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충남 천안의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약 35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졌다. 이번 사고로 올해 발생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는 9건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다. 노동계는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소형 타워크레인 사고 2015년 이후 44번째6일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천안시의 한 복합상업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후크(물건을 드는 갈고리)와 후크로 들고 있던 철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근 운반작업 중 권상와이어(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임기만료로 폐기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17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운동본부(운동본부)와 한국노총이 2일 각각 중대재해기업처벌 관련 법률(안)을 발표했다.제정운동본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공무원도 처벌대상·10배 범위 내 징벌적 손해배상지난 5월27일 발족한 운동본부는 2일 오후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 책임자 처벌법 법률(안)’ 설명회를 열었다.운동본부 법률(안)에 따르면 사업주 및 경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온라인 조직화 기회로 활용하자” 세계 돌봄노동자들이 입 모아 말하고 있다. 돌봄노동자들은 갑작스럽게 맞이한 코로나19로 인해 감염위험 노출, 갑작스러운 실직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각국 노동계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노동자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돌봄노동자도 감염위험에 노출 ‘각국의 코로나1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거주하는 김아무개(53)씨는 지난달 서울시 노숙인 일자리 지원사업인 특별자활근로에 참여했다. 서울의 한 노숙인복지시설에서 하루 5시간, 한 달에 15일 동안 일해 72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월세 20만원, 통신요금과 공과금을 내고 나면 40만원이 남았다.건강이 좋지 않아 다른 직장에서 일하기 어려운 그는 지난주 이 일을 그만뒀다. 서울시가 하반기부터 하루 노동시간을 줄여서 월급이 20만원 정도 깎이기 때문이다.7월부터 적용되는 개편안에 따라 월급이 50만원으로 깎이면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시청의 다른
“더 이상 사회복지사들에게 ‘너희는 이타적인 직업이니 받아들여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15년차 사회복지사인 홍봉기씨는 이달 초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협회가 사회복지사 노동권리 증진에 나서 달라”며 이런 글을 썼다. 그는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정릉종합사회복지관지회장이다. 지회는 최근 복지관을 운영하는 한기장복지재단에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인은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기자회견 뒤 홍 지회장은 동료 사회복지사들에게서 전화를 여러 번 받았다고 한다. 대부분 “노조활동을 하다 이직 못하면 어떻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없는 상병휴가(상병수당)를 건강보험과 연계해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입에 필요한 재정은 건강보험의 2.3% 규모로 추산됐다. 김기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4일 이슈앤포커스(388호)에 실린 ‘한국의 상병수당 부재 현황과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기
지난 6개월간 실직을 경험한 비정규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보다 6배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개월 전보다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비정규직은 52.8%로 정규직(19.2%)보다 2.7배 높았다. 그런데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 중 76%가 실업급여를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비정규직에게 집중됐지만 이들을
지난 20일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산재 희생자를 떠나보내는 합동영결식이 거행됐다. 그런데 유족들은 아직 희생자들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한익스프레스측이 피해자들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이 아니라 사회·도의적 책임만 지겠다고 하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21일 취재 결과 ㈜한익스프레스측은 지난 17일 하청업체를 통해 유족측에 문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도의적 책임에 동감하고 사망자 1인당 3천만원을 일괄 회복지원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한익스프레스는 “긴 법정소송보다 돈을 받고 끝내는 게 합리적이며, 이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위원장 박필준)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중고PC 2천200대를 기증했다. 지부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재단법인 피플에 중고 데스크탑 2천대, 노트북 200대를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된 PC는 사용연한이 지나 사용할 수 없는 업무용 PC다. 사회적기업 피플앤컴이 다시 조립해 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숨진 정유엽(17)군의 유가족과 정당·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고인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의료공백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유엽군 아버지 정성재씨와 어머니 이지연씨, 고 정유엽 사망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규 인력충원을 위한 부산지하철노조의 통상임금 양보, 공공상생연대기금, 금융노조의 하후상박 임금연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노동계의 사회연대 활동이다. 이들 사업을 주도한 노조들이 각자 사례를 공개하고 노조의 사회연대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노회찬재단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동조합의 사회연대활동 사례’ 토론
“락스와 세제는 혼합해서 사용하면 안 되는 화학물질이었습니다. 쿠팡과 동원홈푸드·아람인테크 중에서 단 한 곳이라도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살폈으면 제 아내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쿠팡 천안물류센터 구내식당에서 조리보조원으로 일하다 지난 1일 쓰러져 숨진 고 박현경씨 남편 최동범씨가 아내 죽음 원인을 다단계 하청·파견 구조에서 비롯된 구조적 위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인은 인력파견업체 아람인테크와 지난 6월 기간제 계약을 맺고 쿠팡에서 일해 왔다. 쿠팡에 급식업무를 위탁받은 동원홈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로 볼지 판단을 내리고 있지 않아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금속노조는 15일 오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가 판단을 미루며 안전대책에 지지부진하게 대처하는 사이 사망사고 다음날 또 다른 노동자가 고온 작업 중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탁상행
지난 3월17일 직장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서아무개(22)씨 유가족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급여를 신청했다. 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준)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산재 승인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고인은 특성
신안산대 학생이 지난해 현장실습 도중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를 겪었음에도 대학측이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현장실습 안전보건협약’을 맺지 않겠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위험을 방치하는 학교는 학생들을 교육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9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신안산대는 협약 체결 날짜 확정과 최종 결재만
지난달 산업재해로 사망한 고 김재순씨가 중증지적장애인 노동자로서 안전한 노동환경과 일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재순의 사망은 위험한 노동을 강요받은 현실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철폐연대는 “중증장애인 고용 사업장의 안전실태를 조사하고 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진료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대구지역 보건의료 노동자가 다른 지역에서 파견한 노동자들과 달리 수당이나 건강보호 조치를 받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대구지역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파견 나온 노동자들과 처우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대구로 파견 간 보건의료
장마철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 감독이 전국 800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동부는 7일 “건설현장 감독에서 지반 붕괴위험, 폭염에 따른 열사병, 하수관 질식사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장마철에는 폭염과 폭우로 인한 건설현장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7월 전북 진안군 문화재
강사법 시행 2년차를 맞아 재임용 절차를 앞둔 대학의 시간강사들이 재임용 심사 탈락을 우려하고 있다. 강의평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이뤄지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의 한 강사는 4일 오전 와 만나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를 결정하면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강
시민사회가 폐자재 처리업체에서 작업 중 숨진 20대 노동자 고 김재순씨 사고와 관련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업체가 수십여건의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 김재순 노동시민대책위원회 진상조사단은 4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재사망 사고 진상조사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