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집회·시위시 경찰이 장애인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13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장애인 교육권 완전 보장을 위한 집회·시위 중에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휠체어가 뒤로 넘어져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의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경찰은 당시 피해자가 행진 대열의 한복판에서 보호장구 없이 연막탄을 터뜨린 채 손에 들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신체 물리력 행사 없이 최소한의 접촉으로 연막탄만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21대 전교조 위원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이 “교사의 가르칠 권리를 위해 전교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교조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21대 위원장·사무총장 당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21대 위원장 선거에서 2번 후보조로 출마한 전 위원장과 장영주 담양지회장이 52.0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 전 위원장은 지난 20대(2021~2022년)에 이어 21대(2023~2024) 위원장을 역임하게 됐다.21대 집행부는 ‘교육권’ 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이지한씨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10월29일과 30일 그 어디에도 대한민국 정부는 없었다”며 “158명은 도와 달라고 오후 6시34분부터 외쳤지만 어떤 도움도 못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정부가 2차 가해·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법적 책임과 행정적 책임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성역
63개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탄압 중단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전면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전운임제를 지켜야 한다”며 화물연대본부가 파업에 돌입하기 전 정부가 제시했던 안인 품목 확대 없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이 “화물연대본부가 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기존 제안은 실효성을 잃었고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안전운임제 관련 논의를 전면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전운임제 논의가 길을
한국노동복지센터(이사장 황원래)가 지난 4~8일 4박5일 일정으로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참가노조들과 함께 라오스 나눔여행을 다녀왔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나눔여행은 의료노련 의료봉사단을 비롯해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전국보조출연노조, 미래에셋생명노조 등에서 총 27명이 함께했다. 나눔 여행단은 라오스 방비엥 고등학교 기증식에서 컴퓨터 교실용 ‘사랑의 PC’ 20대와 구충제·가정상비약이 든 ‘사랑의 의약품’ 500점을 나누는 한편 인근 주민 50여명에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KB국민은행지부는 이번 나눔 여행에 앞서 ‘사랑의 PC’ 후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는 사회연대사업을 진행했다.11일 지부에 따르면 지부와 경남여성회와 저소득 가정 지원 봉사단체 ‘꽃들에게 희망을’은 지난 10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식당에서 김장김치를 담갔다. 경남여성회와 꽃들에게 희망을은 김장김치를 각각 한부모 가정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고, 지부는 투쟁하는 노동자 37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지부는 수입산 농작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민, 지부 조합원과 지역사회단체와 연대하고 지역 저소득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 같은 사회연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이유로 교사 1527명을 해직한 사건에 대해 국가의 인권침해를 인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전교조는 지난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가폭력을 사과하고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피해회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8일 1천527명의 전교조 교사가 1989년 노태우 정부에 의해 해직된 사건을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결정했다. 진실화해위는 △피해 교사들에게 사과할 것 △관련된 국가기관은 피해자
고려대 노동대학원(원장 박지순)은 “2022 한국노동문화대상 수상자를 확정하고 시상식을 16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노동문화대상은 노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인물이나 기관에 대해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가 수여하는 상이다. 노사관계, 노동문화예술, 노동학술, 노동정책·복지 등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올해 수상자로는 노사관계 부문에서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이사, 노동문화예술 부문에서 송경동 시인, 노동학술 부문에서 하경효 고려대 명예교수, 노동정책·복지 부문에서 직장갑질119(대표 권두섭)를 선정했다.노사관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발전 일변도 에너지정책을 펴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다시 핵발전소 폐쇄를 위해 뭉쳤다.78개 시민사회·진보정당이 참여한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는 8일 오전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정부는 원자력 발전 최강국을 선언하며 핵발전 확대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핵발전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행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본부 발족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잘 가라 핵발전소 서명운동본부’로 출범해 탈핵을 요구하는 33만8천147명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재벌·부자 감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재정적자 확대를 중산층·서민에게 전가하는 대대적인 서민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경실련 등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과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은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정부 세제개편안에 담긴 문제점을 금융투자소득세·상속세 및 증여세·종합부동산세·법인세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했다. 유호림 강남대 교수(세무학)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년간 유예하고 주식 양도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6일 13일차를 맞았다. 정부는 2차 업무개시명령을 예고하며 ‘선복귀 후대화’ 기조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에 화물노동자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30여명의 시민·사회·종교계 원로들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 모여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국회는 적극적인 입법을 통해 안전운임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연서명에는 각계 원로 275명이 참여했다.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국민들께 호소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넘기도록 참사에 제대로 직면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형사처벌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독립적인 재난조사를 진행하면서 피해자들이 일상회복을 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회 생명안전포럼과 생명안전 시민넷이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주최한 ‘10·29 참사, 국가의 역할을 다시 묻다 : 정부대응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오지원 생명안전 시민넷 법률위원장이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정부, 형사처벌 만능주의서 벗어나야”오 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유족의 권리구제를 위한 법률지원에 나선다.대한변협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서울에서 ‘10·29 이태원 참사 대책특별위원회(대책특위)’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책특위는 하창우 전 변협 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진상규명팀·피해자지원팀·제도보완팀 3개 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현재까지 100여명의 변호사가 소속돼 있는 대책특위는 “국내에 발생한 많은 참사 사건을 처리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인권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청춘 영가시여/ 이 세상 나왔다가/ 행복하게 살아 보려/ 밤낮없이 잠들자고/ 공부하다 세월 가니/ 이제서야 성인 되어/ 이 나라 주인 돼서/ 한바탕을 살려 하나/ 못다 먹고 못다 쓰고/ 원치 않는 죽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시니/ 애통하고 원통하다/ (중략)/ 네 탓이다 서로서로 책임회피 마옵시고/ 누구라도 앞장서서 대책 마련 해 주소서.”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았지만 국가의 공식 사과나 책임자 처벌, 진상규명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여전히 제대로 모이지도,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한국 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14~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조사 결과 ‘한국 사회에서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의견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4.6%로 나타났다. 여성(86.3%)이 남성(65.8%)보다 높았지만 남성 역시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서울시가 침수피해 우려를 안고 사는 반지하 가구의 지상층 이주 지원을 본격화한다. 반지하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사하면 최장 2년간 매월 20만원씩 월세를 보조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24일 “지난 8월 ‘반지하 거주가구 지원대책’의 하나로 발표한 ‘반지하 특정바우처’를 이달 28일부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상시 신청받는다”고 밝혔다.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해서 앞으로도 침수 우려가 높은 가구와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중증장애인 거주 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자가주택을 보유하거나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하는 경우,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 간 갈등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높은 노동강도와 인력 부족이라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노조 활동이 갈등 심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23일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 간 갈등 실태와 정책 개입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교조 협조를 받아 교육공무직 2천28명, 교사 5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내 갈등 실태를 살펴봤다.공무직과 교사에게 교직원들이 협력하는 정도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정기국회에서 공공의대 설립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와 의료노련, 시민사회단체,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통해 의사 부족에 따른 현실이 드러났고, 지역 병원들은 고액연봉을 내걸어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필수·공공의료 의사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법 제정안 상정이 국민의힘 반대로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여야 정치권이 의사단체 눈치보기를 하는 탓에 법안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22일 처음으로 공개적인 목소리를 낸 가운데 4·16가족협의회·김용균재단 등 162개 재난·산재 참사 피해자단체와 종교·노동·시민사회단체가 유가족·피해자와의 연대를 선언했다.이들 단체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 참사 해결의 시작은 피해자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이 정부와 지자체, 경찰에
유·초·중등 교육예산에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일부를 떼어다 대학에 지원하는 특별회계를 만들려는 정부 방침을 두고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노동계와 교육감·학부모는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더 확충해 미래교육에 대비해야 한다고 반발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학생 행복과 지방교육 재정을 지키는 교육복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이려는 정부 방침을 반박하기 위한 성격의 행사다.윤석열 정부는 고등교육특별회계를 만들어 대학 등 고등교육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