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폭’이라며 노조 때리기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건설노조가 노숙투쟁을 하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손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1박2일에 걸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 교통이 마비됐다”며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말한 집회는 건설노조가 지난 16~17일 1박2일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만5천여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
우리나라 원전·방사선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22일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정치권은 실효성을 놓고 공방을 이어 갔다.더불어민주당은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를 처음부터 포기했다”고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시찰단 명단은 꽁꽁 숨겨놨고 취재진 동행도 전혀 없는 등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런 방식으로 도출된 결과를 우리 국민이 신뢰할 리가 없다”며 “일본 언론에서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한국·미국·일본 3국 간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3각 공조가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참관국 자격으로 19~21일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바이든 대통령, 한일 정상 워싱턴 초청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세 정상은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2년 연속 참석해 한 말이다.하지만 1년 지났어도 달라진 건 없었다. 기념사는 1년 전 것과 똑 닮았고,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광주시민 학살과 진실규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말 역시 이번에도 없었다.오월정신·통합 말했지만
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단체협약에 ‘불법’ ‘불합리’ 꼬리표를 달자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노조를 악마화해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18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노총 공공부문노조협의회(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는 노동부가 공공부문 단체협약을 문제 삼아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처분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전날 공공부문 479개 기관 단체협약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장관은 179개 기관에서 관계법령을 위반한 불법·무효 단체협약을 파악해 시정명령하겠다고 밝혔다. 또 1
공공부문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노골화되고 있다. 노사가 자율적으로 체결한 단체협약 혹은 노조 규약이 관계 법령을 위반했다며 고용노동부가 단협 시정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정부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는 단협의 경우는 노·사에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권고에 따라 단협을 개선하면 정부 지침을 통해 해당 조직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단체교섭권에 관한 협약(98호)이 발효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공무원과 교원 등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권은 후퇴를 거듭하고 있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가 6월12일부터 공조냉동과 자동차복원 직종의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교육과정은 신중년특화과정의 일환으로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장년에게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연계해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한다.그린에너지설비과에서 가르치는 공조냉동은 공조냉동설비, 배관설비, 용접설비, 설비CAD, 설비자동제어 등을 교육한다. 자동차과에서는 자동차 도장, 자동차 검사정비 실무, 자동차 패널복원 등의 내용을 가르친다. 지난해 12월 공조냉동·자동차복원 직종 교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의 직후 즉각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전문 직역의 협업에 의해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간호법은 이 같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간호업무의 탈의료기관화는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지난해 서울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던 중장년 대상 직업기초역량 증진 교육 ‘내일부스터’를 전국에 확대 실시한다.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이달 16일 광주센터와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중장년 대상 직업기초역량 증진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의사소통능력·문제해결능력·자기개발능력 등 중장년 취업역량 강화에 필요한 6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구성됐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편집해 자신을 브랜딩하는 기술(자기계발능력)부터 MZ세대와 상생할 수 있는 소통 방식(대인관계능력) 등도
정부가 16일부터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률을 발표했다. 노동계는 정부가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고 노동자의 임금을 틀어쥐는 방식으로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4인 가구 기준전기 월 3천원, 가스 월 4천400원 인상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 대국민 설명문’을 발표했다. 16일부터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8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인상한다.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가스요금
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북한 핵·미사일을 겨냥한 한미일 안보 공조가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이 만난 뒤 6개월 만에 다시 개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개최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 정상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2008년, 2009년, 2021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G7 정상회의는 회원국만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처음 한 주문은 ‘군 댓글조작 지시’ 혐의로 재판 중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국방혁신’을 강조한 것이었다.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김 전 실장 등 민간위원 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1차 회의를 주재했다. 국방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대통령령에 의해 신설됐다.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맡고, 위원은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이 위촉한 민간위원 8명이다. 앞으로 국방혁신 추진과 관련된 계획, 부처 간 정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옛부터 사용해 온 이메일 주소는 ‘winwinmaker’다. 노동계에 몸담을 시절 ‘상생’을 활동 기조로 삼았던 자기 가치관을 이메일 주소에 담았다. 최근 노동계 일각에서는 “이기고 또 이기고 말겠다”는 다른 의미로 이메일 주소가 회자된다. 지난해 5월11일 장관에 취임한 지 1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노동계 기대 무너지는 데 불과 한 달양대 노총 찾아 ‘소통’ 강조하더니,곧바로 노동시간 유연화 일방 추진11일 가 이정식 장관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이 장관이 그동안 내놓은 정책과
노사발전재단이 직원들의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헌혈 공가를 지원하고, 수시 헌혈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재단은 그동안 헌혈 주간을 지정해 직원들의 헌혈을 독려해 왔다. 직원들에게 헌혈 기간을 지정해 왔는데, 수시 헌혈로 바꾸면서 직원들은 자신이 가능한 날에 헌혈할 수 있다. 올해 11월15일까지 헌혈의집이나 헌혈카페에 방문해 헌혈하면 공가를 인정받을 수 있다.수시 헌혈과 별도로 단체헌혈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재단 직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직원 50여명이 이날 단체헌혈했다.재단은 “최근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국방부 인사노무 관리자를 대상으로 공무직 노사관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10일 노동교육원에 따르면 국방부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기본·심화) 교육과정은 있었지만,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처음이다.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공무직이 1만2천여명 고용되면서 실무자뿐 아니라 관리자의 인사노무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교육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동안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진행된다. 국방부 인사노무 관리자 20여명이 참여한다. 국방부는 인사노무 관
고용노동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고용한 기업에 최대 1천2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의 문턱을 낮춘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자 청년 고용 활성화 대책을 정비했다.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일자리전담반(TF) 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권기섭 노동부 차관이 주재했다.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은 지식서비스·문화콘텐츠·신재생에너지 산업, 미래유망기업 등 5명 이상 우선지원 사업주가 6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던 청년을 고용, 반년 넘게 고용을 유지하면 2년간 최대 1천200만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나 별도의 메시지 없이 지나갔지만 시민·사회의 혹독한 평가를 피하지는 못했다. 특히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인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서 가장 잘못했다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대학교수 345명에 물었더니 “국정운영 잘못했다” 77.1%경실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실시한 전문가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20일 온라인으로 전국 4년제 유관분야 학과별 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사회적대화 기구 출범 25주년을 맞아 ‘더 나은 노동시장을 위한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12일 개최한다.경사노위는 9일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일하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기 어려운 현실에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콘퍼런스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일자리연대 상임대표)가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노사정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는다. 김 명예교수는 노동부 장관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기조 발제 후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9일 오후 노동위원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e-노동위원회 구축을 위한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자문위원은 문명재 연세대 교수, 이우영 한국과학기술대 교수 등 모두 9명이다. 노동위 디지털 전략인 e-노동위원회는 노동분쟁 관련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으고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구축된다. 사건신청, 서류 제출, 영상심문회의 참석, 판정·판례 검색, 통계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김태기 위원장은 “보다 신속하게 업무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년을 하루 앞둔 9일 취임 1년 대국민 담화 성격의 메시지를 내놨다. 전임 정부의 잘못으로부터의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거대 야당에 막혀 무너진 시스템을 정비하기 어려웠다는 요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순간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아 사실상 대국민 담화 성격을 지닌다.그는 전임 정부에서 무너진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