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명확한 증거까지 나왔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원충연 전 사무관의 수첩이 공개된 것이다. 노동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첩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찰이 진행됐다. YTN과 KBS 등 언론사노조부터 공기업노조까지 아울렀다. 조합원 성향은 물론이고 구체적인 동향도 기록돼 있었다. 불법사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의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공장에서 시작된 파업이 아산·전주공장까지 번지고 있다. 파업 참여율도 높다. 지난 7월 대법원에 이어 이달 12일 서울고등법원도 현대차에 대해 불법파견과 직접고용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현대차는 판결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오히려 업무방해 혐의로 금속노조 비정규직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을 고소·고발
국가인권위원회가 위기에 처했다. 지난 1일 유남영·문경란 상임위원이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독단 운영과 독립성 훼손을 비판하며 사퇴한 데 이어 10일 조국 비상임위원도 사퇴의사를 밝혔다. 인권위원들의 줄사퇴도 우려된다. 법조계와 학계에 이어 인권․노동․의료․언론 621개 단체는 11일 한목소리로 현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 등 국회의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환율분쟁 해소를 위한 추가조치와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의 내용이 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산업 개혁안과 국제통화기금(IMF)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노동계는 성장 일변도의 경제정책이 고착화되고 국제금융자본의 횡포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6~1
지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동위원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노동위원회 개편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정부는 개정안에서 공익위원에 대한 노사 교차배제권을 삭제하는 대신 추천권만 부여했다. 또 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을 받은 뒤 재심 신청기간(10일)이 지나면 중앙노동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계는 정부의 개정안이 독립성을
일자리 문제가 국가과제라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해법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 노동계와 경영계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성장·고용·복지의 조화를 위한 국가고용전략’을 두고도 “전면 백지화”와 “노동 유연성 강화”로 의견이 엇갈린다. 정부의 이번 계획에는 신설되는 기업과 청소·경비 용역업체가 기간제를 2년 이
지난 13일 오전 전북 순창군에서 건설노동자 서아무개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서씨가 분신이라는 막다른 선택을 한 이유는 건설현장에 만연한 유보임금 때문이었다. 일명 ‘쓰메끼리’라고도 불리는 유보임금은 작업을 시작한 달에 임금을 주지 않고 그 다음달에 주는 것을 말한다. 말이 좋아 유보임금이지 실상은 임금체불이다. 유보임금으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이 지난달 28일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할 때까지만 해도 타임오프 한도 재논의는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이 이날 지역적 분포와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타임오프 한도를 재논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반응은 냉랭하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정이 노조 상급단체 파견전임자 임금 문제를 매듭지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노사문화선진화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이 공익적 사업을 할 경우 노사정이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권고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상급단체 파견전임자가 해당 사업에 참여할 경우 임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정부는 지난 10일 4대 분야 227개 과제로 구성된 ‘제2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육아휴직 급여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 유급 변경 △육아 직장인 근로시간 단축권 도입 △2011년 이후 출생 둘째자녀 고교수업료 면제 △퇴직연금 불입액 소득공제 한도 확대 등
지난 8일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새 위원장에 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가 취임했다. 최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로 통한다. 마침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노동유연화 추진 등을 언급하면서 “노사정위가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사실 사회적 관심사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사내하도급 문제,
정부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초과한 사업장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0일 단체협약 시정명령을 내린 사업장 13곳 중 이를 이행하지 않은 2곳을 부당노동행위로 사법처리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와 관련해 노동계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노사가 자율적으로 원만하게 합의한 것을 두고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노사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다. 여야가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대상자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뿐이다. 나머지 후보자들의 경우 부동산 투기나 자녀전학을 위한 위장전입과 가족의 위장취업, 투기 등을 통한 불투명한 재산축적, 가족의 이중국적 문제 등 고구마 줄
최근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달 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1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먹튀’ 논란을 일으킨 중국 상하이차가 남긴 상흔이 지워지지 않은 터라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다. 쌍용차 구성원들은 지난해 극심한 노사갈등 끝에
지난 8일 청와대가 대대적인 내각개편을 단행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등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들은 하나같이 친서민 정책을 내세우며 국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친서민 정책의 핵심은 노동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 노사정 관계자들이 이명박 정부 새 내각에
2000년 이후 제조업 사내하청은 노사갈등의 핵심 요인이었다. 노사 간에 불법파견 또는 진성도급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대법원이 지난달 22일 ‘현대자동차에서 2년 이상 된 사내하청 근로자에 대해 직접고용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사내하청 문제가 전환점을 맞게 됐다. 현대자동차가 우리나라 제조업을 상징한다는 점에
최근 정부가 공공부문 노사관계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노사는 이달 15일 정년연장·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자, 병원측이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노사는 전임자 문제 등에 어렵게 합의했지만 공사측이 고용노동부와의 협의를 이유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까지 사과하고 나설 정도로 정부·여당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개인의 성희롱 사건은 조직 전체를 위태롭게 만든다. 노동계도 예외가 아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성폭력 사건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1년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금속노조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한국노총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자주 나오는 지적이 ‘밀어붙이기’다. 이해당사자나 국민과의 대화나 의사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노동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부터 시작해 공무원·교원 노사관계, 공기업 선진화 추진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대표적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가
이명박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임태희 고용노동부장관이 대통령실장에 내정된 것을 시작으로 조만간 청와대와 내각 개편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사회통합수석실을 설치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는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나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4대강 사업 논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