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부문 노조들로 구성된 전국전력산업노조연맹(전력연맹)이 출범한다. 설립신고 이후 한국노총에 가맹 신청을 할 예정이다.전력연맹 준비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설립대의원대회를 열고 규약을 제정하고 위원장을 선출했다.연맹은 전력노조·한전KPS노조·한전KDN노조·전력거래소-우리노조·서부발전노조 등 5개 전력그룹사 노조로 꾸려진다. 명칭은 전국전력산업노조연맹이고 약칭은 전력연맹으로 부른다. 영문명은 Korea Federation of Power Industry Unions(KFPIU)로 정했다.이날 대의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관치금융’과 ‘노동개악’을 막겠다며 손잡았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와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는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두 노조 지부 간부 500여명이 참석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도 함께해 공투본 출범을 환영했다.잇따른 금융정책 실패에 “이대론 안 된다”양대 노총 금융노동자들이 처음 만난 건 2019년 5월 노정협의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금융권 위기를 함께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금속노조가 경남 거제에서 전국 행진을 시작했다.금속노조는 12일 오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시간 개악,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에 대한 거부권 언급, 노동운동 공안탄압은 모두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한다”며 “오늘(12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을 금속노동자 두 발로 걸어 다니며 국민의 총파업을 열어젖힐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이날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을 출발해 옥포와 덕포·외포·시방리·두모몽돌까지 걸었다. 13일에는 창원 등 경남지역 행진을 비롯해 △14~1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당선무효 처리된 이해수 의장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11일 부산본부에 따르면 부산지법 민사14부는 이해수 의장이 신청한 선거관리위원회 당선무효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0일 인용했다. 법원 결정이 나온 당일 이 의장은 업무를 시작했다.소송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의 발단은 근소한 표 차이로 나온 선거 결과였다. 지난달 9일 치러진 부산본부 28대 의장·사무처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이해수·정봉주 후보조는 등록 선거인 190명 중 95표(50%)를 얻었다. 2
한국노총이 제주 4·3 사건의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통일운동의 오늘을 점검하는 기행을 진행한다.한국노총은 11일 “제주 4·3 사건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평화학교를 이날부터 2박3일간 제주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화기행에는 한국노총 회원조합 간부와 조합원 80명가량이 참여했다.올해 11회를 맞는 평화학교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실천 등 통일운동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해 왔다. 비무장지대 일대를 탐사하거나 제주 4·3 유적지를 돌아봤다.이번 평화기행 참가자들은 4·3 평화기념관을 둘러보고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올해 플랫폼 노동자·콜센터 노동자 등 취약계층 보호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2023년 주요 연구과제 목록이 담긴 ‘2022 연차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올해 연구과제는 크게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취약계층 보호 △이해대변·조직률 제고를 위한 조직확대·강화 △산업변화 대응 및 노동자 권리시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노동정보 제공 서비스 등이다.구체적으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웹기반 플랫폼노동자 노동실태 및 보호방안 연구 △제과제빵 산업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방안 연구-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위원장 송시영)가 영업본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대표를 맡으면서 공공기관 노동계에 ‘MZ 대세론’이 부각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를 뽑는 게 아니라 일부 사업본부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대표에 불과해 ‘찻잔 속 태풍’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양대 노총 노조를 중심 구도가 일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와 파장은 적잖다.3년차 신생노조, 예상 밖 선거 결과서울교통공사는 노조가 3개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서울교통공사
건설 노동계 비리와 전직 임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는 한국노총이 강도 높은 조직혁신안을 추진한다. 내·외부 인사로 구성한 조직혁신위원회를 통해 노조의 민주성·도덕성 확보 방안을 찾는다.한국노총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조직혁신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회 구성과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혁신위 구성은 건설업종 노조에서 발생한 조합비 횡령 사건과 전 수석부위원장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발단이 됐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진병준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사건이 드러나자 인사독점권을 위원
최근 대구 한 건설현장에서 마루시공 노동자가 과로 추정으로 사망하면서 이들의 장시간 노동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몰아치기 노동’에 내몰리게 된 데 불법하도급 관행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루시공 노동자들은 업계에 만연한 위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권리찾기유니온과 이은주·심상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마루시공 노동자는 발주자-건설사-마루회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청구조 속에서 평(3
선원 노동계가 선원 임금에 적용하는 비과세 혜택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10일 선원노련에 따르면 연맹은 최근 선원 비과세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소득세법에 따라 선원 근로소득 일부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수산식량 제공과 에너지·산업자원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원인력 확보 차원에서 정부가 세제 혜택을 준다.문제는 업종에 따라 비과세 범위는 다르다는 점이다. 원양어선과 국외를 항행하는 선박에서 일하는 외항상선원·원양어선원·해외취업 선원은 월 300만원 이내 근로소득을 비과세한다.
지난달 화재로 전소된 한국타이어 대전2공장의 하청노동자 260명이 졸지에 실직 위기에 내몰렸다. 사측이 권고사직을 통보했기 때문이다.10일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지회장 김용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타이어 대전 2·3공장 5개 업체 노동자 140명과 또 다른 2개 업체 직원 120명 등 260명은 개별면담에서 사직을 권고받았다. 지회는 하청업체 노동자가 소속 조합원이 아니라서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상당수가 이미 서명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퇴사일은 16일이다. 260명은 전체 하청업체 노동자의 3분의 1가량에 해
한국노총의 대표적 장기투쟁 사업장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조(위원장 이강호) 전면파업이 4개월을 넘어섰다. 노조파괴 의혹으로 출국금지까지 언급됐던 장 투불 대표이사가 황급히 프랑스로 떠난 뒤 새로 취임한 프란츠 호튼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도 교섭은 공회전 중이다. 노조는 투쟁이 장기화하는 배경으로 외국인 대표이사의 교섭해태를 지목했다.10일 노조에 따르면 프란츠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 상급단체인 식품연맹의 박갑용 위원장과 만나 “내게 결정권이 없다. 홍콩에 있는 아시아 본사에 결정권이 있어 혼자 결정할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이
‘리니지’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 개발사 NC소프트에 노조가 설립됐다. 넥슨·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웹젠에 이어 다섯 번째 게임업계 노조가 출범했다.화섬식품노조는 10일 “게임업계 대표적 기업인 엔씨소프트의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며 “엔씨소프트지회는 이날 선언문을 발표하며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지회(지회장 송가람)의 별칭은 ‘우주정복’이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정의하는 행복한 회사라는 의미다.엔씨소프트는 27년차 대표적 게임 개발사로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회사다. 대표작으로 MMOR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상여금 명목으로 자사주 6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기업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경영진 잇속을 채우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포항지부, 포스코지회,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비윤리적이고 무능한 경영진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포스코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만7천30주를 포스코홀딩스와 계열사 임원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최정우 회장은 스톡그랜트로 1천812주를 받았다. 7일 기준 6억6천만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을 하는 유일한 공공기관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성동종합재가센터가 폐업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9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에 따르면 성동센터는 6월말로 끝나는 건물 임대차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성동센터 관계자는 “재단(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서 계약 연장을 하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왔다”며 “타 센터와의 통합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연장 불가)통보만 내려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9년 7월 개소한 성동센터는 노인돌봄과 장애인돌봄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방문요양부터 긴급돌봄,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용산구지부(지부장 정을균)가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책임으로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 간부 등 직원 4명의 소송비용을 모금했다. 노조는 ‘강제 할당’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자율적 동참”이라고 반박했다.지부는 구속기소 된 용산구청 전 안전재난과장 A씨 등 간부 3명에 대한 변호사비용 약 1억4천만원을 모금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기준 지부 조합원의 85%인 1천100여명이 참여했다.지부에 따르면 A씨가 구속된 지난해 12월부터 변호사비 모금을 계획했다. 분향소 운영과 검찰 수사 등 추이를
청소노동자 시급 400원 인상을 두고 갈등했던 덕성여대 청소노동자와 용역업체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9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덕성여대분회(분회장 윤경숙)는 지난 7일 용역업체 프로에스콤과 지부가 2022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분회는 같은날 총회를 열고 잠정합의안을 추인했다.1년여의 파업과 교섭 끝에 노사는 청소노동자·시설직·관리직 2022년 시급을 당초보다 400원 오른 9천79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시급은 9천390원으로 최저시급인 9천160원보다 230원 높았다. 해당 임
임금과 취업상태, 소득과 자산에 대한 통계가 있듯이 사회구성원들의 인식과 가치관에 대한 사회조사도 국가의 공식통계로 발표되고 국가 간에 비교된다. 그중에는 노동조합과 노사관계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도 포함된다.최근 많이 회자된 통계 중에 ‘46%’라는 숫자가 있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노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였다. 노조가 노동자 권리 보호에 기여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66%에 달했다. 하지만 “노조에 소속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46%로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국노동연구원의 2
최근 조직이탈을 겪은 공공노련이 재정비에 나섰다.연맹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12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석이 된 연맹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처장을 새로 선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대대는 대의원 258명 중 176명이 참석했다.연맹은 조직이탈과 임기만료 등으로 공석이 된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처장으로 권재석 상임부위원장과 송민 한국남부발전노조 전 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 밖에도 부위원장 6명을 새로 선출하고, 회계감사도 다시 뽑았다.연맹은 올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에 맞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
금융노조 IBK시스템지부(위원장 유정기)가 노조 설립 1년8개월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부는 단협 체결을 기념해 투쟁기금을 녹색병원에 기부했다.5일 지부는 지난 3일 사용자쪽과 첫 단협을 체결하고, 4일 녹색병원에 투쟁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노사는 △육아휴직 기간 연장 △육아기 노동시간 조정 △가족돌봄휴가 확대 △복리후생비 증액 등에 합의했다.유정기 위원장은 “노조 설립 이후 1년8개월만에 첫 단협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노조와 노조 산하 지부 38곳이 힘을 모아준 결과로, 지부 역시 연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