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PC방에서 일했던 A씨는 11개월째 일하던 중 갑작스럽게 해고됐다. PC방은 A씨 전에도 퇴직금이 발생하는 1년이 되기 전에 직원들을 해고하는 일이 잦았다. A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 하지만 “5명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각하됐다. 근로기준법상 5명 미만 사업장은 해고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A씨는 PC방 사장 B씨가 인근 다른 지역에서 100명 수용 규모의 대형 PC방을 타인 명의로 운영한다는 사실을 서울지노위에 알렸다. 서울지노위는 그러나 “증거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일했던 고 문중원 기수의 유가족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문중원열사대책위원회는 국무총리 산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제안했다. 한국마사회와의 교섭 결렬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 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 달라는 취지다. 대책위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4·15 총선 어젠다로 ‘사회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개혁’을 내걸었다. 노동정책과 사회보장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으로 빈곤의 늪에서 허우적대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격차를 줄이는 열쇠는 “사회안전망·노동기본권 강화”다.불평등 해법 찾는 노동·시민사회“사회대개혁으로 가자”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평등 양극화 해법 찾기’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기동민·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양대 노총과 참여연대·한국
“김용균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생명과 안전을 이익보다 중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공공기관 평가 때 생명과 안전이 제1의 평가기준이 되도록,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2019년 2월18일 고 김용균씨 부모 면담 자리) “10대 재벌기업의 사내하청 근로자 49만명 중 40만명은 불법파견에 해당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영면 1주기를 맞아 김복동센터 건립운동이 본격화한다. 첫 김복동센터는 우간다가 아닌 미국에 세워질 예정이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는 28일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를 넘어 여성인권·평화운동가로 평생을 살다 세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 1주기를 맞아 세계 김복동센터 건립운동을 본격적으로
노동문학관 건립위원회가 국내 최초 노동문학관 건립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27일 노동문학관 건립위원회(위원장 정세훈)는 “지난 6개월 동안 우여곡절을 거쳐 충남 홍성군 광천읍 월림리에 두 필지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정세훈 위원장은 “해당 부지는 145평(479제곱미터)으로 그리 넉넉지 않은 크기지만 노동문학관을 충분히
‘블랙리스트 실행자 송수근 계원예술대 총장 퇴진 공동행동’이 28일 출범한다. 2017년 6월 감사원 ‘특정 문화예술인·단체 부당 지원배제’ 감사에 따르면 송수근 총장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에 관여했다. 27일 문화연대에 따르면 공동행동에는 문화연대·계원예술대 총학생회·공연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경마공원)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고발을 준비한다. 또 특수고용직 개인사업자인 기수의 노동조건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법 개정을 추진한다.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마사회 집중교섭에서 합의안
“나의 길들은 어두웠으나/ 나의 사랑은 무거웠으나/ 너에게 꼭 하고 싶은/ 그 한마디 말이 떠오르지 않아/ 세상의 모든 말을 다 떠올려야 했다/ (중략) / 멀리 가는 그대여/ 산정 너머 그대여/ 살아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면/ 나에게는 오직 한 번 죽음이 남아 있어/ 수없이 죽고 죽으며 나 여기까지 와 있으니.” 노회찬재단(이사장 조돈문)이 지난 2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를 독자 파견 형식으로 파병하기로 한 문재인 정부 결정으로 현지 교민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파병에 빗대기도 했다. 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 등 89개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파병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종교·시민·사회단체가 한국마사회에서 일어난 잇단 죽음이 재현하지 않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한 뒤 7명의 기수와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천주교 예수회를 포함한 83개 단체는 22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중원 기수의 설 전 장례와 마사회에서 여덟 번째
청와대로 가는 길은 열리지 않았다.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와 고인의 유가족들은 21일 서울역을 출발해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정부와 마사회에 부정경마와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고인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은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 마사회 앞에서 첫 행진을 시작한 지 닷새째 되는 날이다.시민대책위는 오체투지 행진을 마치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어긋났다. 경찰은 청와대
“의사나 검사가 되고 싶었던 사람만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재봉사도 꿈을 가지고 있다. 고급노동·저급노동이라는 사회의 시선이 바뀌어 갔으면 좋겠다.”(모자 판매원, 평화시장 사입자)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관장 이수호) 3층. 한편에 마련된 ‘증언들’ 코너에 관람객들이 기획전시회 ‘시다의 꿈’을 보고 남겨 놓은 쪽지가 빼곡했다. 서울 평화시장에서 모자를 떼서 팔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는 노동의 우열을 가르는 행위가 사라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글로 옮겼다. ‘노동자가 될 학생’이라고 자칭한 사람은 “노동자들이 안전하
변호사·공인노무사·변리사가 사회적기업에 재능기부를 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오세중 대한변리사회 회장·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재능기부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특허·법률·노무전문가들
사회 양극화와 노동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단시간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고용보험을 확대 적용하고 실업부조 제도를 실시하는 등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경제민주화,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상생연대는 15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2020 경제대개혁 민생살리기 대담회’를 개최했다. 재벌개혁과 양극화 해소, 경제민주화와 민생살리기 등 세 가지 주제로 노동·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발제·토론을 했다.“역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한국마사회의 마사대부심사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며 김낙순 마사회장과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심사에서 마사회 내부위원들이 문중원 기수에게 낮은 점수를 몰아주는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취지다.문중원시민대책위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문중원 열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마사회의 부정심사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마사회는 조교사 면허를 교부·관리한다. 마사대부심사를 통해 조교사에게 마방(마구간)을 임대한다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시행일인 2월21일이 다가오면서 안전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개정안은 국가기관이 국가핵심기술에 관한 정보를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못하게 하고,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공개돼 적법하게 받은 정보라도 유출하면 제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알권리를 침해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비판을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원이 과도한 보수를 챙기거나 대주주 일가의 횡령과 배임·부당지원, 사익편취 같은 위법행위로 기업가치를 훼손한 문제기업에 칼을 겨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사법기관 수사를 받는 효성·대림산업·삼성중공업·삼성물산·삼성전자가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대상 ‘문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을 지휘하던 지휘부 6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세월호 유가족이 증거인멸에 관한 우려를 제기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세월호 참사 대응TF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유가족은 “해경지휘부는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김경일 해경 123정장과 승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호소하며 무릎을 꿇었다. 전현희 의원은 “왜 죄 없는 분들이 무릎 꿇고 호소해야 하느냐”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전 의원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