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들었나/ 전태일 가가 저기 저 서울 올라가가/ 지 몸에 불 질렀다 카데/ (와?) 노동법규라 카는 게 딱딱 지켜졌음 가도 안 캤겠지."전태일 열사가 분신해 세상을 떠난 지 49년. 머리를 샛노랗게 염색한 두 젊은 힙합 뮤지션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이름을 담은 노래를 불렀다. 관객들은 비트에 몸을 맡겼다. 빨간 응원봉을 앞뒤로 흔들었다. 혼성 힙합그룹 'GPS'의 멤버 김민혜(지화·G-HWA)씨는 "당시 사람들의 시각에서 전태일 열사가 왜 분신을 하게 됐는지 설명하려 했다"며 자작곡
박근혜 정권 시절에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뜻을 이어 가는 사업회가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생명평화일꾼 백남기 농민 기념사업회가 14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4년 전 이날 백남기 농민은 서울에서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기 위해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대치 과정에
동국대 학생들이 "학내 청소노동자 휴게공간이 열악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8월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동국대 사회과학대 단과대운영위원회는 13일 정오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과학대 청소노동자 2명과 경영대 청소노동자 3명을 대상으로 휴게공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진보정당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재벌체제 청산을 위한 민중입법 운동을 시작한다. 민주노총과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민중공동행동,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의 탈법·불법·세습을 잡을 수 있는 14개 법안을 망라한 재벌체제 청산 민중입법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전태일 정신이 힙합으로 되살아난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회 전태일 힙합음악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무대에서는 온라인 예선과 실연심사를 통과한 12개 팀의 본선 경연과 심사위원 3명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사회는 힙합뮤지션 MC메타가 맡는다. 심사위원으로 래퍼 딥플로우·팔로알토·허클베리피가 참여한다.
서울의료원 서지윤 간호사와 같은 죽음이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속한 의료원 개혁·쇄신이 약속기간 한 달을 앞두고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유가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개혁 대상인 서울의료원측이 개혁안 작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서울의료원 직장내 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와 유가족은 13일 오전
"전태일 열사가 분신 항거한 지 49년이 지났는데 열사가 함께하려던 '시다'라는 이름의 어린 동심이 아직 너무나도 많습니다.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플랫폼 노동자·5명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아르바이트 노동자…. 근로기준법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노조도 마음대로 만들 수 없는 차별받는 저임금 노동자들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수호 전태일
기업이 개인 건강·질병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앞두고 있다. 보건의료단체는 개인정보 보호법과 보건의료기술 진흥법(보건의료기술법)·보험업법 개정안을 ‘의료민영화법’으로 규정하고 법안 폐기를 촉구했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12일 오전 국회 앞
서울지역 봉제노동자들에게 의료·금융·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제인공제회가 창립된다. 11일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에 따르면 지회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봉제인공제회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알린다. 지회는 지난해 11월 설립한 뒤 공제회 창립을 추진했다. 지회 관계자는 “봉제노동자가 객공 형태로 일하다 보니 퇴직금과 4대 보험이 없고
발전소 비정규 노동자들이 고 김용균 노동자 1주기를 앞두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김씨 죽음 이후 정부·여당이 발전소를 안전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위험의 외주화 중단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특급마스크를 지급한 것 외에 현장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토로했다.위험의 외주화 금지 없이 김용균 1주기 맞나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끔찍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한국서부발전
공공운수노조 산하 부산지하철노조가 27회 전태일노동상을 받는다. 전태일노동상 심사위원회는 노조가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 추후 받게 될 임금증가분 300억원과 내년 추가 공휴일수당 70억원을 540개 신규일자리 창출 재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10일 전태일노동상 심사위는 "부산지하철노조는 자신의 몫을 나누는 방식으로 고용연대를 이뤘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양극화 해소와 고용플러스위원회(양극화해소위)가 11일 발족한다. 그런데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조직이 빠지고 완성차 5사를 대변하는 단체가 참여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에 따르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손경
정부가 하도급업체나 가맹사업자가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를 운영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7일 “하도급대금 조정신청제도와 표준계약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 9월 공정거래위에 하도급대금 조정신청제도와 표준계약서 활용현황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중소 상공인과 노동·시민단체가 복합쇼핑몰 출점 규제와 의무휴업 도입을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한국노총·참여연대·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노동·시민단체와 소상공인단체가 함께하는 경제민주화·양극화 해소를 위한 99% 상생연대와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한국마트협회 등 150여개 중소 상공인단체로 구성된 전국중소상공인유통법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소속 종교인과 민주노총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5일 대법원 판결에 따른 한국도로공사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발해 명동성당과 조계사를 거쳐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다. 김천 도로공사 점거농성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공관병에게 감을 따게 하거나 골프공을 줍도록 한 것은 ‘갑질’이 아니라고 주장하자 시민단체가 다시 반박했다. 직장갑질119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찬주 전 대장의 지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행하는 부당한 대우’로 명백한 갑질·괴롭힘”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장은 정치권 영입 소식 이후 다시 불거진 ‘갑질 논란’과
고려대 노동대학원(원장 조대엽)이 한국노동문화대상 후보자를 11일까지 접수한다. 노동대학원은 4일 “노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발굴·포상하고 홍보·전파함으로써 노동존중 문화와 노사관계,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동문화대상 후보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노동문화대상은 △노사관계 △문화예술 △노동학술 △노동정책·복지 등 4개 분야로 나눠
비정규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한국도로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3박4일 순회투쟁에 나선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이제그만 1천100만 공동투쟁'과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직접고용과 자회사정책 폐기를 위한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는 5일부터 8일까지 간접고용·불법파견 사업장, 자회사 관련
철도 노동자들이 인력충원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잇따라 쟁의행위를 하고 있다. 위탁운영 방식을 해소하지 않으면 노동자 반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9호선 안전과 공영화를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경기도 안산 초지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선 안전을 위해 노동자 생활임금을 보장하고 다단계 위탁구조를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9호선
대학역량진단평가 평가에서 ‘대학 운영의 민주성·책무성’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일캠퍼스 종로점에서 열린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정부부처 대학생 정책 열린토론’에서 정부부처에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네트워크는 지난 7월 대학생 2천3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전국 대학생 설문조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