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는 매일 아침 전쟁이 벌어진다. 출근을 시도하는 기업은행장을 노동자들이 안간힘을 다해 막고 있다. 정부는 이달 2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했다. 금융노조와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는 “금융 관련 전문성이 없는 청와대 출신 낙하산 인사”로 규정했다. 2010년 기업은행 수장에 조준희 행장이 임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현실을 자각하고 권익을 되찾기 위해 노조를 결성하고 싸운 10년의 발자취를 담은 책이 나왔다. 5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영화 프로듀서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김유경씨가 이런 내용을 풀어쓴 책 (사진·도서출판 미들하우스·상하 각 1만5천원)를 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는 ‘임원 핵심성과지표(KPI)’ 제도를 운영한다. 금융권 KPI는 주로 노동자의 영업과 업무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을 압박하는 장치로 쓰인다. 임원에게도 KPI를 적용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발상을 뒤집는 일이다. 이 같은 생각은 신용보증기금의 역할이 시대의 화두인 사회양극화 해소에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에서 기인한다. ‘일하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매일노동뉴스 독자 여러분!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노동자와 기업은 함께 성장하고, 구직자는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합니다. 정부는 노동시장 어려움을 여러분과 함께 극복하면서 미래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첫째,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지역 일자리 문제를 지역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을 시행합니다. 관계부처와 함께 40대 일자리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둘째, 고용안전망이 강화됩니다.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던 구직자들을 위해 생
2020년 희망의 새해를 맞아 인사드립니다.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입니다.지난해 한 해 민주노총은 ‘사업장 담장을 넘어 사회대개혁으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참으로 헌신적으로 투쟁했습니다. 최대의 투쟁을 최선을 다해 조직했습니다.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서 1년 내내 노동개악 저지투쟁이 국회 앞과 거리에서 진행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와 우리 동지들이 구속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3∼5일 10만여명의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가 비정규직 운동 사상 최초의 연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며 비정규 노동자 투쟁의 새로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새해에도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 경제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고민이 깊으셨고 수고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압니다.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많은 경제주체들이 분전해 주셨지만 투자·수출 등 민간 실물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대외경제 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지난해 경제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어서 우리 경제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한국노총의 27대 임원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선거도 있는 해입니다. 새롭게 한국노총을 이끌 지도부를 중심으로 ‘가 보지 않은 길’을 함께 개척해 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입니다.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개입과 견인의 고삐를 더욱 죄고, 각종 사회적 대화 체계의 결실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합니다. 지난 3년여 동안 한국노총이 주도해 기반을 쌓은 ‘99% 상생연대’와 ‘원·하청 불공정거래 극복’을 위한 여러 활동의 성과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지난 시기 조직화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 보고, 뼈를 깎는 내부혁신과 조직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노사정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지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탄력근로제 개선방안’과 ‘고용안전망 강화방안’ 같은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뤄 냈습니다. 또한 본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된 이후 ‘양극화 해소와 고용+위원회’ ‘공공기관위원회’ 등 신규 회의체를 추가 발족시켜 책임 있는 논의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올해도 엄중한 경제상황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노동현안 등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노사정이 마음을
노사정의 눈이 1월21일 선출되는 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쏠리고 있다. 가 지난달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올해 가장 주목할 인물로 새로 선출될 한국노총 위원장이 뽑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2위로 밀려났다. 3위였던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안전보건이 2019년에 화두가 됐던 주요 노동의제 중 하나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지난해 12월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청년노동자 김용균씨가 숨진 뒤 진상조사와 대책 발표가 잇따랐다. 고인의 죽음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으로 이어졌지만 하위법령 개정을 두고 말이 많았다. 그러는 사이 조선소와 건설현장·엘리베이터 유지보수 현장·공장에서 노동자들의 처참한 죽음이 끊이지 않았다.노동자와 전문가들은 죽음의 행렬을 멈출 방법으로 ‘위험의 외주화 금지’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지목했다.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산
“문화예술 조직부터 각 단위에 문화예술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문화예술의 각 전문 분야마다, 단위마다 노동조합을 만들어 보는 것을 제안한다.”(본문 중에서) 화가이면서 문화예술 정책가인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국민 기본권리인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해 문화예술 지원정책을 제시했다. 새해 1월1일 발간하는 저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당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 단식과 여야 5당 간 선거제 개혁 합의 후 1년 만이다.지난 23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 3+1’이 석패율제 포기를 선언하며 국회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하더니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4+1 협의체’가 비로소 합의안을 도출했다. 선거구를 현행대로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으로 하되 비례대표 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내용이다.지난했던 1년의 협상 과정을 겪는 사이 개혁안은 후퇴를
금융노조 코스콤지부(위원장 박효일)가 첫 파업을 앞두고 있다. 지부가 요구한 포괄임금제 폐지를 회사가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콤은 한때 불법파견으로 시끄러웠다. 비정규 노동자들은 2007년 노조를 결성해 475일간 파업을 했다. 이후 직접고용으로 전환됐다. 정규직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비정규직이었던 노동자들도 파업에 함께한다. 지부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다. 가 20일 오후 천막농성장에서 박효일(44·사진) 위원장을 만났다.◇“기술직 이중 차별, 연장근로수당 절반
금융노조 26대 임원을 뽑는 선거가 19일 치러진다. 유주선(52·사진) 노조 사무총장이 기호 1번 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유주선 위원장 후보는 한창규 수석부위원장 후보·김연미 사무총장 후보와 한 팀을 꾸렸다. 한창규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노조 기술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을 역임했다. 노조 전략기획본부 부위원장이다. 김연미 사무총장 후보는 노조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다동 노조사무실에서 유주선 위원장 후보를 만났다. 후보 간 의견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상대 후보와 같은 질문을 했다.- 출마를
금융노조 26대 임원을 뽑는 선거가 19일 치러진다. 박홍배(47·사진) 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기호 2번 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박홍배 위원장 후보는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후보·박한진 사무총장 후보와 동반 출마했다.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 겸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박한진 사무총장 후보는 노조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커피숍에서 박홍배 위원장 후보를 만났다. 후보 간 의견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상대 후보와 같은 질문을 했다.- 출마를 결
국가공무원노조는 2016년 10월 옛 행정부공무원노조와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조가 통합해 출범했다. 같은해 11월 선거인단 투표로 안정섭(45·사진) 위원장이 첫 통합노조 위원장에 당선했다. 올해 10월 조합원 직접투표로 진행된 10대 임원선거에서 안 위원장은 재선에 성공했다. 12월1일부터 3년간 노조를 이끈다.안 위원장은 "지난 3년 통합노조 안착화와 대외위상 강화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3년은 제대로 된 노조활동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정부 교섭에서 성과를 내고 조합원 밀착사업을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2020년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다. 애니메이션 제작을 비롯해 열사를 기리는 다양한 작업이 곳곳에서 이뤄진다. 열사의 고향 대구 시민사회도 분주하다. 시민 모금운동으로 열사가 살았던 대구 중구 남산동 집을 매입해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내년 11월 50주기에 맞춰 대구전태일기념관을 연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매계약을 최근 완료했다. 을 쓴 조영래 변호사를 추모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조영래 변호사 역시 대구 출신 인권변호사다.추모사업을 이끌고 있는 단체는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이다. “
국책연구기관이 올해 3월 임금노동자처럼 사업주에 매여 일하는 자영업자인 특수고용 노동자가 221만명이라는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플랫폼 경제 급성장으로 그 숫자는 천장 없이 치솟고 있다. 대리운전·택배·음식배달 등 다양한 산업에서 노동자는 있는데 사용자는 불명확한 괴상한 고용이 만연하다. 당연히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노조설립부터 교섭까지 특수고용 노동자가 권리를 찾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학교나 민간위탁기관과 위탁계약을 맺고 방과후수업을 하는 방과후강사들은
우리나라 노조운동의 뿌리는 항운노동자다. 그만큼 항운노련의 역사는 깊다. 1949년 3월 대한노총 전국항만자유노조연맹에서 시작해 올해로 70년이 됐다.올해 9월 치러진 연맹 선거는 70년 만에 이변으로 기록된다. 연맹 역사상 처음으로 부산이 아닌 지역 출신이 위원장에 당선했다. 최두영(55·사진) 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항만에서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을 중계하는 항운노동자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다. 수출입 물동량 감소와 항만 재개발로 부두가 사라지고 있다. 항만 자동화·무인화 추세까지 빠르게 확산하면서 임금과 노동조건이 저하
사무금융노조 4대 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노조 NH투자증권지부장을 두 차례 지낸 이재진(50·사진) 후보가 기호 1번으로 출마했다. 이재진 후보는 김필모 후보(수석부위원장 후보·KB손해보험지부 조합원)·정광원 후보(부위원장 후보·한화손해보험지부 부지부장)·이동열 후보(사무처장 후보·KB증권지부 조합원)와 함께한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공평동 한 찻집에서 이재진 후보를 만났다. 후보 간 의견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상대와 같은 질문을 했다.- 임원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2011년에 노조가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