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성문화하고 있는 기업이 35%에 불과하고 그나마 절반 이상은 지키지도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력업체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나 해외 진출 때 다른 나라의 주권과 지역문화를 존중하는 정책도 함량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5일 이런 내용의 ‘국내 100대 기업의 인권정책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해 1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신청자가 최대 1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이직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9만3천명으로 지난 2007년 12월(5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신청자 증가
경제한파로 인해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설 상여금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가 14일 발표한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254곳의 올해 설 상여금은 기본급 기준 73.3%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81.3%)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연윤정 기자 ⓒ 매일노동뉴스 정부가 녹색뉴딜로 일자리 96만개를 만들겠다고 호언했으나 이 가운데 4분의 1가량은 월 100만원 남짓의 한시적·저임금 일자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진호 인하대 교수(경제학부)는 14일 오후 민주당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녹색뉴딜, 경제위기 극복의 대안인가’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교
ⓒ 매일노동뉴스 지난해 12월 신규취업자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취업자 감소는 카드대란의 영향으로 고용이 줄었던 지난 2003년 10월 이후 5년2개월 만이다. 구직포기자를 중심으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대폭 늘었다. 우려했던 고용위기가 좀더 일찍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취업자 증가 5년 만에 마이너스=통계청은 14일 ‘2008년 12월
경기침체의 여파가 제조업 공장 휴업에 이어 임금체불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는 경제위기 관련 사업장 145곳을 파악해 최근까지 8곳의 사업장이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또 140곳이 휴업에 돌입하거나 연장·예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가 지난해 11월 경제위기로 인한 사업장 변화를 조사한 후 석 달만에 임금
지난해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7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은 일정한 단위시간에 투입한 노동량에 대한 산출량의 비율로 생산력 증대 여부를 측정하는 지표다. 5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121.3(2000년 100 기준)으로 2007년 3분기(121.8) 대비 0.4% 감소했다. 200
최저임금을 내리더라도 고령자 고용이 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어기구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발간되는 노동저널 12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를 축소시킬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경제위기를 사회적 약자인 노인·장애인·여성·청소년 등의 희생으로 극복하겠다는 발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독일식 '고용투자금융'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중소기업 위기극복 핵심과제' 보고서에서 "현재 중소기업은 자금조달 실적이 매우 악화되고 있고 인력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 취직이 힘들 것 같아 학벌을 따지지 않는 공무원이 낫겠다 싶었어요.”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K(26)씨. 그는 학교를 다니며 틈틈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 최근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휴학(1년)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29일 '청년실업 100만 시대'를 살아가는 K씨를 포함한 6명의
3분기 기업들의 구인인원이 1분기보다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한파에 내년 채용계획도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동부는 23일 5인 이상 사업체 1만9천49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인력수요 동향조사’ 결과 올해 3분기 구인인원은 44만3천명으로 지난 1분기
ⓒ 매일노동뉴스 정부가 16일 내놓은 ‘2009년 노동분야 경제운용방향’은 그동안 노동부가 추진했던 법제도 완화계획의 종합판이라 할 만하다. 법제도 완화를 골자로 추진되는 노사관계 혁신은 정부가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필수과제'에 포함됐다. 핵심은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이다. 비정규직법은 각계의 우려 목소리에도 아랑곳없이 그동안 주장했
지난 5년간 전체 일자리 가운데 20%는 사회적 일자리 였으며 창출된 사회적 일자리 중에서도 보건복지업의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연구포럼과 진영 국회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한국 사회적기업 육성정책과 경쟁력’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한국 제3섹터 고용창출’을 주제로 발표
10억원을 투자할 때 만들어지는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취업유발계수가 10년 사이에 반토막 가까이 낮아지면서 우리 경제의 고용없는 성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도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고용구조마저도 나빠지고 있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고용구조와 노동연관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세계 최고 수준에 가까운 한시적 노동자 비중과 저임금 노동자 비율, 3%에 그치는 비정규직 노조조직률. 사회권이라는 의미에서 바라본 우리나라 노동권 지표 수준이다. 사회권이라는 개념이 뚜렷하게 정립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가 펴낸 ‘사회권 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는 사회권을 △소득보장 △주거권 △건강권 △노동권 △교육권의 영역
11월 취업자 증가수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7만8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3년 12월(4만4000명) 이후 4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최악의 고용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현재 취업자 수는 2천381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만8천명(0.3%) 증가하는 데
아르바이트 학생을 고용한 사업주들의 위법행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법을 위반했다고 신고를 당한 사업주가 지난 2005년보다 무려 3배가량 늘었다. 위반 내용은 연소자증명서 미비치나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준 경우가 많았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연소자 노동 관련 신고사건은 2005년 299건에서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11월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청년 중 열에 하나는 3년 이상 ‘백수’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해도 절반 이상은 이직을 경험하고 그 중 과반수는 1년 이내에 직장을 옮겼다. 노동부는 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를 이용해 이런 내용의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이라는 통계분석 자료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30세 미만 청년
경기침체의 여파가 임금체불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직장인 5명 중 3명은 현재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3천485명을 대상으로 '경기악화로 인한 임금체불 현황'을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3%(2천276명)가 현재 임금체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전경련 부설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김종석)이 3일 여의도 전경련빌딩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환경 개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을 금지하고 비정규직 기간제한을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성일 서강대 교수(경제학과)는 이날 ‘노동규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과도한 고용보호법제가 노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