 담은 세재개편안을 내놨다. 지난달에는 일자리 분야와 사회복지·복지 분야 사업을 대폭 줄인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들 단체는 낙수론을 기반해 대기업을
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 옥중에서 숨진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출범식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기념사업회를 준비해 온 발기인들은 17일 취지문에서 “이재유 선생은 노동자 투쟁을 중심으로 민족해방 투쟁을 이끌었다”며 “혁명적이었던 만큼 민족적이었고, 민족적이었던 만큼 민중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중과 함께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진정한 민중의 세상’의
서울시가 다음달 2일까지 노숙인과 쪽방 주민 2천500명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서울시는 17일 “의료 취약계층인 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민간자원과 협력해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11년간 사노피(백신 후원기업)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3만6천207명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독감 대비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독감 예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의대 설립법을 제정하고 의대정원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야 3당에 원내대표 면담을 요구했다.보건의료노조와 의료노련, 경실련,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은 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부족한 필수의료 의사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했지만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로 중단됐다”며 “현행 의사 양성체계와 정원 규모로는 20년간 적체된 진료과목 간, 지역 간 의사 부족과 불균형 문제를 결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최근 노원종합재가센터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애인 돌봄사업이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는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장애인 지원사업 중단사태를 서울시가 해결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서울장애인부모연대와 민주노총 서울본부, 진보당이 함께했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지난달 30일자로 서울 노원구의 노원종합재가센터 폐업을 결정했다.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폐업이 진행됐고, 노원종합재가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 수습으로 채용한 시각장애인 사회복지사를 두 달도 안 돼 해고해 부당해고 의혹이 제기됐다. 해고 당사자는 사측이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밝히지 않은 데다 해고 근거가 되는 근무평정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해고에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수습기간 3개월인데 입사 두 달 만에 해고 통보11일 공공운수노조 장애인노조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사회복지사 조영규(32)씨는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을 상대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이 복지관은 경기도가 2013년부터 사단법인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
윤석열 정부 장·차관 1명당 평균 재산은 32억6천만원, 부동산재산은 21억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 평균 재산의 8배, 부동산재산의 5.5배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민 한 명당 가구자산은 4억1천만원, 실물자산(부동산재산)은 3억9천만원이다.경실련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이런 내용의 ‘윤석열 정부 장·차관 보유 재산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현재까지 임명 완료된 장관 16명, 차관 25명을 합한 41명이다.기존 4급 이상 공직을 맡고 있던 장관 5명과 차관 13명은 올해 3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전태일 열사를 마음에 새깁니다.”전태일기념관부터 전태일다리까지 이어지는 약 1.8킬로미터 길에는 이런 내용의 동판 4천139개가 놓여 있다. 2020년 전태일 열사 50주기 기념사업으로 추진돼 개인과 시민단체·노조 등이 쓴 문구를 담은 동판길이 35주기 때 새겨졌던 동판길과 이어졌다. ‘노동인권의 길’로 이름 붙여졌다.전태일 정신과 이 시대의 노동인권을 돌아보게 만드는 ‘노동인권의 길’을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6일 전태일기념관(관장 오동진)은 7~9일 전태일기념관과 전태일다리, 세운교에서 2회 전태일문화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새로운 국제질서의 특징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가 한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는 10·4 남북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해 열렸다.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간 갈등이 전면화하고 있다. 정욱식 대표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의 치열하고도 위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5월 조지워싱턴대에서
올해 비교과·중등 특수교사 임용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제교사 채용이 늘어나고 있어 교육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5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 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공고’ 현황을 취합해 공개했다.중등 특수교사와 보건교사·영양교사·사서교사·전문상담교사 같은 비교과교사는 지난해 3천24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천190명을 모집한다. 1천834명(60.6%)이나 줄었다.보건교사는 지난해(783명)의 절반 수준인 395명, 영양교사는 313명으로 전년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영리병원 설립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5일 오전 강원도 원주 박정하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하 의원은 강원도 영리병원 설립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올해 5월 국회를 통과한 강원특별법은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박 의원이 지난달 13일 발의한 강원특별법 개정안에는 “외국인이 설립한 법인은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강원자치도에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한국노총을 비롯한 286개 노동·여성·시민·사회단체는 5일 공동성명에서 “정치적 위기마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여성 인권을 볼모 삼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지난 3일 정부·여당은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 의사를 공식화했다. 같은날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국회를 찾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에게 여성가족부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주요 기능을 보건복지부 산하에 본부를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