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한국코퍼레이션이 재단이 새로 낸 입찰공고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재단과 세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코퍼레이션은 ‘인력 손실’을 이유로 정규직 전환에 반대 입장을 밝혔던 곳으로 재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 논의가 지체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지부장 김민정)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은 공개입찰을 통해 임금과 처우개선 등을 다루고 있고 2곳 경합 끝에 현 한국코퍼레이션이 우선협상
한국지엠이 특별 발탁채용 대상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카허 카젬 사장을 위한 탄원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지엠은 지난 13일부터 특별 발탁채용 대상자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채용 조건을 설명했다. 근속연수의 40~50%를 인정하되 19년 이상 재직자는 모두 8년의 근속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위로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천20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단 채용 대상자는 진행 중인 일체의 소송에 대한 소취하 및 부제소 합의서를 제출해야 한다.금속노조 한국지엠비
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자회사 노동자들이 낙찰률 폐지와 차별철폐를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앞에서 ‘자회사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자회사 노동자들은 용역형 자회사가 정규직 일자리가 맞는지 묻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자회사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규직 전환 목표의 98%를 달성했다’는 자화자찬만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노총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약 5만명의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가 직접고용 정규직이 아닌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
“너무 어처구니없고 황당하죠. 직접공정과 간접공정을 나눌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설마설마했는데….”한국지엠이 ‘직접공정에서 근무하는 하도급업체 재직인원’만 특별 발탁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정수(55·가명)씨는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2006년 입사해 2019년까지 직접공정 업무를 수행한 그는 지난해 6월 인천지법에서 불법파견임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간접공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특별 발탁채용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회사는 그에게 지난달 31일 해고예고 통보를 했다.간접공정 노동자는 신생업체에 몰아 계속
대교 눈높이러닝센터에서 일하는 센터장들이 지난해 7월 새로 도입된 학생수를 기준으로 한 재계약심사제도 적용을 앞두고 계약해지로 이어질까 봐 우려하고 있다. 학습지교사와 마찬가지로 1년 단위 위탁사업자계약을 맺는 특수고용직 신분인 센터장들은 코로나19로 대면수업 수요 감소로 인해 학생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그 책임을 고스란히 센터장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학생수 줄어들면 재계약 못 한다”17일 대교 노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확정한 ‘러닝센터 운영체계’에 따라 새로 도입된 재계약 기준이 올해 7월부터 적용된다. ‘러닝센터
청소용역업체와 ‘민주노총 탈퇴 전략’을 모의해 기소된 세브란스병원이 노조를 상대로 피케팅을 금지하는 내용의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지부장 이성균)에 따르면 학교법인 연세대는 지난달 29일 이성균 지부장을 포함한 지부 관계자 3명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인은 △집회 또는 시위를 하는 행위 △천막을 치는 행위 △벽보와 현수막을 설치하는 행위 △‘노조파괴’ ‘민주노총 탈퇴 전략’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드는 행위를 모두 금지 대상 목
중앙노동위원회가 KBS전주방송총국 보도국에서 6년 넘게 일한 방송작가에 대해 프리랜서가 아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지난해 12월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중노위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지역 방송작가에 대한 근로자성을 인정한 중노위 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13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중노위는 KBS가 전북지노위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재심신청에서 부당해고를 인정한 초심을 유지한다는 판단을 내렸다.KBS전주에 2015년 라디오 방송작가로 입사한 A씨는 보도국 콘텐츠 기획자를 거쳐
3년차 노인생활지원사 배연희(46)씨는 2년간 고용계약을 이어 온 기관에서 올해 초 해고통보를 받았다. 해고 사유는 ‘면접점수 부족’이었다. 배씨는 면접 당시 기관에 휴일근무수당과 식대를 요구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기관 관계자가 배씨에게 휴일근무 여부와 서비스 대상자가 원거리에 배정돼도 괜찮은지를 물었는데 “수당이 필요하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1년마다 재계약이 아닌 신규입사 방식으로 서류제출과 면접을 거쳐 고용이 불안한 채용방식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돌아온 것은 계약만료 통보였다. 배씨는 “정부가 노인돌봄이라는 복지사업을
지난해 11월 고압전류에 감전돼 숨진 고 김다운씨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한국전력공사 지위를 ‘도급인’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5년간 한전은 ‘발주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단 한 번도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감전사로 한전이 처벌받은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한전, 최근 5년간 모두 ‘발주자’ 판단지난해 김다운씨 ‘판박이’ 사건도 발주자12일 취재와, 한전이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에 보고한 ‘한전 배전 관련 사망사고 처벌내용’ 자료에 따르면 한전 배전 관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교육 분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국정과제에 담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분야 8대 국정과제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은 학교 안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비정규직 백화점’으로 불리는 학교에서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임금 정상화를 시급한 과제로 설정했다.단시간제로 근무하는 돌봄전담사, 방학 중 임금을 받을 수 없는 조리실무사 등의 문제를
서울대병원 직원식당을 위탁운영하는 용역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식당 노동자들이 고용승계가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새 업체에 고용승계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지만 대화 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11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와 서울대병원의 설명을 종합하면 직원식당을 위탁운영하는 기존 용역업체가 이달 말 계약종료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직원식당을 위탁운영하는 ㅇ업체는 조식·중석식·야식을 위탁운영하던 기존 업체와 달리 중석식과 야식만 담당하게 된다. 서울대병원측이 조식을 병원 내 푸드코트 등을 이용해 제공하도
반복되는 배달노동자들의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신호 위반 같은 단속을 강화하는 방향이 아닌 건당 수수료 체계에서 속도경쟁에 내몰리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천500~3천원인 배달기본료가 피크시간대 2배 가까이 오르면 배달노동자들의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며 “기본배달료를 올리고 프로모션을 낮추도록 플랫폼사에 요구해도 ‘어쩔 수 없다’는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설치·수리기사, 방문점검원을 포함해 생활가전 렌털업계 노동자들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과 산업전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위원장 이현철)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가전 렌털업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해 왔지만 가전서비스 노동자들은 산업전환에 따라 고용불안이 심화하고 여전히 산업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현실에 맞지 않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산업전환 과정에서 고용을 보장하는
안전보건공단이 근로자건강센터 위탁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나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직접운영이나 산하기관 편입 결론이 도출되자 불법파견 소송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비공개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50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공단이 2011년 부터 설치·운영해 온 기관이다. 지난해 9월 광주지법은 문길주 전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사무국장이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노동부·공단과 긴밀히 협력할 수밖에
8월 민간위탁에서 법무부 공무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출국대기실 노동자들이 정원 삭감으로 집단해고될 위기에 놓였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입국인원이 감소해 출국관리실 노동자 정원을 줄이겠다는 정부 판단이 틀렸다고 지적했다.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출국대기실분회(분회장 김혜진)는 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법무부는 해고 없는 공무직 전환을 책임져라”고 촉구했다.“42명→15명, 출국대기실 운영 불가능해”출국대기실은 국내 혹은 제3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한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공항 안에 머무르는 장소다. 매년
대한법률구조공단이 배달대행·퀵서비스·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법률지원 서비스를 한다.공단은 “이달부터 플랫폼 종사자에 대해 무료로 벌률상담과 소송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은 플랫폼 업무와 관련한 사건을 대상으로 한다. 부당이득반환이나 손해배상청구 같은 민사사건과 개인회생·파산신청은 물론 헌법소원도 지원한다. 행정사건도 지원하는데 노동위원회를 거친 사건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 노동자는 중위소득 125% 이하여야 한다. 2인 가구는 월 소득 407만5천원, 3인 가구는
금융권 간접고용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접고용은 경비업무와 미화를 비롯해 전산개발과 사무지원 잡기비품 유지·관리, 계약모니터링, 인·아웃바운드(전화상담)같이 범위를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광범위했다. 불법파견 소지나 경비업법 위반 같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4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은행과 생명·손해보험사, 증권사 112곳의 용역·파견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간접고용 노동자는 4만1천6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12곳과 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는 1천125곳이다. 전국단위 용역·파견업체는 복수의
한국지엠이 하청업체와 도급계약 종료 의사를 밝히면서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일하는 1차 하청업체 노동자 350여명이 5월1일부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 중 상당수는 한국지엠이 특별 발탁채용을 제안한 노동자들이다.3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한국지엠 하청업체 5곳은 지난 31일 오후 직원들에게 4월30일 근로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한국지엠이 도급계약을 해지한 5곳 업체는 왕운, 한성파트너스(창원공장·82명, 관리자 3명 포함), 디에스플러스, MGS, 홍삼HR(부평공장·270명)이다. 이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개별 협력업체에 소
플랫폼 노동자의 적정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 찾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업종별 최저임금을 사회적 대화로 정해 정부가 발표·이행을 책임지는 방안,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플랫폼 노동자가 있음을 인정하고 별도의 최저임금법을 제정해 적용하자는 의견 등 다양한 구상이 나오고 있다.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와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이사장 이원보)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플랫폼 노동자 적정소득 보장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의뢰로 공제회와 연구소가 협력해 실태조사와
현대제철이 하청노동자와 교섭해야 한다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 뒤 다른 기업 하청노동자들이 원청에 직접교섭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금속노조는 31일 오후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공장 A지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의 불법파견은 이미 고용노동부가 확인하고 법원이 판정했다”며 원청에 교섭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노조 충남·구미·인천·전북지부와 현대제철·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아사히·한국지엠부평·현대자동차전주비정규직지회 등이 함께했다.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를 포함해 금속노조 비정규직지회들은 4월20일 국제노동기구(ILO)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