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로 불릴’ 권리를 박탈당한 공무원 노동자들이 노동절을 맞아 노동권 보장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을 촉구했다.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1일 오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는 공무원을 차별하는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근로자의날법)을 개정해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절 휴일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400명이 참석했다.공노총 핵심 요구는 두 가지다. 국회에 계류된 근로자의날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과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보장하는
한국노총이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장시간 노동을 부추기고 노동자 집단의 목소리를 앗아가는 역사 되돌리기로 규정하고 대정부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정부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고 투쟁력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전환과 같은 친노동 정책을 추동하겠다고 밝혔다.7년 만의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한국노총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노동개악 저지 민생파탄 규탄 2023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조합원 3만여명이 참가했다. 한국노총이 노동절에 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노동자대회 풍경은 ‘정권과 오래 싸
현대자동차가 건물 리모델링을 이유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사무실 집기를 들어내기로 해 논란이다. 지회는 반발하고 있다.27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자동차는 5월 초 지회 사무실이 위치한 울산공장 내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지회에 사무실 집기 등을 빼내겠다고 통보했다. 갈 곳이 없어질 상황에 처한 지회는 사무실 ‘침탈행위’로 규정하고 맞서겠다고 공언한 상태다.지회 사무실이 위치한 공간은 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쓰던 건물에 있다. 2006년께부터 지부 건물의 비상계단쪽 공간을 지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쪽은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을 내건 민주노총이 시민 대상 ‘120.00초 영상 공모전’을 연다.민주노총은 다음달 31일까지 최저임금 인상을 홍보할 수 있는 자유주제로 영상을 공모 받는다고 27일 밝혔다.응모자격은 모든 시민으로, 개인이나 5명 이내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형식은 초단편영화나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브이로그 등 자유다. 다만 동영상에 나오는 대화나 음성은 자막 처리해야 한다.1차와 2차 단계별 심사를 거치며 주제 적합성 40점, 작품성 및 완성도 30점, 독창성 20점, 활용도 10점을 배점했다. 심사위원은 최저임금위원
학령인구 감소로 수입이 줄어드는 대학의 현 상황을 계기로 국내 사립대학의 체질을 등록금 의존형에서 정부책임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학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다양성을 지닌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등록금 인상이 아닌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스카우트연맹 회의장에서 ‘대학 비정규노동자, 대학을 말한다’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는 대학을 사업장으로 둔 청소노동자, 대학원생, 비정규교수와 같은 간접고용·비정규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실태
사실상 ‘정리해고’나 마찬가지인 인력감축계획 시행을 앞둔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사태가 일단락 됐다. 민주노총은 콜센터 노동자 건강권 실태조사에 착수했다.민주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시기 밀집된 공간에서 감염을 무릅쓰고 국민 민원과 고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평가된 콜센터 노동에 대한 처우개선과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화 같은 개선 요구가 빗발쳤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때가 왔지만 윤석열 정부는 출범 1년간 무대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정부가 ‘다음 소희
양대노총을 포함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2천원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이들은 물가폭등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한 가운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보장이라는 제도의 본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가구생계비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운동본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폭등 상황과 이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로 생계부담을 덜기엔 턱없이 부족
화학노련(위원장 황인석)이 60년사를 출간하고 “100년 가는 강건한 공동체를 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연맹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60년사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1959년 4월25일 결성한 연맹은 이날로 출범 64주년을 맞았다. 60년사에는 2019년 4월까지의 연맹 역사를 담았다. 20년사, 40년사에 이은 세 번째 발자취다.'강건한 공동체'는 연맹 창립시 내건 슬로건이다. 황인석 위원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어렵고 힘든 고비마다 노동자를 일으켜 세운 것은 단결과 투쟁이었다”며 “연맹은 화학노동자의 힘으로
승객 실신사고로 ‘지옥철’ ‘골병라인’이라는 오명이 붙은 김포골드라인의 역무원들이 노동자·시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김포시가 직접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4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부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 10개 역사 중 6개 역사가 통상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 1명의 역무원이 배치돼 있다. 새벽시간(오전 5시~오전 9시)과 야간(오후 6시~오후 11시)에는 10개 역사 모두 1명만 일한다. 이로 인해 역무원이 화재와 같은 비상시 신고와 통보, 초기화재 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회사의 공공돌봄 직접 지원에서 민간 지원으로 기조를 바꾸려는 시도를 비판하며 하루 파업에 나섰다. 이용자들도 파업을 지지하며 연대의 목소리를 보탰다.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는 24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시민의 지지에 힘입어 공공돌봄과 돌봄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위탁운영 중인 △어린이집(7개소)과 데이케어센터(2개소) 운영을 종료하고 △정규직 요양보호사의 채용 중단 및 조기퇴직자를 모집한다는 ‘자구안’을 발표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CLS)에 택배노조 산하 쿠팡택배지회가 설립됐다.택배노조 쿠팡택배지회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 성남 분당, 일산 3곳에서 동시 창립대회를 열었다. 분당지회(지회장 황준성), 강남지회(지회장 강민욱), 일산지회(준비위원장 송정현) 세 곳이 창립됐다. 조합원들은 약 100여명 안팎으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배송업무에 관한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대리점에 소속된 퀵플렉서들이다. 택배노조 산하에 쿠팡택배 지회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지회 설립으로 CJ 대한통운·우체국·롯데·한진·
철도시설의 유지보수 업무를 한국철도공사에 위탁하도록 한 관련법 조항을 삭제하려는 시도를 두고 노동계가 안전을 해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철도노조는 24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산업 특성상 운행 및 유지보수 업무가 유기적으로 통합돼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도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철도산업법 38조의 “다만, 철도시설유지보수 시행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철도 운영사가 철도의 유지
한국노총이 노동절에 개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른 바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총력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다.한국노총은 노동절인 다음달 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최종 점검했다. 한국노총 총력투쟁단은 24일 오후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노동자대회 계획 및 준비상황’을 공유했다.노동자대회는 1일 오후 30분 여의도역 3번 출구 인근 여의대로에서 열리는 사전대회와 오후 2시 본대회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김동명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민주노총이 정치·총선방침 수립을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민주노총은 2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7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 대응을 위한 정치·총선방침을 토론했다. 이와 함께 △2023년 총파업투쟁기금 조성 △임원선거 관련 규약 개정안을 논의하고 윤석열 정부 규탄 및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회는 재적 대의원 1천856명 가운데 의결정족수 929명보다 3명 많은 932명이 참여해 성사했다.정치·총선방침은 10여년간 공백인 노동자 정치세력화 방침을 수립하고, 진보대연합정당을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아트센터가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아 지불한 이행강제금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23일 공공운수노조 경기아트센터지부에 따르면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명의 부당해고자에 대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 복직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1억4천1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됐다.경기아트센터 해고자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기 다른 사유로 해고돼 개별적으로 노동위원회에 경기아트센터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모두 노동위 판정에서 부당
“18년 청춘을 법무부에서 차별받는 비정규직으로 일했습니다. 남은 건 병든 몸밖에 없습니다.”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운전원으로 일하는 온종표 법무부노조 부위원장은 법무부를 상대로 공무직 차별임금 소송을 벌이던 중 신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차별임금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법무부 항소로 법정다툼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법무부가 1심 재판부 판결에 불복하고 차별임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온 부위원장의 병세는 악화됐다. 결국 온 부위원장은 법무부를 상대로 강제집행에 나섰다.23일 법무부노조(위원장 한완희)에 따르면 노조는 지
노조 회계장부 내지를 보겠다는 정부 방침을 두고 불거진 노정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회계장부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노조에 과태료를 부과한 고용노동부는 장부 확인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한 차례 과태료 부과에 나선다. 양대 노총은 “잘못된 행정처분”이라며 법원에서 노동부 잘못을 따지겠다는 계획이다.23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이들은 회계장부 내지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 거부에 따른 노동부 과태료 부과 조치에 응하지 않고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한다.노동부는 지난 21일 양대 노총과 금속노조·언론노조 등 총연맹과
민주노총이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치·총선 방침을 결정하지 않고 토론만 진행하기로 했다. 최종 방침은 빨라도 8월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에서 양경수 위원장이 직권상정한 ‘노동자 중심의 진보대연합정당’ 건설 관련 정치·총선 방침을 심의할 예정이었는데, 내부 찬반 논란이 격화하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7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3년 총파업기금 조성과 규약 개정을 비롯해 정치·총선 방침 토론을 한다. 지난 20일 열린 민주노총 중집에서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민주노총 정치·총선 방침 결정이 사실상 8월로 미뤄졌다. 당초 이달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대회 시작 전부터 찬반 의견이 격하게 부딪히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토론 끝에 △76차 임시대대에서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토론 건으로 논의 △임시대대 이후 중집에서 논의기구 구성해 8월까지 중집안 마련 △정치방침 및 내년 총선방침은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76차 임시
황인석(62) 화학노련 위원장이 재선했다.연맹이 20일 오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사무처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단독출마한 황인석·최용선(위원장-사무처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당선했다.재적대의원 459명 중 329명이 참여한 가운데 황 후보조는 288표(찬성률 87.5%)를 얻었다. 반대는 41표(12.5%)였다.황 위원장은 당선소감에서 “강한 공동체 화학노련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선봉에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 활성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