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노동자 조직화 사업에 대한 한국노총 산하 조직의 후원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17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에 따르면 도로공사노조(위원장 이지웅)는 “상생연대 정신 확산에 앞장서 달라”며 공제회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공제회에 들어온 올해 첫 기부다.공제회는 올해 초 정회원 1천400명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공제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은 공제회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지웅 위원장은 “고용형태, 일의 방식, 일하는 시간과 공간이 다변화·파편화된 플랫폼·프
카카오 노동자들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직원 대상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중단을 촉구했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온)는 1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해외기업 인수 과정 중 내부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간 정황이 있다며 다수 직원에 대해 동의서를 작성하고 휴대전화를 제출하도록 했다”며 “지회가 법률 자문한 결과 위법적 요소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유럽 택시호출 플랫폼 ‘프리나우’를 인수하려는 시도가 좌초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유출자를 색출하겠다며 직원 수십 명에게 휴대전화 디지털 자료 획득·분석 동의서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을 설치·수리하는 HCN 노동자들이 16일부터 단식과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HCN이 임금협약 조인식을 이틀 앞두고 사실상 파기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함께살자HCN비정규직지부(지부장 강지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 돌입을 알렸다. 강지남 지부장과 김철 지부 포항전송망지회장이 이날부터 KT광화문지사 앞 단식·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지부 조합원들은 HCN의 협력업체 소속인 간접고용 노동자들로 HCN은 지난 2021년 KT의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에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일하는 ‘타다 기사’들의 노동자성 인정 여부가 대법원에서 결론이 난다. 대법원이 타다 기사들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한다면 플랫폼 종사자의 노동자성과 플랫폼 기업의 사용자성에 대한 명시적인 첫 확정판결이 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쏘카는 “타다 기사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
사용자와 교섭대표노조가 소수노조에 사무실을 제공하지 않은 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강제하는 ‘공정대표의무 위반’으로서 위법하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공정대표의무는 사용자와 교섭대표노조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참여한 노조나 조합원 간에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사용자는 사무실 ‘분할’ 사용을 제안했으나, 법원은 ‘독립적인 사무실’ 제공이 불가능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써야 한다고 명확히 했다.B기업·교섭대표노조, 사무실 제공 ‘외면’16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행정법원 행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한국형 ADR(대안적분쟁해결) 제도 도입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적분쟁해결 제도는 노사갈등이 파업이나 소송과 같은 방식으로 치닫지 않고 자율적 합의가 가능하게 3자가 조력하는 제도다. 중노위는 지난해 9개월간 진행된 ‘개별적·집단적 노동분쟁의 대안적분쟁해결 연구포럼’에서 선진국의 사례를 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철거 시도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속노조가 고공농성장 앞에 모여 고용승계를 촉구했다.금속노조(위원장 장창열)는 16일 오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장창열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언제까지 생존권을 담보로 이렇게 투쟁해야 하냐”며 “정부는 사태 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은 지난 8일 오전 구미공장 출하장 건물에 올라 “고용승계 없이 공장 철거 없다”며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우정사업본부 자회사인 우체국시설관리단 노동자들이 2023년 임금·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본부장 고광완)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우체국 시설노동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체국시설관리단 교섭대표노조인 본부는 지난해 2월부터 사측과 202
전택노련 위원장 선거에서 강신표(63) 현 위원장이 당선했다. 금품수수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중인 상황에서 단독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15일 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 14대 위원장 선거에서 강신표 후보가 당선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재적 대의원수와 투표율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92% 득표율로 당선했다”고 밝혔다.강신표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택시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택시산업 신규 수익모델 개발, 노동 3권 행사를 통한 노조 강화 및 조합원 보호, 사회적 대화 추진 등을 공
타투이스트가 타투로만 벌어들이는 2022년 월평균 소득은 20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에 들어가는 최소 지출 비용을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은 123만원에 그쳤다.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사장 김종진)는 15일 이슈와쟁점 ‘타투 제도화 및 노동시장 과제 모색’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혀다. 이번 실태조사는 117명(여성 9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가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올해 사업 목표로 삼았다. 지부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기타 공공기관 해제 △국제노동기구(ILO) 권고 수용을 통한 임금교섭권 확보 △주 4일제 도입 △본점 지방 이전 저지 △우리사주 금액
40여년 전 걸린 진폐증 후유증으로 폐결핵이 발병해 숨진 80대 광부가 법원에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진폐증보다는 기존 질병과 코로나19 감염으로 폐결핵이 걸렸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미 과거 폐결핵을 앓은 전력이 있어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1970년대 8년간 석탄 캐다 진폐증 발병15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 부장판사)는 강원 삼척의 광부로 일하다 사망한 A(사망 당시 86세)씨의 배우자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진폐유족연금 및 장례비 부지급처분취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열차승무원’ 업무는 필수유지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에 운전·관제업무와 달리 열차승무 업무는 필수유지업무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노동자들이 쟁의행위를 하더라도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다는 취지다.‘필수유지업무’는 필수공익사업 업무가 정지되는 경우 공중의 일상생활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업무를 말한다. 코레일은 이미 2009년 11월 철도노조 파업 당시 유사한 소송을 내 패소가 확정됐는데도 또다시 ‘소송전’을 이어 왔다.노사협의 불발, 201
인천에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푸른두레생협이 직원들의 동의 없이 근무지 이동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는 사용자를 직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취업규칙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화섬식품노조 푸른두레생협지
대전 구즉신협 전 간부의 성추행 혐의가 1심에서 인정됐다. 사건이 불거진 지 2년 만이다. 가해 간부는 직원들에게 얼차려를 주고 골프공을 주워 오게 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 부당노동행위 의혹의 정점에 서 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근무했다. 그 사이 문제를 제기했던 사무연대노조 구즉신협지부(지부장 정원진) 조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성 인정 법리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현대제철 노동자 2천여명이 통상임금 1차 집단소송에서 이긴데 이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일진베어링 노동자들도 유사한 쟁점으로 승소했다. 2013년 12월 이른바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소송’ 이후 정기상여금과 수당의 정기성·일률성·고정성(통상임금 요건)이 인정되는 경향이다.7차례 선고 연기 끝에 청구 대부분 인용14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재판장 김도균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노동자 A씨 등 6명이 일진베어링을 상대로 낸 임금 청
한국교육방송(EBS)이 약 9년간 일한 프리랜서 아나운서와의 계약을 종료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지난달 KBS 아나운서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는 등 방송계의 ‘무늬만 프리랜서’ 계약관행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그런데도 방송국이 거액의 소송비를 들여 소송을 이어간다는 비판이 나온다.8년간 계약서도 없이 일하다 계약 체결 1년 만에 해고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 부장판사)는 EBS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대전 구즉신협 전 간부가 여성직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12일 오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아무개 대전 구즉신협 전 전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사회봉사 각 80시간과 함께 아동·청소년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 명령도 내렸다.이 전 전무는 2016년 9월부터 2022년 1월까지 4명의 부하 여직원 4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장 판사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장 판사는 “피해자
김의현 담배인삼노조(58·사진)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담배인삼노조는 지난 10일 실시한 위원장 선거 결과 단독 후보인 김의현 후보가 득표율 89.3%로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선거인수 6천454명 중 5천89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표는 5천268표다. 김 위원장은 21년 만의 단독 후보로 역대 최고 지지율로 연임하게 됐다.김 위원장은 “동지들의 지지를 동력 삼아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노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방침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합지역 당선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적극적인 참여 방안을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1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최근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총선 의제와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총선 요구안을 정리하고, 각 정당의 총선 공약을 점검하는 등 총선 정치방침을 논의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한다.정치방침을 논의하는 한국노총의 공식기구는 중앙정치위원회다. 위원장·사무총장·부위원장 등 의장단과 회원조합대표자(산별연맹 위원장), 시·도지역본부 의장들이 참여하는 상설기구다. 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