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순천공장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대규모 상경집회를 열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21일 대선후보 토톤회가 열리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 결의대회와 108배를 진행했다. 지회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에 공문을 보내 불법파견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157명(1차 소송)은 2011년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심
“거제도가 고향이 아닌 분들은 조선소 처우가 너무 나쁘니, 미련 없이 떠났어요. 평택에 반도체공장 건설하는 곳에 가면 절반이 대우조선 작업복 입고 일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요.”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소에서 발판을 설치하는 김한성(52·가명)씨가 헛웃음을 지었다. “지난해에는 한 달 벌이가 170만원 수준이라 떠나야 할지 말지 계속 흔들렸다”던 김씨는 학창시절을 모두 거제도에서 보낸 데다 나이가 적지 않아 생각을 접었다고 했다.오랜 시간 침체됐던 조선소 현장에는 훈풍이 조금씩 분다. 김씨는 “지난해에는 일이 없어서 오후 5시에 마쳤
“딱 한 발 떼기에 목숨을 걸라”는 고 백기완 선생의 ‘한 발 떼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비정규 노동자들이 행진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백기완노나메기재단과 비정규직이제그만 1천100만 공동투쟁은 지난 19일 오후 ‘백기완과 한 발 떼기, 불평등을 갈아엎는 행진 대회’를 열고 “백기완 선생의 말씀처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투쟁을 멈출 수 없다”며 “불평등을 갈아엎는 우리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비정규 노동자 400여명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까지 걸었다. 고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김미숙 김용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본사 점거농성을 한 지 20일로 11일째다. 점거농성이 열흘을 넘기고 노조가 제안한 대화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날까지 CJ대한통운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협상과 타협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21일 전 택배사 경고파업과 진경호 위원장이 물과 소금까지 끊는 ‘아사단식’을 예고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에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도 적극적인 중재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노조 “택배
현대미포조선이 협력사를 통해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매해 지급하던 격려금을 주지 않아 논란이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격려금 미지급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1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이달 격려금을 받지 못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월급일은 소속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0일·15일로 맞춰져 있다.현대미포조선은 현대미포조선노조와 매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정규직 노동자뿐 아니라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도 임·단협 타결 격려금을 지급해 왔다. 10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1만명 회원 모집과 운영비 모금·공제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해에 공제회 운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공제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서로 돕는 공제를 통해 권익향상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공제회는 지난해 10월26일 출범했다.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한 한국노총의 전략사업이다.출범 후 배달노동자 안전교육·대리운전 노동자 이동쉼터 운영 등 시범사업을 추진한
전국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한 지 17일로 8일째인 가운데 노조가 정부에 중재를 요청하며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했다.노조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주장대로 요금 인상분의 절반이 택배기사 수수료에 반영됐는지 검증하고 이 말이 맞다면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했는데도 CJ대한통운은 검증을 거부한 채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 이행이 큰 고비를 맞게 된 만큼 합의의 주체였던 정부가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금 상황을 방치하면)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갈등과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아나운서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이며 ‘방송사 정규직’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행정법원이 아닌 민사법원 항소심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고법 1민사부(재판장 전지원 부장판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S 강릉방송국과 춘천방송국에서 프리랜서로 일한 아나운서 A씨가 KBS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15년 10월 KBS 강릉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TV·라디오 날씨방송을 하다 20
대리운전기사·배달라이더·웹툰작가를 비롯한 플랫폼 노동자들로 구성된 연대단체 플랫폼노동희망찾기가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 대선후보들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한 대응을 중요 과제로 꼽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플랫폼노동에 대한 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며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플랫폼기업에 사용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당사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플랫폼노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본사 점거농성을 한 지 7일째인데 여전히 사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CJ대한통운이 노조의 대화 요구에 응하는 대신 언론을 통한 장외전을 하면서 사회적 합의 이행 논의는 실종되고 진실공방만 계속되고 있다. 노조 파업이 51일째를 맞은 상황에서 시민사회에서는 “정부·여당이 책임지고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노조 “17일까지 대화요구 답변 달라”경제단체 “불법점거 엄정한 법 집행해야”택배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
전국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이 벼랑 끝에서 극한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 16일로 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은 일주일째, 파업은 51일째로 접어들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갈등에 시민·사회단체들은 “CJ대한통운이 대화와 사회적 합의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반면 재계는 “택배노조의 불법 쟁의행위에 대해 정부가 공권력 작동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점거농성 강제해산을 주문하고 있다.CJ대한통운 택배 노사갈등에서특수고용직 단체교섭권 다툼으로 ‘확전’이번 파업의 쟁점은 사회적 합의로 이뤄진 택배요금 인상분을 어떻게 나눌지다.
지난해 경남 창원 지역배달대행업체 두 곳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라이더유니온이 공동교섭을 했던 다른 세 곳 업체도 교섭을 재개해 단협을 체결하자고 촉구했다.라이더유니온과 노조 부산경남지부는 15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배달노동자 단협 쟁취를 위한 전국 배달라이더 결의대회’를 열었다. 약 50명의 조합원들은 대회 직후 창원시청 앞에서 창원 성산구 상남분수광장까지 행진했다.노조에 따르면 창원시 소재 일반대행사 5곳(타자하나로·부릉·스파이더·생각대로·바로고)과 라이더유니온은 지난해 8월 공동교섭을 시작했다. 그런데 스파이더·생각대로·바로고
목돈마련 응원사업 같은 본격적인 공제사업을 시작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김동만)가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국노총 회원조합과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한다. 한국노총 산별노조·연맹 중 금융노조가 올해 첫 기부자가 됐다.15일 공제회에 따르면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금융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공제회 사무실을 찾아 김동만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노조는 지난해 공제회 설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동참해 기금 5천77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올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원장 노광표)가 특수고용직과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교육과 콘텐츠 개발에 협력한다.양측은 14일 오전 경기도 광주 교육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인권 인식개선과 권리구제 역량 향상 토대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양측은 플랫폼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해결능력을 키우는 데 협력한다. 교육원은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업종별 교육에 강사를 지원하고 자문하기로 했다. 교육을 위한 맞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 노동자들이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원청인 에이스손해보험에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지부(지부장 조지훈)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지부는 이날 하루파업을 했다. 더케이트윈타워는 에이스손해보험 본사가 입주한 건물이다.조지훈 지부장은 “임금인상뿐 아니라 포괄임금제 폐지와 명절상여금 지급 같은 개선 사항을 두고 교섭을 진행 중이나 합의가 어렵다”며 “원청인 에이스손해보험은 최저임금보다 임금을 높이는 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5일째 이어 가고 있는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21일까지 원청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다른 택배사로 파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택배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택배요금 인상을 용인한 것은 택배기사 처우개선을 위해서였지, CJ대한통운의 배를 불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투쟁을 멈추고 싶다면 CJ대한통운이 해야 할 일은 ‘대화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노조는 21일 전 택배사 조합원들이 하루 경고파업을 하고 서울로 집결해 택배노동
전국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본사를 점거한 지 13일로 4일째다. 파업은 48일째를 맞았다. CJ대한통운이 대화 요구에는 응답하지 않은 채 정부에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자 노조도 ‘끝장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사태를 중재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강대강 대치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노조 임시대대 열어 투쟁계획·채권발행 확정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투쟁계획을 결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21일 전 택배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하루
원청에 사실상 ‘면죄부’를 준 법원 판결에 가장 힘이 빠지는 이들은 여전히 위태로운 노동환경에 처해 있는 김용균의 동료들이다. 당정이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경상정비 분야는 고용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발전산업 안전강화 방안’을 발표한 지 2년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한전산업개발 재공영화, 예비실사도 마무리 못해13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전력이 자유총연맹 보유 한전산업개발㈜ 지분 31%를 인수하는 과정은 아직까지 예비실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연료·환경
깜깜이 위촉계약을 빌미로 보험 수수료율과 환산월초를 일방적으로 깎아 노동자 반발을 산 한화생명이 14일 마침내 보험설계사들과 교섭한다.10일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조 한화생명지부와 지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지회, 그리고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14일께 사용자쪽과 임금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한다. 단체협약과 임금협약을 체결해 온 한화생명지부와 한화생명지부 단협을 승계했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지회와 달리 한화생명지회는 이번이 첫 교섭이다.한화생명 보험설계사들이 꾸린 한화생명지회는 지난해 출범 당시 한화생명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한화생명이
SK하이닉스 사내운송 노동자 3명이 도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었다. 1년 단위 계약직이었지만 업체가 변경될 때마다 고용을 승계해 왔던 터라 부당해고라는 주장이 나온다.10일 금속노련에 따르면 이아무개씨를 포함한 해고자 3명은 최근까지 운송업체 진티엘에스에 소속돼 구내운송·상하역 업무를 수행했다. 진티엘에스는 롯데로직스와 도급계약을 맺은 3차 하청업체다. 롯데로직스는 SK하이닉스 계열사 SK하이스텍에서 업무를 위탁받는다.문제는 지난해 12월 진티엘에스를 대체하는 신규업체 원광로지텍이 들어온 뒤 발생했다. 원광로지텍은 올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