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이상 전 사업장에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재계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 준비가 덜 됐다며 1년 이상의 추가 계도기간을 요구했다. 노동계는 “2018년 2월 법 개정 이후 충분한 유예기간이 있었다”며 반발했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주 52시간 상한제 현장 안착 지원방안을 브리핑할 예정이다.4년 전 노동시간단축법 통과했는데‘아직도 준비 안 됐다’는 재계14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총 등 5개 경제단체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명 미만
공노총 시군구연맹(위원장 공주석)이 악성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들의 보호조치를 담은 조례안를 직접 만들어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무원은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응대근로자에 대한 보호조치 대상이 될 수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연맹이 단위노조에 배포한 ‘악성 민원에 대한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의 핵심은 시·군·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등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시·군·구청장의 의무사항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군·구청장이 악성 민원 피해
신규채용 청년 한 명당 기업에 연간 최대 9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원사업이 시행된다.고용노동부는 13일 “코로나19 위기로 가장 큰 고용 충격을 받은 청년층의 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중소·중견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5명 이상인 우선지원대상 기업과 중견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만 15~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년을 신규 채용한 후 고용보험 가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영향권에 놓인 열악한 사업장을 찾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현장조사를 했다.최저임금위 일부 위원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국금융안전 본사를 찾아 노사와 면담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최저임금 인상 관련 토론회 이후 현장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성격이다.한국금융안전 일부 노동자는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통상임금을 받고 있다. 5급 1~12연차 노동자의 통상임금은 올해 최저임금(182만2천480원)에 미달하는 181만3천700원이다. 기본급 173만3천700원과 직책수당 8만원을 합한 임금이다
산재노동자가 의료기관에 본인부담으로 진료비를 지급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다.근로복지공단은 8일 “산재노동자가 부담한 진료비용이 산재보험 요양급여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의료기관·공단으로부터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산재보험 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제도’를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공단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산재를 당해 치료를 받는 노동자에게 산재보험 요양급여에 해당하는데도 진료비용을 부담시키는 사례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라거나, 추가 진료비를 내야 한다는 병원쪽 설명만 믿고 본인부담금을 과도하게 내는
경기도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노동법 기본 상식을 담은 홍보자료 ‘사업주를 위한 노동법’을 청소년 고용 사업자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관련 전문가와 함께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내용을 표준화하기 위해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사업주 대상 홍보자료를 이번에 제작한 것으로, 이달부터 시작해 연내에 총 1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홍보자료에는 △근로계약서 작성법 △주휴일 보장 △4대 보험 가입 △최저임금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등 사업주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노동법 상식을 담았다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1년, 공약이던 포괄임금제 개선 지침은 마련될까. 참여연대가 관련 지침 발표 계획을 공개해 달라며 31일 고용노동부에 질의서를 보냈다.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노동 등 초과근무수당 일체를 월급에 포함하는 임금지급 방식을 말한다. 노동관계법 어디에도 적시돼 있지 않지만 법원 판례에 따라 관례처럼 사용되고 있다. 화물노동자처럼 노동시간 계산이 어려운 일부 직종에서 적용이 시작돼 정보통신산업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면 사업주가 연장근무수당을 추가로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장시간 노동을
폭염·한파에 따른 건설노동자 안전·건강 증진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고용노동부가 일부만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열사병 예방을 위한 가이드에 육체노동강도에 따른 체감온도 차이를 고려하는 내용 명시 △폭염·한파 등 기후여건으로 작업을 중지한 건설노동자의 감소한 임금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 마련 △건설현장에 설치해야 할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각 편의시설의 세부 기준 마련을 권고했다.노동부는 체감온도와 육체노동강도를 고려한 온열질환 예방 대응요령(수칙)을 개발하고 있다고
민주노총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분에 앞선 2년의 낮은 인상률 보상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제시했던 시급 1만770원보다 높은 요구안을 내놓을 전망이다.민주노총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정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최저임금 요구 기본방향을 발표했다.지난해 최저임금위 심의를 앞두고 민주노총은 1인 가구 생계비를 224만원으로 예측하고 시급 1만77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에서는 한국노총과 조율을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공익위원과 노동자위원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공익위원들이 산업현장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인상을 강조하는 가운데 노동계는 “저임금노동자 처우개선이라는 최저임금제 도입 취지를 훼손하지 마라”고 경고하고 나섰다.19일 최저임금위와 양대 노총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최저임금위 논의는 1만원 달성과 박근혜 정부 평균 이상 인상이라는 두 가지 쟁점을 두고 노·사-노·정이 줄다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문재인 정부(2018~2021년)의 연평균 최저임금 인상률(
노동계가 정부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중앙행정 공무직 차별해소 권고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7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사용자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차별해소 예산을 편성하고 국가인권위 권고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공무직위원회에 참여하는 주요 부처는 공공연하게 비정규 노동자의 차별을 당연시하면서 공무직 차별고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공무직위가 활동기간 동안 차별을 해소한 실질대책은 단 한 건도 없다”고 비판했다.공무직위는 공공부문 공무직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정하는 5~30명 미만 기업에 정부가 산재보험료를 깎아준다.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는 산재예방요율제 인정요건을 확대하는 내용의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을 최근 입법예고했다.2018년 3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명절·대체 공휴일 같은 관공서 공휴일은 근로기준법상 유급휴일로 보장된다. 공공기관이나 300명 이상 기업은 2020년 1월부터, 30~300명 미만 사업장은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5~30명 미만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고 이선호씨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근로감독권 지자체 공유’문제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산업재해TF에 근로감독 권한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근로감독 지방 이양에 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13일 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근로감독 권한 논란의 쟁점을 살펴봤다. 먼저 짚을 문제는 산업안전감독관 절대 부족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산업안전감독관 한 명이 담당하는 사업장은 무려 3천494곳이다. 관리감독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이뤄진 자회사 방식 대책은 이후 역사에서 어떻게 평가받을까. 외부 전문가 평가 결과 자회사를 안정적·독립적·전문적으로 운영되도록 해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도모하겠다던 정부 계획은 시행 첫해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정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은 첫해라는 점을 고려해도 자회사 안정성 확보·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부문에서 성과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자회사 운영실태 평가위 “안정성·노사관계 낙제점”한국노동연구원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자회사 정책성과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
‘LG트윈타워 집단해고’사태 재발을 방지하려는 차원에서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관련법 제정안을 조만간 발의한다. 사업이전시 근로관계 승계를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법안 발의는 이번이 처음인데 유럽에서는 이미 40여년 전 용역업체 간 고용승계를 인정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11일 가 한국노총 제조연대가 수탁한 ‘사업이전시 근로관계 승계 입법방안 연구’ 보고서를 살펴 보니 프랑스·독일·영국 등에서는 사업이전시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보호하는 조치를 두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가 19
문재인 정부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이 열린 10일 오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취임 뒤 처음 한국노총을 방문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최저임금’ 이야기부터 꺼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결정 방식과 인상 폭이 문재인 정권 노동정책을 평가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마무리투수인 안 장관의 어깨에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협상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가 거의 허수아비 같은 정부 기관 뒤에 숨는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성희롱 가해자를 징계 없이 퇴직 조치한 대한항공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다른 성희롱 가해자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 내렸다.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는 6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대한항공은 피해 조합원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함께 피해자 보호조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라”고 요구했다.피해자 A씨는 지난해 8월 노동부에 직장내 괴롭힘, 성추행, 사업자 의무조치 위반 사실을 조사하고 처벌해 달라고 진정을 제기했다. 2017년 직속 상사였던 가해자 B씨가 자신을 강간하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출범은 노동계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공공부문 상시·지속 일자리 정규직 전환,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상시적 위험 작업 사내하도급 전면금지 같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그 뒤 4년, 기대는 현실이 됐을까.노동계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이 전체 노동자 하향 평준화 전략을 추진했던 과거 정부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신자유주의 노동체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치유하고 대안적 노동체제로 이행하는 디딤돌을 놓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29일 오후
경기도가 도내 비정규·특수고용 노동자 1천700명에게 휴가비를 지원한다.경기도는 26일 “도내 비정규·특고 노동자를 대상으로 문화향유 기회와 여가활동을 지원하고자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한 이 사업에서 책정한 휴가비는 총 4억2천500만원 규모다.지원 대상은 연소득 3천600만원 이하(월소득 3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중 대리운전기사·배달노동자 등 플랫폼 노동자, 학습지교사·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기간제·시간제·파견·용역노동자다.노동자가 15만원을 부담하면 경기도가 25만원
한국 정부가 지난 20일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서를 기탁했다. 협약이 발효되기까지 앞으로 1년의 시간이 남았다. 양대 노총은 26일 오후 공동으로 국제토론회를 열고 ‘ILO 기본협약 비준 이후 효과적 이행을 위한 과제’를 점검했다.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여전히 ILO 기본협약과 충돌하고 있어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노조법뿐만 아니다. 형법상 업무방해죄 같은 법 조항들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ILO쪽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