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에서는 구조조정과 복직투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세종호텔노조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년 동안 세 차례 희망퇴직으로 직원이 200여명에서 70여명으로 줄었다”며 “호텔 영업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남았는데도 세종호텔은 시설부 외주화를 추진하고 식음업장 폐지를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은 지난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협의체’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열린 1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인력 구조조정을 중점으로 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방안을 보고했다. 조직 분리방안은 빠졌다.8일 는 공공기관운영위에 보고된 ‘LH 혁신방안에 따른 기능·인력 조정방안’을 입수했다. 6쪽 분량의 보고서는 직급별 정원 조정과 기능이관으로 노동자 1천명을 우선 구조조정하고, 연말까지 1천명 추가 구조조정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2차 인력감축 방안은 조직 분리방안과 함께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24개 기능을 폐지·이관·축소해 1천64명을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7개 업체에 대한 예비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동계는 인수참여기업 중 쌍용차를 회생시킬 수 있는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 노동계는 한시적 국유화 후 노·사·정 논의를 통한 장기적 대안 모색을 제안했다.자동차 만들겠다는 건설사·사모펀드금속노조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에서 ‘쌍용자동차 법정관리 이후 회생 및 미래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쌍용차는 지난 4월부터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또다시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노동자들은 최대 2년 무급휴업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수용했고 회사 살리기에 동참했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위원장 최승묵)는 우정사업본부가 노사합의를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인력을 감축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민주우체국본부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배업무강도시스템 활용과 인력구조 조정 행위 전반에 대한 위법성을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집배업무강도시스템은 우편물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집배원 1인당 적정 업무량을 산정한다. 예컨대 편지 한 통을 배달하는 데 2.1초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하는 내용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탄소중립기본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철강·석유화학·자동차업계가 한목소리로 속도조절을 요구했다.“자국 산업생태계 여건 정밀히 반영해야”한국산업연합포럼(KIAF)는 30일 오전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변경의 산업계 영향 평가 및 제언’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국회가 입법하려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설정한 목표에는 대개 부정
1조3천388억원의 막대한 사모펀드 상품을 판매한 신한금융투자가 사모펀드 판매를 핵심경영전략으로 밀어붙인 책임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실무자만 희생양 삼고 있다고 노동계가 비판했다.사무금융노조 신한금융투자지부(지부장 윤기현)는 26일 오전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문학적 금융사고는 신한금융지주와 지주 낙하산 인사가 벌인 참사”라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부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사모펀드 상품 사고 금액은 헤리티지 3천799억원, 라임 3천389억원, 젠투 4천200억원
노동자 2천명을 감축하고 기능과 조직을 쪼개는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이 이달 말께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제출될 전망이다. LH는 이미 국토교통부나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기능과 관련한 부서 인력을 줄이는 등 사전작업에 나섰다. LH노조는 “진행 중인 업무에서 벌써부터 인력을 줄여 사업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25일 LH노조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30일 공공기관운영위를 열고 인력감축과 기능·조직 개편을 뼈대로 하는 LH 혁신안건을 심의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 개최 예정 여부나 안건을 확인해 줄
서울시 1호 철도 민자사업인 우이신설경전철이 운행 4년 만에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시민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공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공공운수노조는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교육장에서 ‘우이신설경전철 운영 문제점과 개선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은 “우이신설경전철은 개통 4년 만에 적자가 600억원으로 불어났다”며 “열악한 노동조건은 높은 이직률로 확인되며 50%에 이르는 비정규직 비율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저임금과 인력부족 시달리는 경전철
최근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SC제일은행이 주택대출을 일부 중단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절벽’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진화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23일 “매년 금융회사들은 연중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수립해 매년 초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자체관리를 한다”며 “최근 농협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중단 조치는 당초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 농협은행 등이 계획 준수를 위해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어 “당초 계획 대비 가계대출 취급 여력이 충분한 여타 금융회사들에까지 대출 취급 중단이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
한국 제조업 고령화가 미국과 일본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 최근 10년치(2010~2020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50대 이상 제조업 근로자 비중이 2010년 15.7%에서 2020년 30.1%로 14.4%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한국 제조업 노동자 평균연령은 2011년 39.2세였는데 지난해 42.5세로 3.3세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제조업 평균연령이 각각 0.3세, 1.2세 오른 것과 대조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기획재정부의 갑질 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공공노련(위원장 박해철)·공공연맹(위원장 류기섭)·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재부를 규탄하고 6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3곳 노조·연맹은 한국노총 산하 금융·공공기관 산별노조·연맹으로, 한국노총공공부문노조협의회(한공노협)를 구성해 사회적 대화를 비롯한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이날 공공노동자들은 기재부가 정부행정 일선에서 일하는 공공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기섭 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 분리를 추진하는 국토교통부가 주거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를 “능력도 없는 애들”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거세다. 노동계는 국토부가 노동자를 무능하다고 비하했다며 반발하고 있다.국토부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LH 조직 개편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국토연구원에서 연 1차 공청회에 이은 것으로, 이날도 국토부는 LH를 주거복지 부문을 담당하는 모회사와 토지·주택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수직분할하는 안을 정부안으로 제시했다.문제 발언은 토론을 마친 뒤
정부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할 때 고용과 노동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사전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한국노총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정책 제안을 담은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산업전환에 대한 한국노총 입장을 세우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려고 마련한 보고서다.증기기관 발명과 생산부문 기계화가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은 기계를 파괴하는 운동으로 사회 변화에 항의했다. 컨베이어 시스템이 도입되고,
거대 IT기업, 이른바 ‘빅테크’의 금융시장 참여가 증가할수록 지방은행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심화해 지역 금융서비스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공공기관의 주거래은행 입찰시 지방은행에 기회를 제공해 지역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와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실련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논의에 따른 지방은행 활성화 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지방은행 총자산 207조, 시중은행 8분의 1지방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6월 기준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를 불법적으로 개발정보를 이용한 조직적 투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이해상충을 철저히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는 점이 문제다. 금융쪽에서는 증권회사 사람이 주식 거래를 못하는 것처럼 이해상충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LH에는 개발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토지 거래와 소유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거다.”LH 사태를 바라보는 관련 학계 교수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 당시 개발정보 도면을 부동산업자가 먼저 취득
자동차산업 전환을 놓고 노동계와 자동차업계, 정부가 이견을 드러냈다.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차가 소멸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같았으나 전환 과정을 두고는 입장이 갈렸다. 노동계는 정부가 노동자를 배제한 채 기업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고, 정부는 최근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대한 노동계 의견을 밝히라고 채근했다. 자동차업계는 미래차 전환을 위해서는 노동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금속노조와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실행위원회는 19일 오후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자동차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항만보안 노동자 고용형태는 세 가지로 나뉜다. 특수경비와 민간회사 청원경찰, 그리고 국가·지방자치단체 청원경찰이다. 처우는 제각각이고 보안 수준도 다르다. 경계를 따라 틈이 생기기 쉬우니 보안공백도 우려된다. 노동자들이 항만보안체계를 해양수산부 소관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18일 항만보안노조협의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만보안 체계는 부산신항만처럼 특수경비가 담당하는 곳과 부산항같이 민간 청원경찰이 담당하는 곳, 그리고 제주항만처럼 해수부가 직할하는 곳으로 나뉘어 있다.부산항만과 부산신항만은 각각 부산항보안공사와 부산항신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대정부 투쟁을 시작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던 노동이사제 도입이 사실상 무산된 데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지렛대 삼아 직무급제를 추진하고, 사내대출 제도를 규제하는 등 공공노동자 탄압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의 책임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가해 졸속 해체안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한국노총 금융·공공부문 산별노조·연맹이 연대한 한국노총공공부문노조협의회(한공노협)는 18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박근혜 정부 시절 악습을 되풀이한다”고
머지포인트 사태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변화하는 전자금융환경에 대응하는 규제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사태라는 비판이다. 게다가 기껏 전자금융환경 규제에 나서겠다며 지난해 발의한 관련 법안도 실상은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무분별한 규제완화를 담고 있어 비판이 거세다.16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머지포인트는 머지플러스가 발행하는 일종의 무기명 상품권이다. 가맹점에서 머지포인트로 거래하면 실제 결제대금의 평균 20%가량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초기 요식업을 넘어 유통매장과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을
금융당국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원금상환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9월 말 종료가 유력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존 대출 원금상환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도 상환을 미루는 조치를 실시했다. 두 차례 연장해 9월30일 만료한다.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추가 연장 없이 종료하는 방안이 유력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늘고 각종 경제성장치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