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액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힘겨루기가 본격 시작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달 28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올해 6천3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임금상승 속도를 늦추려 한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교육이라는 이름의 기만과 폭력, 간접고용 현장실습 실태보고.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가 2005년 발표한 보고서 제목이다. 청소년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10~12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렸다. 중소·영세 업체가 대부분인지라 작업환경은 열악했다. 산업재해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그 후 10년여가 지났다. 문제는 외려 악화됐다. 현장실습
57. 구속노동자후원회가 집계한 5월15일 기준 구속노동자수다. 68일 동안 고공농성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풀무원 노동자와 직장폐쇄에 항의하다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잡혀간 노동자가 4월과 5월에 풀려났지만 그새 3명이 또 구속됐다. 그 어느 사업장에서, 길바닥에서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끌려가고 갇힌다. 남은 이들이 감옥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부치는 편지를 매일노
정부가 지난달 21일 입법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개정안은 사업주의 산업재해 발생 신고대상을 "사망 또는 휴업 3일 이상"에서 "사망 또는 휴업 4일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기한도 "산재 발생 1개월 이내"에서 "고용노동부 시정지시 뒤 15
지난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홀로 정비하던 19살의 하청노동자가 승강장에 진입하는 전동차에 부딪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망사고는 2013년 1월 성수역 사고,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에 이어 세 번째로 발생한 유사 사고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고 시행해 왔다.
요즘 성과연봉제 문제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성과연봉제란 연 단위로 성과에 따라 개인별로 임금을 차등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적 접근에 따른 급여체계다. 기존 연봉제 개념에 성과 차등을 강화하는 연봉제다. 최근 언론에서 다루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경우 성과연봉 범위가 총 급여의 20~30%다. 지금 공공기관과
이사회는 회사 업무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기 위해 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주식회사의 필요상설기관이다. 상법 제393조가 명시한 이사회 권한 관련 내용은 △중요한 자산의 처분 및 양도, 대규모 재산의 차입, 지배인의 선임 또는 해임과 지점의 설치·이전 또는 폐지 등 회사의 업무집행은 이사회의 결의로 한다 △이사회는 이사의 직무 집행을 감독한다
지난 주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세계 각국 노동뉴스와 노동조합의 글로벌캠페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매체 레이버스타트(labourstart.com)가 주최한 국제연대회의(Global Solidarity Conference)가 열렸다.국제연대회의는 노동조합 대표들이 참가하는 일반적인 국제회의와 달리 개인 자격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이번 회의는 캐나다&m
며칠 전 캄보디아 한국 봉제업체인 ‘대광가멘트’가 400명이 넘는 직원들의 3월분과 4월에 일한 임금을 체불하고 야반도주(moonlight flit)했다는 외신 기사가 났다. 종종 이러한 사건은 사업주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알리지 않고 모든 설비를 남겨 둔 채 전격적으로 가족과 함께 도주해야 하는 상황이라 사업주의 절박한 재정적
고용노동부는 지난 21일 산재발생 보고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일부 내용에 대한 오해가 있어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첫째, 현재는 산업재해로 사망하거나 3일 이상 휴업할 경우 사업주는 재해 발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산업재해조사표를 작성해 지방노동관서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망 또는 4일 이상 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