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윤리경영을 감시하는 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지형 변호사가 9일 “삼성의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고 윤리경영 파수꾼이자 준법 감시자 역할을 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회 구성 결과와 활동계획을 밝혔다. 그는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지난해 7월16일 시행된 직장내 괴롭힘 금지를 담은 근로기준법이 공단 담벼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공단 노동자 2명 중 1명은 법 시행 이후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스마트허브(반월공단)·시흥스마트허브(시화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리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반월·시화공단 노동자 권리 찾기 모임 월담’은 지난해 8월부
미등록체류자가 자진출국할 경우 일정기간이 경과한 뒤 단기방문비자를 주는 정부의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대책’에 이주노동단체가 “취업자격 없는 취업인을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주공동행동·이주인권연대·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민주노총 등은 9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자진출국하는 미
일촉즉발 전쟁위기 직전까지 갔던 미국과 이란이 더 이상의 군사충돌을 피했지만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란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9일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오전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며 “이란에 강력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2014년 세월호참사 발생 후 수개월간 유가족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TV 시청내용까지 파악하는 등 전방위적 사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불법사찰 정보를 기무사령관으로부터 35차례 대면보고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간접적으로 보고된 것으로 파악된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노동자가 산재를 입증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은 ‘국가핵심기술에 관한 정보’ 비공개 원칙을 담고 있다.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2월21일 시행된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7일 오전 서
네 명의 봉제노동자를 모티브로 사진·낭독극·소설로 탄생한 작가들이 관객을 만난다. 전태일기념관은 19일 오후 봉제노동자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쓴 작가들이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은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1~3층 기획전시장에서 전시 중이다. 198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시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일했던 고 문중원 기수가 7일 청와대로 향했다. 말을 타고 경주장을 질주하던 그는 이날 영정 속 사진으로 빈 상여에 몸을 실었다.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정오 고인의 영정과 상여를 메고 청와대로 행진했다. 고인 시신을 안치한 서울 광화
“(전략) 모두 먹고사는 문제가 평생의 숙제일지도/ 그저 간절히 바라지, 굶어 죽지 않기를 기도/ 한사람의 불로 꽃을 피운 인권/ 내 열정 또한 한줌의 재가 되지 않기를 빌어/ 사랑하면 행동해 행동하면 모이지/ 난 풀빵 대신 전해/ 굶주린 모든 이들에게 poetry/ 쟤네가 두려워 하는건 집합 연대/ 우린 그걸 이렇게 불러 힙합.” 1회 전태일 힙합음악제
아버지가 아들 상여 앞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시신이 안치되지 않은 빈 상여였지만 혹시나 훼손될까 그 앞을 지켰다. 영정 사진과 상여를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다. 영정 속 문중원 기수는 웃고 있었다.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고인의 영정과 상여를 메고 청와대로 행진했다. 한국마사회에서 벌어지는 부정경마와 조교사 채용비리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문중원 기수의 죽음을 기리고 정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시민대책위는 이날 행진에 앞서 고인의 시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 (상사가) ‘지나가는 고등학생 데려다 일시키는 게 낫겠다’고 소리 지르며 자리를 뜨셨습니다. 늘 비속어를 달고 사는 상사도 있습니다. (그는) 저를 불러 세워서는 얼굴 생김에 대해 욕하며 ‘너 그럴 거면 나가! 꼬와? 꼽냐고?’라고 소리치셨습니다.” “(상사가) 업무에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 ‘너의 업무 수준은 대학생 수준’이라고
일명 ‘삼성보호법’으로 불리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이 다음달 21일 시행된다. 명확한 기준 없이 ‘국가핵심 기술에 관한 정보 비공개 원칙’을 담고 있다. 작업환경에 관한 모든 정보가 비공개될 수 있는 데다, 경영·영업상 비밀이라도 ‘사람의 생명·신체·건강 보호를 위한 정보’는 공개하도록 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
올해부터 국회의사당과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앞 100미터 집회 금지를 규정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효력을 상실한다. 헌법재판소는 2018년 5월 이런 내용의 집시법 11조1호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면서 2019년까지 법 개정 시한을 뒀다. 국회는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시한인 지난해 법 개정을 하지 못했다. 이를 이유로 일부 언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전태일 열사가 분신항거한 지 50년이 되는 올해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소외받고 차별받는 모든 사람들, 국민과 함께하는 ‘전태일 50주기 운동’을 시작한다. 50주기 운동의 열쇳말은 ‘작은 사업장 권리 보장’ 그리고 ‘나눔과 연대’다. 2020년에도 유효한 전태일 정신 2020전태일50주기준비위원회(전태일준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회사와 쌍용차노조의 휴직 연장 합의에 따르지 않고 예정대로 출근에 나선다. 금속노조와 민변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오후 서울 정동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는 대한민국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기업노조인 쌍용차노조는 지난 24일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휴직을 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대
“한 푼도 줄 수 없다! 굴욕협상 중단하라!” 민중공동행동이 200명 규모의 ‘1박2일 국민항의행동단’을 꾸려 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5차 회의에 대응한다.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 5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협상은 주권국가 간 정상적인 협상이 아닌 미
198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시다'로 일을 시작한 뒤 30여년간 봉제업계에 몸담은 네 명의 여성 봉제노동자의 삶을 통해 노동복지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회가 열린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16일 "노동복지기획전 이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1~3층 기획전시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20일부터 내년 3월29일까
참여연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 등의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1월 이재용 부회장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사측에 사과와 복직을 요구하며 철탑 위에 오른 지 10일로 184일이 지났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고공농성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이날 오후 강남역 8번 출구 농성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반올림·꿀잠·민변 노동위원회 등 1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돼 있다. 김용희씨의 투쟁은 그가 199
"고인은 입사 후 3개월이 지난 2018년 12월10일 오후 6시 야간근무조로 출근해 홀로 벨트컨베이어를 점검. (중략) 현장 근무자들은 백방으로 고인의 소재를 찾아 나섰고, 다음날 오전 3시23분에서야 벨트컨베이어 밀폐함 내에서 ㅇㅇ와 ㅇㅇ이 분리된 시신을 발견하였다. (중략) 고인은 작업용 랜턴도 없이 휴대폰 플래시를 조명등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