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의 채용공고시 임금 등 근로조건과 업무내용 같은 정보가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유도하는 법개정을 추진한다.대통령실은 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민제안 2차 정책화 과제’ 15건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접수된 국민제안 1만5천704건을 전수점검한 결과다. 이 중 후보과제 405건을 발굴해 관계부처 협의와 민간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쳤다. 최종 15건을 채택·추진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지원(4건) △공정과 알권리 제고(4건) △국민안전 향상(4건) △일상 속 불편과 불합리 해소(3건)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데 자회사 노동자라는 이유로 사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했다.6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사 대표이사에게 사내 주차장 운영시 노동자의 소속 회사를 이유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철강업체 A사 충남공장에 A사 노동자와 자회사인 B사 노동자가 함께 근무한다. 그런데도 자회사 노동자는 사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특정 시간대(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 교대 근무자만 주차하도록 해 진정이 제기됐다.A사는 당시 범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외교·안보는 민생과 직결된다”며 그동안의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적극 알리는 데 주력했다.이번 회의는 한일관계·북핵문제 등 최근 이슈가 되는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전문가와 국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보훈 4개 주제로 나눠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인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민생 현안, 지역 균형발전을 주제로 다뤘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한일관계, 세일즈외교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평가시 인권경영을 평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권고를 받은 47개 기관 중 유일하게 불수용했다. 인권위는 기재부 평가대상인 공공기관은 인권경영에 관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5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해 7월 30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경영평가 대상인 산하 공공기관이 인권위가 마련한 ‘인권경영 보고지침’에 따라 인권경영 결과를 보고·공시하는 한편, 향후 기관 경영평가시 ‘인권경영 평가지침’에 따라 독립적인 항목으로 인권경영을 평가할 것을 권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규정했다.이어 “개정안은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며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도 쌀 생산이 과잉되면 오히려 궁극적으로 쌀의 시장가격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생애경력설계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할 중장년 퇴직자를 모집한다.3일 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생애경력설계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중장년 퇴직자 24명을 4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 지원자는 노사발전재단 누리집에서 지원서류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이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류·면접 심사를 통과한 합격자를 20일 누리집에 발표한다.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생애경력설계 이해, 교수법 등 이론 및 현장형 교육 실습 등 총 5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비는 무료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평가결과에 따
한국경총이 노동자들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4천200여개 회원사에 권고했다.경총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경영계 권고’를 발표했다. 고금리·고물가로 시장이 얼어붙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상품의 수출도 급감해 경기침체 장기화도 우려되기 때문이다.경총은 “최근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내수를 촉진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권고안 발표 취지를 설명했다. 기업에 내수 활성화 동참을 바라는 권고안을 송부한 것은
75주년을 맞는 올해 제주4·3에는 현직 대통령과 여당 주요 지도부는 없고, 전직 대통령과 야당 주요 지도부는 있는 엇갈린 모습이 연출됐다.행정안전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제주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가 주제다.한덕수 국무총리 정부대표로 참석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추념식에는 4·3 생존자와 유족, 제주도민, 정부·정당 관계자 등 총 1만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빈의 절반 이상이 고령 유족과 생존자다.추념식은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일본 전범기업은 빠진 채 우리 기업이 마련한 돈으로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이 나온 한일 정상회담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가장 큰 돌덩이를 치운 것”이라고 평가했다.한 총리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독도, 교과서 문제를 짚고 나왔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한 번의 회담을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다.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고, 돌덩이를 치운 노력을 토대로 하나하나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답
서울시가 고용단절 여성 2천500명에게 구직지원금을 최대 90만원 지원한다.서울시는 “한창 일해야 할 나이에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 여성을 대상으로 재취업을 돕는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사업은 만 30~49세 미취업·미창업 여성(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3개월간 월 30만원, 최대 90만원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 수강료부터 교재 구입비, 시험 응시료, 면접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교통·식사비와 아이돌봄비까지 자유롭게
초과생산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가시화하는 모양새다.이달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이 행사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두 주무부처 장관과 총리도 입장을 밝혔고 농민단체 30곳 이상이 입장을 밝혀 여론 수렴은 어느 정도 됐다고 본다”며 “물리적으로 4일 또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처리가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여론이 모아졌다면 가급적 적절한 시일 내에 처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75주년을 맞는 제주4·3 추념식이 제주부터 서울, 봉화에서 진행된다.2일 행정안전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를 주제로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개최한다.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4·3희생자 추념식은 매년 4월3일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마련된다.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족대표 등 제주도민 1만5천여명이 참석한다. 추념식은 오전 10시에 제주도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4·3희생자를 기리는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5.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뒷걸음질치고 고물가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노동자 한 명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69만4천원으로 1년 전 같은달(472만2천원)보다 0.6%(2만8천원) 감소했다.1월 물가상승률 5.2%를 반영한 실질임금 하락 폭은 더 크다. 실질임금은 426만3천원으로 1년전(451만원)과 비교해 24만7천원(5.5%)이나 줄었다.지난해 4월 마이너스 2.0%를 기록한 실질임
전체 고위공직자 2천37명 중 재산총액 상위 10위권에 대통령실 소속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모 인사비서관(443억9천만원)과 김은혜 홍보수석(264억9천만원)이 각각 2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2023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은 45억6천만원가량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원모 비서관과 김은혜 수석에 이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1억1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가 고용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경기여성취업지원금’상한을 연간 9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렸다.경기도는 30일 “경기여성취업지원금 1차 참여자로 1천700여명을 모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여성취업지원금은 고용단절 이후 재취업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여성을 대상으로 각종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구직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적극적인 구직의사가 있는 만 35~59세 여성 중 경기도 거주 1년 이상,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미취업 여성이 대상이다. 대상자가 되면 취·창업 학원비, 자격증 취득비, 교재
한일정상회담 당시 일본측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요구가 있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계속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공개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섰다.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들어올 일 없다”대통령실은 30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대변인 명의 언론공지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한일정상회담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에 명시된 업무개시명령 조항을 삭제하라고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인권위 사무처 “화물차주 노동 3권 보장해야,정부 업무개시명령 위헌 소지 있어”인권위는 30일 오전 상임위원회를 열고 의결안건으로 상정된 ‘화물자동차법상 업무개시명령 관련 제도개선 권고 및 의견표명의 건’을 부결했다. 인권위 사무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화물자동차법 14조 업무개시명령에 관한 조항을 삭제하고 △국회의장에게 업무개시명령 삭제 내용이 담겨 국회에 계류된 화물자동차법 개
비정규직 차별의 사후 시정에 중점을 둔 현행 차별시정 제도에서 벗어나 사업장에서 사전예방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의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 개편의 밑그림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권혁 교수“사업장 스스로 차별 없는지 검증해야” 주장노동 3대 학회(한국노사관계학회·한국노동경제학회·한국노동법학회)의 올해 공동정책토론회 주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영학)가 좌장을 맡았다.이날 발제를 맡은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고용노동부가 프랑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메스에서 개최된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참가해 27개 참가국 중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총 44개 직종 중 34개 직종에 참가했다. 이 중에서 총 31개 직종에서 입상했다.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서 2위인 프랑스를 제쳤다.노동부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귀국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권기섭 차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공식 건의했다. 빠르면 다음달 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 의결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담화문 발표에 앞서 당정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총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우리 국민이 쌀을 얼마나 소비하느냐와 상관없이 농민이 초과 생산한 쌀은 정부가 다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매수법’”이라며 “이런 법은 농민과 농업발전을 위해서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