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회계공시를 해야 조합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0월 시행됐다. 1천명 이상 노조가 대상이다. 노조가 정부의 회계장부 제출 요구를 ‘노동탄압’으로 보고 거부하자 관련법 시행령를 개정해 회계공시 의무화에 나선 것이다. 결국 양대 노총은 조합원의 피해를 우려해 회계공시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제도를 둘러싼 노정 갈등은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노조 회계 문제를 처음 거론한 것은 당정이다. 지난해 12월1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가 폐지 줍는 지역 노인들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리어카 40대를 전달했다. 부산본부는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관내 자활 지원이 필요한 노인 40명에게 리어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내 13개 자원순환업체, 부산시노인복지관, 부산시 재가복지센터, 연산2동 행정복지센터 등과 연계한 사업이다.
한파 속에서도 야외 노동을 멈출 수 없는 플랫폼노동자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21일 “극심한 겨울 한파 속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거리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플랫폼노동자를 만나는 사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공제회는 동계 거리홍보 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화재로 대전2공장이 전소됐고 1공장도 생산을 중단했다. 화재로 발생한 유휴인력 860여명을 국내외 사업장에 전환배치한 뒤 남은 인력은 유급휴업을 유지했다. 그런데 사측은 법정 휴업수당 지급 기준을 지키기 어렵다며 기준에 미달하는 금액 지급을 승인해 달라는 취지로 휴업수당 감액신청을 노동위원회에 냈다. 공장재건계획이 불투명하고 무기한 휴업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한국타이어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21일 는 중노위 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분신으로 사망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의 장례를 올해 안에 치를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을지로위와 박주민·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방영환씨는 택시 완전월급제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9월 분신했다. 고인은 21개 택시 사업장을 소유한 동훈그룹의 해성운수 소속 택시기사로 대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고 복직했다. 복직 이후 사납금제의 일종인 기준운송수입금제에 반발해 근로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수개월간 받아야 할 임금의
쿠팡 퀵플렉스 물류배송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주식회사 디오비로지스가 수년간 택배노동자들과 업무 위·수탁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택배노조는 21일 오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전국에 350여명의 퀵플렉서가 소속된 디오비로지스는 수년간 일부 택배노동자들과 업무 위·수탁 계약서를 쓰지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지난해 파업 이후 원청이 제기한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소송 취하를 위한 경남도지사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구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2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지난 6월 ‘한화오션이 손배 소송을 취하하도록
검찰이 SPC그룹의 노조파괴 혐의 수사를 몰아붙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21일 SPC그룹 본사 사무실 2곳과 그룹 전·현직 임원 2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에 대한 본사 차원의 개입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최근 수사 흐름
모빌리티 플랫폼인 ‘타다’ 운전기사들이 해고 4년여 만에 노동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을 뒤집은 1심 판결을 2심이 다시 뒤집었다. 플랫폼 기업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더욱 넓혔다는 평가다.2심 “쏘카 지휘·감독, 보수도 근로 대가”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김대웅·김상철·배상원)는 21일 쏘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단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핵심 쟁점이었던 ‘근로자성’을 2심은 넉넉히 인정했다. 타다 운전기사가 스스로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을 응징하겠다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연쇄 공격하는 가운데 선원노련(위원장 박성용)이 정부와 선사에 우회 운항 등 선원 보호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맹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보복한다는 명목으로 이스라엘 인근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인생이 마치 하나의 과업, 숙제처럼 느껴진다. 나중에 커서 잘 되려고 열심히 살아 왔다고 생각했고, 그 덕에 하위 50%보다 상위 50%에 속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들어 과연 내가 나를 위해 살았는지. (중략) 인생을 책임감을 완수하기 위해, 하루하루 미션을 정해 놓고 사는 게 옳은 건가. 인생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 그 의무를 다해 가며 사는 게 맞는 건가 싶다.”13년간 ‘증권맨’으로 일했던 30대 가장 A(사망 당시 37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일주일 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익명으로 남긴
택시기사 운송수입금(사납금) 기준액에 미달하는 금액을 임금에서 공제하도록 정한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일정 금액의 사납금 기준액을 정해 수수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은 강행규정이므로, 이에 반하는 노사 합의는 위법하다는 취지다.취업규칙 ‘1일 최저 사납금 미달시 임금 공제’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최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으로 기소된 택시회사 대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중 일부를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한국노총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극복을 위해 사회연대입법 처리를 촉구하는 5만명의 서명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전달했다. 한국노총은 사회연대입법으로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리보장법 제정을 제시해 왔다.한국노총은 20일 오전 국회 환노위 위원장실에서 ‘사회연대입법 촉구 서명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동명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 이수진 환노위 민주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김동명 위원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서 노동법상 보호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이 즉각적인 임금체불 해결과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구속을 촉구했다.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국회에서 골프장 매각대금으로 임금체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대유위니아는 매각대금으로 즉각 임금체불을 해소하고, 검찰은 약속을 저버린 박 회장을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임금체불로 약 708억원이 체불 상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박 회장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가 연말을 맞아 공단노동자들에게 커피를 나눠 주며 노조 조직화사업을 했다.부산본부는 19일 오전 녹산공단 일대에서 아침 출근하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커피차를 운영했다. 인근지역 노동자들에게 노조설립 및 노조가입을 안내하고 시민 상대로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려는 의도다.이번 커피차 운영은 지난 5월 금사공단, 6·7월 부산 신항과 부산공동어시장에 이은 네 번째 조직화 홍보사업이다. 내년에도 산하 사업장을 방문해 커피차 사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가 지난 10월에 이어 이달 두 번째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국제공공노련(PSI)에서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니엘 버토사 PSI 신임 사무총장은 19일 공공운수노조에 이메일을 보내 “국제공공노련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가 준비 중인 파업에 전폭적인 연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버토사 사무
“쿠팡에서 일해야 하나 고민이 돼요.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머님을 부양하고 있는데 막막해요. 구청장님이 ‘기다리라’ 해서 그 말만 믿었는데 내년부터는 직장인이 아니라 알바를 하게 생겼어요.”관악청소년센터 수영강사 A씨는 “막막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1년여간 센터에서 수영강사로 일한 A씨는 지난 4월 ‘흉흉한 소문’을 들었다. 7월부터 센터를 운영하는 업체가 관악구시설관리공단으로 바뀌는데 근무조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전에는 사단법인 온터두레회가 민간위탁을 했다.A씨는 관리자를 통해 구청장에게 문의하고 면
포스코가 최근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격려금으로 1명당 3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2차 하청업체와 용역업체 노동자는 지급 대상에서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는 19일 오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사내하청업체와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철소에서 일하지만 열악한 업무에 내몰리고 정규직의 50% 이하 임금을 받는 (1차) 협력업체 노동자보다도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연말 격려금조차 지급하지 않는 것은 사내하청을 1
OECD 한국연락사무소(KNCP)가 샤넬코리아에 노사가 합의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 이행과정에서 노조의 유의미한 참여를 보장하라고 권고했다. 샤넬코리아 노사는 직장내 성폭력 사건으로 갈등을 빚은 뒤 2021년 12월 노조가 참여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노사 의견은 여전히 엇갈린다.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NCP 위원회를 열고 샤넬코리아 관련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이의신청사건에 대한 최종성명서를 채택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샤넬코리아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임원선거 결선투표 결과 하임봉(50·사진) 지부장 후보가 당선됐다. 19일 기아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2만3천809명이 참여한 2차 투표 결과 기호 1번 하임봉 후보가 1만2천924표(54.3%)를 득표해 당선됐다. 기호 2번 김상구 후보는 1만376표(43.6%)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