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적이고 특별한 경우에만 법정 한도 이상 연장근로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가 또 확대된다. 이번에는 고용허가서를 받고 2개월 넘게 이주노동자 입국이 지연돼 업무량이 늘어난 30~49명 사업장이 대상이다.고용노동부는 이달부터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적용되는 5~49명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국인력 입국 지연으로 업무량 폭증시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한다고 4일 밝혔다. 5~29명 사업장은 2022년 말까지 노사합의로 8시간 추가 연장근로가 가능해 주 60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이번 조치는 30~49명 사업장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직장내 괴롭힘 관련 조례와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한 곳은 5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갑질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로 정부가 공공 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지자체에서 중앙정부 지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4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17개 광역시·도가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1일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17개 광역시·도에 접수된 직장내 괴롭힘 건수는 123건이다. 사건이 종결된 119건 중 74.8%가 취하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서비스법)이 27일 시행한다. 정부는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사업자를 지원해 부당계약을 방지하고, 택배노동자들은 6년간 사업자와 운송 위탁계약을 유지할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택배·배달 등 생활물류서비스가 법적으로 규정됐다는 의미도 있다. 화물차로 물건을 운송하는 택배서비스는 법적 근거가 미비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시행규칙에만 간략히 명시돼 있었다. 생활물류서비스법이 제정되면서 택배서비스와 이륜차를 이용한 소화물 배송대행서비스는 법 테두리 안에 들어오게 됐다.사회적 대화를 하고 있는 배달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 시행 10년을 맞아 제도개선, 더 나아가 폐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사용자 선택에 의해 노조의 교섭권 행사가 좌지우지되는 제도라는 점에서 노사 자율교섭을 강조하는 국제노동기구(ILO)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1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이날로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 10년을 맞는다. 이 제도는 사업장단위 복수노조 허용으로 교섭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재계의 요구를 국회가 수용해 2010년 개정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반영해 도입됐다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집행을 비롯해 노동안전 감독·정책을 담당할 산업안전보건본부를 다음달 1일 신설한다.노동부는 29일 “새로운 안전·보건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노동부 내 산업안전조직을 산업안전보건본부로 확대·개편하는 ‘고용노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기준·정책 수립과 감독·예방지원 기능을 맡는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데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겠다는 취지다.기존 산재예방보상정책국을
다음달 1일부터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5명 이상 전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특수고용직 산재보험 적용제외 사유가 엄격히 제한되고 12개 직종 특수고용직은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또 11월19일부터는 사용자가 노동자에 임금을 지급할 때 반드시 임금명세서를 교부해야 한다.28일 정부가 발간한 ‘2021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제도가 올해 하반기 시행된다. 임금명세서에 임금 구성항목과 계산방법, 법령이나 단체협약에 따른 임금 공제 내역을 기입해 교부해야 한다. 위반시 5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노조위원장을 표적감사하고, 부서장 갑질을 눈감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위원장은 감사 스트레스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25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노조(위원장 현대식)는 사용자쪽이 지난해 11월13일 단체협약 체결 이후 노조위원장을 같은달 17일부터 올해 2월10일까지 3개월여간 표적감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 노조위원장은 병원에서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 진단을 받고 실명 위기에 놓였다.노조위원장, 감사 스트레스로 실명 위기노조는 사용자쪽이 회사의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다음달부터 5명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다. 2018년 3월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사업장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적용하다 3년4개월 만에 전면시행되는 것이다. 장시간 노동을 완화하고 과로사회를 탈출하기 위해 사회적 논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주 48시간(최대 60시간)을 허용했던 1953년 제정 근로기준법, 주 44시간(최대 64시간)을 허용했던 1989년 개정 근기법, 주 40시간(최대 68시간)을 규정한 2003년 개정 근기법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기간제·간접고용 노동자 41만5천602명(2017년 6월 기준) 중 20만5천명을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로부터 3년 후 비정규 노동자 18만5천명(90.3%)이 정규직화를 완료했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이들까지 포함하면 목표 달성률은 96%다. 그런데 노동자들의 아우성은 좀처럼 그치지 않는다. 정규직 전환 1단계에 해당하는 한국가스공사 비정규 노동자들은 전환 방식을 두고 사측과 4년째 논의 중이다. 노조가 결성되기 전인 2019년 3월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노동자는 정규직 대상 업무를 결정하는 노·사
인천 계양구청이 동료 성추행 혐의를 받는 주정차 단속업무 수행 관리자에게 정직 3개월을 처분한 가운데 노동단체가 피해사실 조사 과정에서 구청이 복수의 피해자들에게 처벌 희망 여부를 묻는 식으로 압박 조사를 했다고 주장했다.23일 노동사회노·사발전연구소(노동권리보호센터)는 “가해자 징계만으로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재발방지 대책 및 피해자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계양구청에서 주정차 단속 보조인력인 ‘교통단속 서포터즈’로 일하는 A씨는 최근 관리자 지위에 있는 가해자 B씨에게 수년 동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계양구청은 이
필수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역할을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수업무 범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필수노동자 당사자를 포함한 노동계가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3일 오전 서울 은평구 본부에서 필수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과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필수노동자 보호는 국가사무중앙정부가 예산 책임져야이날 발제를 맡은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법학)는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필수업무종사자법)은 국가와 지자체에 필수업무 종사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은평구시설관리공단 관리자 3명에 대한 시설관리공단 징계를 부당하다고 결정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괴롭힘 피해자는 서울지노위가 앞뒤 사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리자 3명은 복직해 근무 중이다.은평구청 감사에서 적발돼 공단에 통보공단 중징계 내렸으나 노동위서 뒤집혀23일 취재를 종합하면 관리자 3명은 201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시설관리공단 부서장급으로 근무하면서 12건의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 밖에도 팀장 연봉을 과다지급하고, 여성보건
고용노동부가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유급휴직 지원 접수를 거부한 사용자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지난 22일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23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카트분회(분회장 오태근)에 따르면 노동부는 인천공항 카트노동자가 소속된 ㈜ACS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불이익취급과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지난해 5월 최초 진정이 ‘법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된 지 1년여 만이다. 분회는 부당노동행위를 입증할 증거를 모아 같은해
사용자가 임금을 지급하는 유급처리 노조업무시간을 심의·의결하는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2013년 6월 이후 8년 만에 열린다.23일 가 노·사·정을 취재해 보니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일인 다음달 6일 심의위 발족식을 연다. 노조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소관이던 심의위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옮겨진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심의위원 위촉권한과 간사 선임권한도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이관된다.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은 누구?민주노총 불참, 노사공익 15명 위원 구성개정 노조법 부칙은 법 시행 이전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거예요. 한 번이라도 그냥 본심이든 아니든 ‘내가 미안하다’고요.”보육교사 김지연(가명)씨는 강원도 춘천시 A어린이집에서 2014년부터 일했다. 5년여간 별 탈 없이 근무해 온 그의 삶은 2019년 1월 새로운 원장이 부임해 오면서 바뀌었다. 초과근로에 따른 연장근로수당과 자유로운 연차 사용을 김씨가 요구하자 원장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지난해 4월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두 차례 쓰러지기까지 한 김씨는 결국 같은해 6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원지청에 직장내 괴롭힘 진정을 제기했다.
한국노총이 정부와 정치권에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유지정책 관련 예산 증액과 코로나19 수당 지급, 전 국민 백신휴가제 도입을 촉구했다.한국노총은 2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정책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3대 대책’을 전달했다.한국노총은 고용안정협약 지원금 지급 기간을 현행 최장 6개월에서 최소 올해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중소기업 고용유지자금융자 사업예산을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용안정협약 지원금 사업은 노사가 고용유지를 위해 노동시간 단축·임금삭감을 합의하면
고용노동부가 플랫폼 종사자 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플랫폼종사자법) 띄우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을 만들겠다는 취지지만 법이 만들어지면 플랫폼 노동자가 또 다른 특수고용직으로 전락해 노동기본권을 영영 행사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입법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센터(배달의민족 남부센터)를 찾아 배달의민족 관계자와 플랫폼 노동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노동부는 부업 배달기사인 배민 커넥터와 전업 배달기사
고용노동부는 계도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다음달 1일부터 5명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전면적용한다고 밝혔다. 주 52시간제를 전면시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지만 갖가지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도입한 상태라 실노동시간 단축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권기섭 노동정책실장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노동부에서 “7월이면 5~49명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며 “노동부는 근무체계 개편 컨설팅과 신규채용자 인건비 지원 등 지원대책을 충실히 실행하겠다”고 브리핑했다.개정 근로기준법
주휴수당 미지급을 막기 위해 수년간 굳어진 최저임금 시급·월급 병행 고시에 재계가 딴죽을 걸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오후 세종시 최저임금위에서 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2차 전원회의를 보이콧했던 민주노총이 복귀했지만 시급·월급을 병행 표기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만 하다 싱겁게 끝났다.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회의에서 사용자위원측은 주급을 주는 사업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시급만 표기해 고시하자고 제안했다.최저임금 시급·월급 병행 표기는 주휴수당 문제와 연관돼 있다. 노동계는 시급으로만 표기하면 주휴수당
경기도 콜센터(031-120)에서도 17일부터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을 실시한다.경기도는 “별도의 상담기관 방문하지 않고 경기도 콜센터에 전화만 해도 간단한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콜센터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을 위해 이달 14~16일 상담원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청소년 근로조건 보호에 관한 사항 △경기도노동권익센터 마을노무사를 통한 권리구제 지원 안내 △산재 보험급여와 청구 방법 △특수고용직 계약서 작성 방법 등이다.경기도는 “청소년들이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청소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