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해고자 고 정우형씨의 유가족과 삼성전자서비스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가 삼성의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삼성전자서비스 해복투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부회장은 모든 삼성 노조파괴 공작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고 정우형씨는 지난 12일 전북 장수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일하던 고인은 노조활동을 하다 2015년 해고됐다. 이후 1인 시위, 삼성전자서비스 해복투 결성 등 복직을 요구하는 활동을
“기간제 교원도 교육공무원이므로 기본급·정근수당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기간제 교사들이 교육청과 정부에 즉각적인 차별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전교조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전교조 소속 서울·경기 기간제 교사 25명이 국가와 서울시교육감·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임금반환 청구소송에서 “기간제 교원은 교육공무원법상 교원으로 교육공무원에 해당하며 정규 교원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지난 12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기간제 교사는 호봉·정근수당·성과상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리운전을 포함할지 여부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이달 말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대리운전노조(위원장 김주환)가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논의가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노조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동반성장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쟁점들은 기사들의 생존권은 빠진 채 과도한 수수료 지키기나 시장점유율 담합으로 흐르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기사의 권익 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는 이달 말 대리운전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출자회사 정리를 포함한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언급하면서 이전 정부 때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으나 아직 정규직이 되지 못한 노동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11일 오전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고용불안을 야기하지 말고 정규직 전환 합의를 신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가스공사·발전소 비정규직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이들 사업장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식 등에 대해 합의를 마친 곳이
민주노총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SPC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SPC 파리바게뜨는 불법행위에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은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부당노동행위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45일째 되는 날이다.파리바게뜨 부당노동행위 의혹은 지난해 7월 피비파트너즈를 퇴직한 중간관리자가 사측 주도로 지회 조합원 탈퇴작업이 이뤄졌다는 증언을 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노조 탈퇴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고,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SPC그룹 계열사이자 파리바게뜨 제조기사를
사무금융 노동자들이 최근 광주시에 콜센터를 신설하기로 한 ㈜우아한형제들에 노동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는 10일 음식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비정규 일자리를 늘리지 말고 하청노동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 4월 광주에 고객센터(콜센터)를 설치하고 5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광주시와 고객센터 투자협약까지 체결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에 같은 규모의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콜센터는
새 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동자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국정과제에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이 빠진 것에 반발하고 있다.구의역 김군 6주기 맞춰 동시파업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부문 비정규직·자회사 5개 사업장 노조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일정을 밝혔다. 노조 용인경전철지부·한국마사회지부·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한 비정규 노
내년 1월 SK브로드밴드와 업무위탁계약이 종료되는 협력업체 중부케이블이 최근 직원 1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회사 전환이 유예된 기간 동안 협력업체가 이윤극대화를 위해 ‘노동자 쥐어짜기’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노조는 SK브로드밴드가 신속히 직접고용 전환을 하는 등 원청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8일 희망연대노조와 노조 SK브로드밴드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중부케이블측은 15명(전주 12명, 아산 1명, 천안 2명)의 노동자에게 다음달 27일을 해고일로 지정한 해고예고통지
금속노조가 불법파견을 저지른 이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2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노조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을 저지른 자는 처벌받고 불법의 피해자들은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운동은 오프라인과 온라인(bit.ly/20만금속서명)에서 동시에 진행한다.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불법파견 범죄자를 엄중처벌하라”며 “불법파견 범죄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고용노동부 직접고용 시정명령, 법원판결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다음달 8일 예정된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서명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간접고용 노동자인 고객센터 상담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노·사·전문가 협의체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강은미 정의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공단과 고용노동부는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즉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논의해 온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는 지난해 10월21일 상담사 1천600여명을 소속기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민간위탁
한국지엠 비정규직이 대법원에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2일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대법원에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이 계류 중이다.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이 늦어지면서, 또 비정규직이 해고됐다”고 비판했다. 직접공정 업무를 수행하는 1차 사내하청 노동자 17명은 부제소·소송 취하 합의서 작성을 전제로 회사가 제안한 특별 발탁채용을 거부하면서 1일 해고됐다.최근 한국지엠은 부산고법에서 진행 중인 비정규직 체불임금 소송을 대법원 불법파견 판결 이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가 한국지엠의 특별 발탁채용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한국지엠 사측이 지회의 채용제안 거절로 발생한 정규직 빈자리에 복직투쟁 중인 지회 조합원을 채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는 비정규직 조합원 갈라치기라며 반발하고 있다.1일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난달 20일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와 개별 조합원(전 지회 간부)에게 연락해 각각 해고자 5명, 10명을 특별 발탁채용 중 생긴 공석에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지회는 ‘노조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판단해 제안을 거절했지만,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에서 15세 미만 유소년팀 감독으로 일한 A씨는 2020년 말 갑작스럽게 계약종료 통보를 받았다. 2007년부터 13년간 일했는데 퇴직금도 받지 못했다.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A씨는 “구단이 정해 준 시간표에 따라 아이들을 가르쳤고 사무국 직원과 같은 사무실로 출퇴근을 했다”며 “전혀 ‘프리’하지 않게 일했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고 호소했다.A씨 같은 프로구단 코치·감독 등 지도자가 노동자처럼 일하는데도 개인사업자로 위장해 각종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
충북 청주의 서현중학교에서 24년차 조리사로 일하는 박미숙(54)씨는 지난 1월 조리대를 옮기다 문에 끼여 새끼손가락에 금이 갔다. 지난해 넘어져 어깨 인대가 늘어난 게 채 낫기도 전에 또 부상을 당한 것이다. 박씨는 와 통화에서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하니 파스를 바르고 물리치료를 하며 일할 수 밖에 없다”며 “다쳐도 그저 걸을 수 있거나 움직일 수만 있으면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주에는 7명의 조리(실무)사 중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어도 이틀은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정규직 10명 중 8명이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자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 노동자 2천124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새 정부가 들어서면 노동자의 처우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10명 중 8명(82.3%)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 11.8%는 “그런 편이다”고, 5.8%는 “매우 그렇다”고
2년 사이 근로계약을 다섯 번이나 갱신하며 일한 아파트 경비노동자에게 여섯 번째 근로계약 갱신을 거절해 해고한 경비용역업체의 처분이 부당해고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초단기 계약을 반복하며 극심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경비노동자 노동환경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고용안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높다.부당해고 판정 뒤 다른 아파트로 발령법원 “근로계약 갱신거절 무효”25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부산지법 민사단독 김도요 판사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A씨가 용역관리업체 B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B사는 미지급 임
배달의민족이 지난 21일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직선거리로 배달료를 계산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경로로 배달료를 계산하는 요금제를 도입했지만 거리가 정확히 측정되지 않아 라이더들의 배달료가 깎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지부장 홍창의)는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은 꼼수배달료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내비게이션 실거리 요금제를 시행하라”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 1월 배달의민족과 2021년 임금협약을 체결해 올해 4월부터 배달료의 거리 할증 기준을 내비게이
10년 넘게 대리운전기사로 일해 온 이재현(53·가명)씨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이후 대리운전업체에서 할당량을 채워야 우선배차권을 부여하는 일명 ‘숙제’ 제도가 부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근심이 깊어졌다고 한다. 피크타임에 업체가 정한 콜수 혹은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숙제를 완료한 사람이 잡지 않은 ‘똥콜’을 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숙제를 하다가 사고가 나서 부상을 당하는 동료 기사들의 소식도 종종 접했다. 이씨는 “숙제를 못하면 사실상 다음날 영업을 할 수 없다”며 “결국 숙제를 한 사람이 ‘뱉은’ 콜
서울대병원 직원식당을 위탁운영하는 기존 용역업체가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면서 식당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심화됐는데, 최근 새 업체와 노조가 고용을 승계하고 단협도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지부장 박경득)에 따르면 최근 ㅇ업체 대표와 박경득 지부장을 비롯해 노사 관계자가 만나 식당 노동자들의 고용·단협을 승계하는 내용이 담긴 노사확약서에 서명했다. ㅇ업체는 서울대병원 직원식당을 다음달부터 위탁운영하는 곳이다.노사확약서에는 “회사는 서울대병원 직원식당에서 근무하는 조합원을 전원 조건 없
2016년 광주MBC 공채를 거쳐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동우(가명)씨는 주 5일 근무에 주말 당직, 방송 외 업무까지 정규직 아나운서들과 동일한 형태로 6년간 일했다. 사무실에는 책상을 비롯해 각종 비품과 의상 등이 제공됐고, 기본급 출퇴근 시간도 정해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1년간 프로그램 폐지 등을 이유로 맡았던 업무에서 배제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근로자지위확인을 구하는 진정을 냈다.그런데 광주MBC 아나운서의 근로자지위확인 진정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소속 근로감독관이 10여차례 진정 취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