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대구와 영남지역 일부에 발령한다고 예고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지침’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대구와 경남 창녕·경북 청도·김천·칠곡 등지에 4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시범 운영된 이후 발령되는 첫 특보다. 바뀐 기준에 따라 기
금융노조가 김포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주민 지원 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6천장과 PC 50대를 기증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2일 김포시청에서 기증식을 열어 마스크와 PC를 지역 이주민지원단체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노동복지센터가 주관하는 ‘노조 사회공헌활동 연대회의’ 활동 일환이다. 기증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를 쓰고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더운 여름을 맞아 1인당 작업량 감소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는 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곧 다가올 혹서기에 노동자를 보호할 대책을 수립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폭염연구센터의 지난 4
기업이 중대 산업재해를 일으켜 수많은 노동자가 목숨을 잃어도 법원에 가면 고작 벌금 몇 푼을 내라는 판결이 내려진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전부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취지에도 맞지 않고, 국민의 법감정과도 동떨어진 사법부의 판결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오후 김영란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만나 산업안전보건법 양형기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양형기준은 2016년 제정됐다. 그런데 독립범죄군으로 설정되지 않고 과실치사상범죄군으로 묶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불하는 수가가 내년 평균 1.99% 오른다. 공단은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 7개 단체와 2021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완료하고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상에서 내년 평균 수가 인상률은 1.99%로 정해졌다. 소요재정은 약 9천416억원이다. 한방(2.9%)·약국(3.3%)·조산원
현대중공업그룹이 산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4년 전 대책을 재탕해 비판받고 있다.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1일 발표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은 2016년에 대책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현대중공업그룹은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기 위해 고강도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1일 발표했다. 핵심내용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단’ 확대 △위험요소 발견 시 작업 중지할 수 있는 ‘안전개선 요구권’ 부여 △안전조직 개편과 시
4년 전 5월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비정규 노동자 열아홉 살 김군이 달리는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서울메트로 하청노동자였던 김군은 ‘정비기사는 고장 접수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계약조건 때문에 급히 구의역으로 갔지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남은 시간은 10분 정도가 고작이었다.
사회서비스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사회서비스원. 사업 2년차를 맞은 사회서비스원의 노동자들이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정부에 요구하며 사회서비스원법 제정을 촉구했다. 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종합재가센터(노인돌봄서비스 수행기관) 요양보호사들이 저임금과 계약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사회서비스원노조와 전국요양서비스노조는 27일
한국노총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에 뛰어들었다. 한국노총은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정책협약을 맺은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 실천단 의원들과 함께 최고경영자 처벌 명문화와 기업 매출액의 일정범위에서 벌금을 부과하고 중대재해 책임을 소홀히 한 공무원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 더불어민주당과 법 제정
왜 노동자의 죽음은 되풀이되는 걸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왜 우리는 지금도 세계 최고 산업재해 왕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는 걸까. 한 해 2천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노동자가 죽어 간 그 자리에 왜 또 다른 노동자가 다시 일하다가 죽는 것일까.는 노동안전보건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노동자와 함께 ‘왜 노동자 죽음은 되풀이되는가’라는 주제로 집담회를 열었다. 집담회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진행됐다.김미영 매일노동뉴스 기자
1974년 창사 이후 현재까지 현대중공업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가 최소 466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6년간 매달 0.85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숨진 셈이다. 산재 사고는 반복됐지만 2004년 중대재해에 대해 회사 안전보건총괄책임자가 구속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고와 관련해 법인과 대표이사는 무혐의 처분이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노조는 조선소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도별 현대중공업 산재사망자수를 조사한
처우개선을 요구하다가 해고된 뒤 지난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관련 진상조사 보고서가 곧 나온다. 고인에 대한 근로자성 인정과 방송사 비정규 노동자 처우개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3일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김혜진)에 따르면 18일 예정된 회의에서 진상조사 보고서가 채택된다. CJ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참사 이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 산업재해 발생 사업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노동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익스프레스가 발주하고 ㈜건우가 시공한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난달 29일 화재 참사로 하청업체 소속 건설노동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민주노총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한익스프레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른손으로는 ‘엄지척’을, 왼손은 오른손을 받치고 활짝 웃는 사진을 지난달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대책안전본부가 같은달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를 대통령이 실천한 것이다. ‘덕분에 챌린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같은 대형재해를 막으려면 사업장 재해예방 기구에서 현장노동자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년 넘게 노동계가 요구한 사안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대형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7일 건설노동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이천 화재참사 관련 대책이 제2·제3의 이천 참사를 막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부는 원청에 대한 특별감독이나 전국 물류·냉동창고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런데 안전점검에 건설노동자가 참여하는 방안은 빠져
“다시는 다른 국민이 우리와 같은 아픔과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전 문제로 죽지 않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재난·산재 피해자 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4·16가족협의회·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다시는’·김용균재단 등
“이번 사고는 화재사고가 아니라 사업주 의무위반 때문에 발생한 산업재해입니다. 시공사에만 책임을 씌울 게 아니라 물류창고로 이윤을 보는 사업주들에게 참사 책임을 물으려는 사회적 노력을 해야 합니다.”노동자 38명이 목숨을 잃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현장 화재참사에 대한 강태선 세명대 교수(보건안전공학)의 진단이다. 그는 2008년 1월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참사 당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현장 조사를 했다.“화재사고가 아니라 산업재해시공사에만 책임 씌우면 안 돼”지난달 29일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참
한국노총이 28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산재희생자 위령탑에서 산재노동자 추모제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2001년부터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에 산업재해예방과 산재사망 노동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열었다. 올해 추모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간소하게 열렸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올해 30년 만에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한 청년의 죽음에서 시작됐다”며 “법은 개정됐어도 산재 범죄에 대한 처벌은 강화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올해 1월16일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은 2018년 12월 사
“제 동생 태규는 용역노동자라는 이유로 가장 높은 곳에서 일했지만 안전화·안전모·안전벨트 같은 안전장비를 지급받지 못했어요. 그런데 수원지검은 회사에 책임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어요.”(고 김태규씨 누나 김도현씨)“(한국마사회는) 자기네 소속 기수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는 유족에게 개인사업자라 법적 책임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책임을 떠넘겼어요.”(고 문중원 기수 아버지 문군옥씨)김도현씨와 문군옥씨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 섰다. 고 김태규씨는 지난해 4월 수원 건설현장에서 추락사했다. 고 문중원 기수는 같은해 1
대우건설이 2020년 최악의 살인기업 1위에 선정됐다. 2006년 이래 벌써 세 번째 이 분야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우건설 노동자 7명이 업무상재해로 목숨을 잃었는데 전원이 하청 노동자다.와 민주노총·노동건강연대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산재피해 가족 네트워크 ‘다시는’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살인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매년 산재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업을 살인기업으로 선정해 왔다.2위 현대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