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올해 초 임원선거에서 국민의힘 차원의 선거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자율성을 침해하는 선거개입이 이뤄지면서 여당에 대한 신뢰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선거 당시 여당 의원 개입설, 김 위원장 공개 언급김 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의견과 정부·여당을 향한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그는 “국민의힘은 선거 때마다 한국노총에 협조 요청을 하고, 중립이라도 좀 지켜 달라고 얘기한다”며 “평상
행정안전부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에게도 위험수당을 지급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인권위는 13일 성명을 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공무원 위험수당 지급 대상에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을 포함하라는 지난 8월1일자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도로 보수, 교량·터널 등 시설물 안전 점검, 과적 차량 단속 업무 등 9개 부문 39개 위험직무 종사자에게는 위험무수당으로 월 4만~6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임기제 공무원이나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은 이를
KB국민은행의 협력업체 계약 해지로 고객센터 상담사 240여명이 집단해고 위기에 처한 가운데 금융노조가 국민은행에 “상담사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금융노조는 12일 ‘비정규직 노동자는 쓰다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제목의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대전에서 고객센터 업무를 맡아 온 그린씨에스와 제니엘 2개 업체에 전화상담업무 용역계약 연장 불가 의사를 밝혔다. 상담사 대신 인공지능 응답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고, 콜수가 코로나19 대비 줄었다는 이유다. 2개 업체에 소속된 상담사는 240여명은 내년부터 국민
더불어민주당이 장기화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파업사태 해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이수진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을 방문해 요양 중인 이은영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장을 만났다. 이은영 지부장은 35일간의 단식농성 끝에 지난 5일 쓰러져 병원으
“1일 연장근로의 한도까지 별도로 규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대법원이 ‘1주 연장근로시간’은 1주 총근로시간에서 법정근로시간(주 40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이라고 판단하며 설시한 내용 중 일부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53조1항)이 1주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정하면서 ‘하루 8시간’을 규율 대상에 포함한 것은 연장근로가 가능하다는 의미일 뿐 하루 연장근로 한도까지 제한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가 지난 7일 항공기 객실청소업체 대표 A씨의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
주 4일제 도입과 임금 대폭 인상 등 과감한 요구안을 내걸고 조직확대 전략을 펴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위원장 숀 페인)는 노조설립을 불법적으로 방해받았다며 혼다·현대·폭스바겐 사측을 미 정부에 신고·고발했다.노조는 11일(미국 동부 현지 시각)을 성명을 내고 “공격적인 반노조 캠페인에 맞서 인디애나주 혼다, 앨라배마주 현대, 테네시주 폭스바겐 노동자는 불법적으로 노조를 파괴하려 한 혐의로 경영진을 고소했다”고 밝혔다.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완성차 빅3를 상대로 파업을 해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률 25%를 쟁취했
“날씨가 추워서 안 나오는 겁니까, 이 자리가 누추해서 안 나오는 겁니까.”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최한 노정교섭 촉구 기자회견에서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의 발언이다. 공대위에 소속된 공공부문 노조들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 등으로 노사관계를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하는 기획재정
한국노총이 세월호 참사 10주기 사업에 동참한다. 한국노총과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간담회를 열고 10주기위원회 참여와 사업에 대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4월16일의약속 국민연대, 4·16재단은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를 꾸려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1주간 연장근로시간을 계산할 때 법정근로시간(주 40시간)을 초과한 나머지 시간을 연장근로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1주 총근로시간이 주 52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하루에 일한 연장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근로기준법에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교대제 근무자같이 1주 근로시간이 52시간에 미달할 경우 하루 연장근로를 합한 시간이 주 12시간이 넘더라도 적법하다는 취지다.연장근로시간 계산법에 대해 대법원이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최대 24시간 ‘집중노동’이 가능하도
농성장 단수조치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이충상 상임위원을 상대로 낸 기피신청이 받아들여졌다.11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단수조치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이충상 상임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 인용했다.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지회장 최현환)는 지난달 6일 이충상 위원이 심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관련 사건에 대해 ‘기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며 공정한 심의와 의결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피 신청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 38조2항에 따르면 당사자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사내대출에 개입한 행위에 대해 2심도 단체교섭권 침해가 아니라고 봤다. 법원이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98호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1부(재판장 이승련)는 지난 6일 한국노총 공공부문노조협의회(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가 기재부를 상대로 낸 경영평가편람 수정처분 취소소송에서 1심의 각하 결정을 유지했다. 기재부의 경영평가편람 수정처분이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아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1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한
정부가 노조 정기현황 통보에 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위헌 입법”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민주노총은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노조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노동부가 지난 10월31일 입법예고한 노조법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노조가 행정관청에 조직 현황을 통보할 때 사업장별 조합원수까지 구분해서 밝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노조는 매년 1월31일까지 행정관청에 전년도 12월31일 기준 조합원수를 제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명칭, 소
동물권행동 카라가 노조원 부당징계 논란에 휩싸였다. 징계를 당한 노동자들은 징계절차가 부적절했고 징계사유도 ‘괘씸죄’라며 반발했다.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 직후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노조활동을 겨냥한 표적징계라는 주장도 나온다. 카라쪽은 “불가피한 중징계”라며 “인사위원회 소집은 이미 예정된 것으로 교섭요구와 무관하므로 표적징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카라는 6일 팀장급 활동가 2명에게 지시 불이행과 품위유지 의무 위반, 업무태만 등을 이유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다. 피징계자 2명은 서울지방노
HL만도가 최근 10년간 노사협의회를 제때 개최하지 않아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로자참여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HL만도 노사는 지난달 노동자 건강·복지·고용 문제 등을 의제로 올해 첫 노사협의회를 열었다. 만도노조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 개
서울시교육청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려는 학교 비정규 노동자들을 경찰이 막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10일 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 박미향) 서울지부(지부장 이미선)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경찰 200명을 동원해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철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성장 설치를 막는 경찰과
“월 매출을 맞추지 못한 직원은 지점장에게 폭언을 듣고, 뺨을 맞거나 목이 졸렸다” “회식 이후 상무이사를 배웅하는 중 이유 없이 욕설을 듣고 우산으로 가격당했다”직장갑질119는 지난 9월 4~11일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폭언·폭행을 비롯해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359명 중 153명(15.3%)이 폭행·폭언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폭행과 폭언 경험은 직종을 가리지 않았다. 사무직은 14.8%, 생산직은 17.2%, 서비스직은 15.2%가 경험이 있
경기도 노동권익센터가 진행하는 마을노무사 무료상담·노동법률 교육 사업이 안착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노동권익센터는 31개 시·군 지역에 120명의 노무사를 통해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 9월 말까지 9천787명을 대상으로 대면 심층상담과 권리구제를 지원했다. 온라인 상담 건수는 1천42건이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에 안규백 후보가 당선됐다.한국지엠지부는 지난 7일 임원선거 결선투표 결과 기호 1번 안규백·윤용신·조재용·김병준(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6천602표(투표율 91.3%) 가운데 3천526표(득표율 53.4%)를 받아 최종 당선했다고 8일 밝혔다.함께 경합한 기호 2번 장경대·김동춘·전용기·한재성 후보조는 3천7표(45.5%)를 받았다. 결선투표 선거인은 7천231명으로, 기권 629명, 무효 69표다.안규백 후보조는 지난달 30일 치른 1차 투표에서 2천562표(38.5%)를
울산대병원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8일 오후 본관에서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병원측이 제시한 최종 제시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1천797명 중 1천300명이 투표해(투표율 72.3%) 980명이 찬성해(찬성률
고용노동부가 기업 선의·자율을 바탕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추진한다는 취지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는 가이드라인으로는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되레 비정규직 차별안내서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노동부는 8일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 근로자에 대한 차별 예방 및 자율개선을 위한 ‘기간제·단시간·파견근로자 차별 예방 및 자율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가이드라인 제정 배경에 대해 노동부는 “기업의 자율적차별 예방 및 개선 사례를 소개해 사업장 스스로 차별 문제를 점검하고, 자율적으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