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공공의대 설치 관련 법안들을 법안심사소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자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한국노총과 보건의료노조·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경실련은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의사 부족으로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 또다시 의사의 손을 들어준 국회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현재 보건복지위에는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관련 법안 10개가 계류돼 있다. 김성주·김원이·권칠승·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윤·전봉민·김형동·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안이다.발의는 여야를 가리지 않았지만, 법안 상정은 국민의힘의
여성노동자 4명 중 1명은 직장내 성추행·성폭행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노동자 10명 중 1명은 직장에서 스토킹을 겪었고, 10명 중 4명은 성희롱을 경험했다. 직장내 성폭력을 당해도 참거나 모르는 척하는 경우가 많았다.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직장내 젠더폭력 경험·대응에 대해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여성노동자 4명 중 1명(25.8%)은 직장에서 성추행·성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내 성희롱은 여성노동자
노동·환경·여성·농민단체들이 정기국회 종료 한 달여를 남기고 8대 민생·개혁 입법을 촉구했다.경실련·전농·민주노총·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을 포함한 15개 단체는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과제를 발표했다. 과제로는 △재벌 감세안 폐기 △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 △쌀 최저가격제 도입 등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 △탈석탄법 제정 △국가보안법 폐기 △차별금지법 제정을 선정했다. 이날 이후 각 당의 대표들과 만나는 등 입법 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정권교체 뒤 재생에너지 설비 목표를 낮추고 기간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녹색연합은 9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올해 국정감사 서면질의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던 공사가 그 역할을 아예 포기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녹색연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공사는 지난해 3월 교통 분야 2050 탄소중립 견인차 역할을 한다며 2030년까지 철도 분야 태양광 발전 규모를 456메가와트(MW)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철도 에너지 자립을 위해 필요한 수치다.그러나
교육부가 2024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추가하고 노동계 등 진보진영이 요구해 온 ‘노동교육’은 아예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는 9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행정예고안을 발표했다. 행정예고안에는 직업계고와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등 학교 급별로 각 교과목에서 추구해야 하는 학습 목표와 성취기준이 포함된다.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총론에서 노동교육을 제외했다. 생태전환은 ‘기후·생태환경 변화’라는 표현으로 수정해 반영됐다. 총론은 우리나라 중등 교육과정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는 노동·사회단체들이 연대체를 발족해 행동에 나선다.692개 여성·노동·환경·종교 단체들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 출범을 알렸다. 전국행동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비롯해 한국여성단체연합·민변·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진보당 등이 함께한다.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6일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여성가족부가 수행하던 가족·양성평등·권익증진 기능은 보건복지부에, 여성고용 기능은 고용노동부에
간호사 정원기준을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을 공표하고 위반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보건의료노조와 대한간호협회,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법정 의료인력 기준 개선과 불법의료기관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공동주최했다.김원일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활동가는 발제에서 “의료법 시행규칙상 간호사 정원기준이 불명확해 환자와 간호사, 법을 준수해야 할 의료기관뿐 아니라 법
지난달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서명에 시민 6천223명이 참여했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서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서명에는 △장시간·야간 노동 중단과 노동자 안전대책 강구 △SPL 사망사고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조사 등이 담겼다. SPC그룹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는 지난달 15일
대학노조(위원장 백선기)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같은 대학 재정지원 법안의 빠른 처리를 촉구하며 입법 투쟁에 돌입했다.대학노조는 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생의 급격한 감소와 대규모 미충원으로 다수 대학들이 운영 위기를 겪는 가운데 열악한 고등교육 재정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에는 대학 재정지원과 관련한 법안이 여러 건 발의돼 있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학균형발전특별회계법안(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안(이태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지난 5일로 끝났지만 시민들은 “국가는 없었다”며 국가의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처음 “죄송한 마음”이라고 짧게 언급했지만 대국민 사과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 국회는 7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윤 대통령 첫 사과 언급에 “알맹이 없다”한덕수 총리·이상민 장관·윤희근 청장 경질 요구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5일에도 서울시청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교육계 인사들을 만나 교원 정원 확대와 유·초·중등 교육에 사용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문제를 제기했다.6일 노조는 “지난 3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을, 4일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만나 시급한 교육과제에 대한 전교조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기홍 교육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희영 위원장은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해서는 교원 정원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전례 없는 대규모 교원 정원 감축으로 교육여건이 후퇴하고 있다”며 국회의 노력을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있
한반도 공기가 심상치 않다. 북한이 3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정부와 여야 모두 북한을 규탄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찾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경찰, 지자체 책임자들의 진정한 사과와 독립적이고 공정한 피해자 중심의 진상규명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4·16가족협의회·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민주노총·생명안전 시민넷·민변 등 재난·산재피해자단체와 종교·노동·시민단체들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이후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 책임 축소에 급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112 신고 녹취록 공개를 통해 경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태양광에서 풍력으로 전환한다. 전 정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실 집행 사례가 드러났고, 태양광 특성상 간헐성이 커 전력수급이 불안하다는 이유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후 석탄회관에서 1차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천영길 산자부 에너지산업실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산자부는 5대 정책방향 16개 과제를 도출했다.“재생에너지 설비·비중 늘었지만 사업 관리 부실”산자부는 우선 전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이 부실하게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선 파출소를 포함한 전방위 감찰을 시작하면서 일선 경찰관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참사 발생 당시 시민들이 수차례 112에 신고했는데도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청이 후속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 일각에서는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전가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기동대 지원’ 묵살 “최선 다했다”“파출소 인원 20명이 통제 불가능”2일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파출소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경찰청 내부망에 “현장직원 감찰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SPL 평택공장에서 업무 중 재해로 숨진 재해자 유족에게 SPC그룹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31일 시작했다.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SPC그룹 계열사로 파리바게뜨에 빵과 반죽을 납품하는 SPL 평택공장에서는 지난 15일 새벽 샌드위치 소스를 배합하던 직원이 교반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명지에는 SPC그룹이 유족과 SPL 노동자에게 공식 사과하라는 요구 등 6가지 요구가 담겼다. 이 밖에 △중대재해 처벌 등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전쟁을 부르는 대규모 공군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31일 성명을 내고 “전쟁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지 않고 대북 선제공격 성격의 대규모 공군훈련을 이어 간다는 것은 우리 민족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떠미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더 이상 윤석열 정부의 전쟁 책동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일 한국노총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양대 노총 기자회견을 개최하려 했지만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했다.공군과 미 7공
31일 오후 이태원 참사 현장과 50여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추모객들이 놓고 간 하얀 국화꽃들이 쌓였다. 추모의 글을 담은 포스트잇과 A4지들이 국화꽃 사이로 놓였다. 소주·막걸리뿐만 아니라 참사로 세상을 뜬 어린 피해자들을 위한 비스킷, 커피, 무알콜 맥주, 담배, 색색의 곰돌이 젤리가 국화꽃들 앞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날 모인 추모객들은 서로의 슬픔을 나누는 데에 집중했다. 현장 근처 옷가게나 카페는 휴무로 추모에 동참했다.“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사고 상황 당시 현장을 지나쳤다는 이태원 주민
대한산업보건협회가 배달라이더 노동자에게 휴대용 구급함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한다.협회는 27일 “건강권 사각지대에 있는 음식배달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배달라이더 건강지키기 캠페인은 다음달 1일 서울 강남 바로고 역삼허브센터 앞에서 진행한다. 현장을 방문하는 배달노동자에게 휴대용 구급함과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넥워머를 지급한다. 선착순 5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주유권도 줄 계획이다.캠페인은 협회와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바로고, 전국연대노조, 서울시 동남권노동자종합지원센터,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교육·노동 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이 후보자는 교과부 장관 시절 자신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기업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딸과 함께 쓴 논문을 자기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자질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전교조는 27일 오후 국회 앞에서 이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6일에도 교수노조·대학노조·비정규교수노조를 포함한 8개 교육단체도 “이주호 후보자는 교육부 재정지원을 수도권 대학에 집중해 교육 불균형 문제를 가속화한 장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