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상담사들이 고객 상담 과정에서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담사 절반 가까이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들은 콜센터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금인상과 직접고용 전환, 감정노동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신·육체적 건강 위협받는 상담사들30% “최근 1년 이내 자살 생각해 봤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콜센터 노동권 보장을 위한 합동워크숍’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국가인권위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차별 없는 일터를 요구하기 위한 행진에 돌입한다.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자와 국민의힘이 비정규 노동자와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정희 위원장은 “윤 당선자는 당선 직후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통합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정규직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비정규 노동자들은 이달 19일부터 5월7일까지 매주 토
도서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지만 창작노동자의 저작재산권 보호시스템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은 게걸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했지만, 출판단체들은 이에 반발해 자체 계약서를 만들었다. 유명 작가가 아닌 이상 출판사가 작가에게 불리한 계약서를 들이밀어도 저항하기 쉽지 않은 탓에 연간 6만원 정도의 저작권료를 받고 자신의 작품을 넘기는 사례도 발생한다.“전자책·오디오북 출간에 터무니없는 가격 제시작가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아들여”6일 가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의 도움으로 불공정 계약 사례를 살펴봤다. 불
권리찾기유니온은 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1회 ‘가짜 3.3 노동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플랫폼·특수고용직·프리랜서 노동자들의 권리찾기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가짜 3.3 노동자'라는 말은 근로소득세 대신 3.3% 세율의 사업소득세를 내는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들의 현실을 드러내는 말이다. 사용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직원을 개인사업자로 위장하고 노동자성을 부인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용어다. 권리찾기유니온은 발표문에서 “우리는 4대 보험 대신 사업소득세를 원천징수하는 사업소득자로 위장된 노동자”라며 “우리가
인천국제공항 출국대기실 노동자들이 공무직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대량실직 위기에 처했다.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인건비 예산을 삭감하면서 출국대기실 노동자들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며 “전원이 고용승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이날부터 1여객터미널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인천공항 출국대기실 노동자들은 입국거절 승객에 대한 보호·안내 업무를 수행한다.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의 모임인 항공사운영위원회 하청업체 소속인 이들은 출입
서울도시가스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점검원들이 서울시가 산정한 인건비를 전액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부는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용역업체는 서울시 인건비 산정 기준조차 지키지 않고, 원청인 서울도시가스는 이 같은 상황을 ‘나 몰라라’ 한다”며 “그 결과 하청용역의 밑바닥에서 3천800가구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성 점검원들은 저임금을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다.지부에 따르면 서울도시가스는 가스안전 점검업무를 고객센터에 위탁하고 있다. 지부
울산대병원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용역업체 소속 조리원·미화원 10명이 조리실 운영이 중단되며 해고돼 논란이 되고 있다. 병원측은 수익 악화로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조리실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다른 병원들에 비해 과도한 입찰기준을 제시해 사실상 운영 중단을 의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노조 울산본부는 2일 오전 울산광역시 동구 울산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업체가 바뀌는 동안에도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넘게 일한 조리·미화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해고됐다”며 “병원은 갑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따라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인건비 저가낙찰과 중간착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투쟁에 돌입한다.공공운수노조는 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6만명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자회사 전환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겪던 문제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철 노조 공공기관사업본부장은 “정부와 대선후보들은 자회사 문제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자회사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투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을 한 지 64일 만에 일터로 복귀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와 협상 타결로 ‘당일배송’ ‘주 6일’ 같은 문구가 논란이 됐던 부속합의서 문제는 복귀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7일 업무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진통 끝에 공동합의문 도출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회는 2일 오후 대화를 재개한 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합의문을 도출했다. 양측은 합의문을 통해 국민과 소상공인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
민주노총 법률원 부설 노동자권리연구소는 우버(Uber) 기사를 노동자로 인정한 영국 대법원 판결문 전문과 그 평석을 담은 이슈페이퍼를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노동자권리연구소는 플랫폼 노동자를 노동법상 노동자로 인정한 외국 최고법원의 판례를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영국 대법원은 지난해 2월 우버 기사들이 노동법과 최저임금법에 따른 최저임금·유급휴가를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을 노동법의 적용을 받는 노동자(worker)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우버 기사를 노동자가 아닌 자영인(partner)으로 명시한 우버와 기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에 대화를 촉구했다. 2일 오후 3시 이전에 협상 재개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이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며 사회적 합의기구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각 주체들에게 요구했지만 같은날 대리점연합이 ‘유감’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대화 성사 여부에 따라 60일 넘게 지속된 택배노조 파업사태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대화 나서지 않으면 더 큰 투쟁”택배노조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지엠 노사 특별협의 첫 회의가 3일 오후 열린다.27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최종 노사부문 부사장을 포함해 7명이, 노조측은 금속노조를 포함해 3개 지부(한국지엠지부·인천지부·경남지부)와 3개 지회(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한국지엠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장소는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복지관이다.노조는 상견례 자리에서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관련한 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사측은 별도 제안 없이 먼저 노조측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지
용인시립합창단 단원이 무더기 징계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초단시간 노동자로 생계난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합창단원들은 집단 징계 문제를 해결하고 시가 직접 합창단을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용인시청과 용인문화재단 앞에서 주 3회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지회 “재단이 불합리한 평정 강행”재단 “단협에 근거해 공정하게 진행”27일 공공운수노조 용인시립예술단지회(지회장 김병주)에 따르면 합창단원 54명 중 46명이 지난달 24일 징계를 통보받았다. 용인시립합창단을 운영하는 용인문화재단은 이들에 대해 직
경상북도가 2년 넘게 일하고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요양보호사들이 임금 청구소송을 내자 요양기관을 민간기업에 위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최근 경북도가 2년을 초과해 사용한 요양보호사들에게 별도 기준으로 급여를 지급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직영으로 운영하던 기관을 다시 위탁한 것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노동계는 비판했다.기간제 2년 지나도 무기계약직 전환 안 해포괄임금제에 휴게시간도 근로시간에서 제외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민사1부(재판장 박만호)는 경북도 요양
이주노동자 단체가 대선후보들에게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사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문화·다인종 국가 진입에 근접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도 이주민 정책에 대한 논의는 실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저출산과 노령화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만큼 이주노동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들의 인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가장 밑바닥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와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회장 김종철)가 파업사태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대화테이블에 앉았다. 노사는 사태 해결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대리점연합회가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원청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둘러싼 논란도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만났다. 노조가 지난해 12월28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첫 공식 만남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대리점연합회가 제안한 공식 대화 요청을 수용한다”며 오후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지난 5년간 ‘희망고문’에 시달렸다며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제대로 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책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민주노총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0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선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진짜 사용자’를 선택하는 시점”이라며 “대선후보들에게 사용자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국가인권위원회는 2020년 12월 직무와 무관한 공무직의 복리후생비는 공무원과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지급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 파업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시민·사회단체가 CJ대한통운과 정부·여당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종교·시민·사회단체가 모인 ‘CJ대한통운택배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마트산업노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J대한통운에는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정부와 여당에는 노사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중재를 요구했다. 택배노조가 대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전날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를 일부 해제한 만큼 CJ대한통운과 정부·여당도 사태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라는 주장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을 통해 노동자성을 인정받았는데도 해고된 MBC 방송작가 2명이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접수했다.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지부장 김한별)는 MBC 낮뉴스 프로그램 에서 일하다 지난해 12월 계약종료로 해고된 작가 2명이 지난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작가들은 노동부가 MBC를 포함한 지상파 3사(KBS·SBS) 방송작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에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받았다. 노동부가 작가들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측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12일째 본사 점거농성을 이어 온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점거를 일부 해제했다.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택배요금 인상분 배분과 관련해 검증을 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는 노조의 양보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CJ대한통운이 이번에는 대화테이블에 나올지 주목된다.택배노동자대회 2천명 넘게 모여본사 3층 점거 해제, 50여명 1층에 남아택배노조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2천여명이 모였다. 진경호 위원장은 “CJ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