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단체가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2주기를 맞아 하청노동자에 집중된 산업재해 사망을 줄이기 위한 법·제도 개선투쟁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일반노조·민주노총 거제지부·금속노조 경남지부·거제경실련을 비롯한 9개 단체가 모인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2주기 추모와 투쟁주간 준비모임은 29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죽음을 방치하는 변하지 않는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한국지엠 연구개발(R&D) 신설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가 사무직 노동자들에게 적용할 단체협약 체결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회사가 법인분리 전 단협에서 대폭 후퇴한 요구안을 제시하면서다. 생산현장도 들끓고 있다. 회사가 GMTCK 단협을 관철하면 존속법인인 한국지엠에도 개악안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부는
금속노조 탈퇴공작을 포함한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 관리자들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오규성 부장판사는 25일 이 회사 배아무개 전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아무개 상무에게 벌금 2천만원, 김아무개 부장에게 벌금 1천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오 부장판사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심각하
2018년 임금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토탈노조가 25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달 23~28일 1차 시한부파업을 했다. 노조는 "1차 파업 종료 후 노조가 먼저 교섭을 요청하고 대폭 수정한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회사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4일 교섭에서 임금인상 요구율을 4.3%로 수정했다. 최초 요구
"하루아침에 자기 권리 찾겠다고 아이들 내팽개친 파렴치한 교사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요."최근 학부모들에게 "무책임한 교사"로 찍혔다는 용인시 기흥구 소재 시립ㅁ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25일 답답한 듯 한숨을 쉬었다. 어린이집 온라인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인 키즈노트에는 교사들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A씨를 비롯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학부모들의 눈총을 받게 된 건 어린이집 원장 ㅇ씨가 지난 20일 키즈노트에 ‘(4월26일) 1일 대체교사 채용’ 안내문을 공지하면서 채용사유로 “담임교사의 결원(노조활동의 타임오프제 참석
법원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일부 현장조직이 제기한 "1사1조직 결정 무효" 주장을 기각했다. 24일 울산지법 12민사부는 현장조직 미래희망노동자연대(미래로) 소속 오아무개씨가 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임시대의원대회결의무효확인 소송에서 "모든 주장을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오씨는 사내하청지회와 일반직(사무직) 지회를 지부 산하로 편제한 지난해
민주노총 소속 금속·공공·방송통신기술서비스 분야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원청에 공동요구안을 걸고 교섭을 요구했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원청에 직접교섭을 요구한 적은 많지만, 산별특성을 반영한 공동요구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진짜 사장 나와라' 운동의 확장판인 셈이다.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들끓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들은 물적분할 반대를,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임금체불 해결을 요구하며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공동투쟁을 시작했다.물적분할 후 현대중공업 유동성 악화 우려'단협 무력화' 지엠 전철 밟나24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박근태)는 중앙쟁대위 소식지를 통해 다음달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막기 위한 투쟁을 예고했다. 임시주총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분할계획서를 승인한다. 이날 분할계획서가 통과하면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
고용노동부와 울산시가 23일 '울산 조선산업 사내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자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반발했다. 현대중공업의 기성금 깎기로 지난해부터 임금이 체불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임금체불 사태는 해결하지 않고, 임금체불 사업장에 구인·구직을 연계하는 게 제정신이냐"고 비난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와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40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최은철)와 서울민중행동이 함께하는 서울지역 차별철폐 대행진이 23일 시작됐다. 서울본부는 2004년부터 서울 전역에 있는 투쟁사업장을 돌며 연대투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다. 대행진단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발대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한국오라클·DB금융투자·국립오페라합창단·세종호텔·성진씨에스를 포함한 투쟁사업장을 찾는다.
13년, 4천464일. 명품기타 장인을 꿈꿨던 노동자들에게 들이닥쳐 한없이 잔인하게 흘러가던 시간이 마침내 멈췄다. 모진 세월을 함께 버틴 금속노조 콜텍지회 이인근·김경봉·임재춘씨가 서로를 얼싸안았다. 42일간 곡기를 끊어 뼈밖에 안 남은 임재춘씨가 김경봉씨와 이인근 지회장의 팔에 얼굴을 파묻었다. 두 남자는 임씨의 앙상한 등을 부드럽게 토닥였다.콜텍 기타노동자밴드 '콜밴'으로 불리는 이들은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콜텍 본사 앞 농성장에서 열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정리해고로 고통받는 노동자는 우리가 마지막이길 바
고용노동부가 22일 입법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과 관련해 노동계는 "구의역 김군이나 발전소 김용균씨, 중대재해 위험에 노출된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없다"며 전면수정을 요구했다. 하위법령에서 보호 대상과 책임 대상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해 "위험의 위주화 방지와 원청 책임 강화"라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 취지를 살리
국내 최장기 투쟁사업장인 콜텍 노사가 정리해고 13년 만에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 복직투쟁 4천464일, 임재춘씨 단식 42일 만이다. 노사는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교섭시작 6시간30분 만에 △회사의 정리해고 유감 표명 △명예복직 △해고기간 보상을 담은 잠정합의서와 부속합의서를 도출했다. 회사는 잠정합의서에 따라
"조합원들이 들으면 펄쩍 뛰겠지만 현대자동차는 광주형 일자리 하면 이득이다. 경차 판매권이 늘어나는데 왜 반대하냐는 얘기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는 건 '반값임금' 때문이다. 반값임금 정책은 기술경쟁력의 한계를 노조·고임금 탓으로 돌리려는 전략이다."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의 말이다. 하 지부장은 지난 19일 오전 울산 북구 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공장이 완공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하부영)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2025년까지 정규직 1만명 충원을 요구해 주목된다. 2025년까지 정년퇴직으로 생기는 1만7천여개 일자리에 촉탁직이 아닌 정규직을 채용하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신규채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말부터 시작되는 임단협에서는 1만명 정규직 충원 문제가 통상임금과 함께 쟁점으로 떠오를
한국지엠이 인천부품물류센터를 세종부품물류센터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해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인력 구조조정과 외주화를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는 "19일 오후 인천 동구 인천부품물류센터에서 '인천부품 사수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부품물류센터는 부품업체에서 자동차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박근태)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물적 분할 같은 굵직한 이슈까지 얽히면서 교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부는 18일 "사측에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부 임금요구안은 기본급 12만3천526원 인상(6.68%)이다. 금속노조 공동요구안을 반영한 원·하청 동일한 인상액을 요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과정은 들여다보면 볼수록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개입찰이 아닌 현대중공업을 꼭 집어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된 데다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판 대가로 현금 대신 주식을 받는 형식이다 보니 '헐값매각' '재벌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산업은행의 관심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빨리 털어 버릴까'에 방점이 찍힌 것처럼 보인다.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 저지 전국대책위원
세계 산업재해사망 추모의 날(28일)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17일 "건강한 일터, 안전한 사회,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4·28 산재사망 추모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과로사회를 멈추자고 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 회장이 대우조선 지분 헐값 매각을 강행하면서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에도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다. 민주노총·금속노조·노조 대우조선지회·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