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스테인리스강 원자재 제조업체인 중국 청산강철이 부산에 대규모 냉연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국내 철강업계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원료광산부터 냉연설비까지 갖춘 청산강철이 국내에 생산공장을 만들면 국내 스테인리스강 냉연제조업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산강철은 올해 3월 연 60만톤 생산이 가능한 냉연공장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사내하청 조직화에 주력한다. 현대중공업을 향한 원·하청 공동투쟁 첫발을 뗐다.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박근태)와 지부 사내하청지회(지회장 이성호)는 11일 오전 울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하청 노동자 조직확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부와 지회는 '물적분할(법인분할) 주주총회 무효 투쟁'과 '하
'정경유착 끝판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린 촛불시민들이 이번에는 광장에서 "재벌개혁"을 외쳤다. '을들의 연대' 운동 시작을 알렸다. 민주노총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민중공동행동·참여연대·경실련을 포함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재벌체제 개혁을 위한 을들의 만민공동회'를 열었다. 정경유착과 원·하청
대우조선해양에서 보안·경비업무를 하다 해고된 청원경찰들이 10일 청원주인 대우조선해양에 경남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 판정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청원주는 청원경찰법에 따라 청원경찰 배치를 신청해 배치 결정을 받은 자를 말한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대우조선산업보안분회(분회장 박주상)는 이날 오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항의하던 중 유성기업 임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노동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노동계는 "노동자들의 억울함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판결"이라고 반발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김애정 판사는 10일 공동감금과 체포·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금속노조 유성기업아산지회 조합원 A씨에게 징역 1년, B씨에게 징역 10
르노삼성자동차 '2018년 임금·단체협약 재교섭'이 결렬된 후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회사측이 노조에 "정상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노조에 교대근무 변경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노조 파업 후 연일 "라인이 정상가동 되고 있다"거나 "파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지지가 높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하다"며 언론을 통해 파업효과를 깎아내리는
2018년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싼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 중재로 재협상 자리가 마련됐지만 "노사상생 선언을 하자"는 노조 제안에, 회사가 "2020년까지 무쟁의 선언" 요구로 답하면서 파투가 났다. 르노삼성자동차노조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5일 야간근무조(오후 5시45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3~4월 경찰과 충돌을 빚은 국회 앞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출석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집회건으로 민주노총 간부 3명이 구속된 상황에서 당일 집회 책임자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경찰 조사에 임하는 이유와 대정부 요구 등 입장문을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1일 법인분할 안건을 처리한 '3분30초 주주총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김앤장 법률자문을 받아 치밀한 준비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우호주주들만 참석시켰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이 폭로됐다. 5·31 주주총회가 철저하게 사전준비된 그들만의 잔치였다는 비판이 힘을 얻고 있다.현대중공업, 김앤장과 '대응전략 회의'6일 가 입수한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 진행 계획'에는 주총 장소인 한마음회관이 봉쇄된 상황에서 5월29일부터 31
지난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은 95억8천300만원. 최저임금 노동자 6천89명의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70억3천400만원을 가져갔다. 권 회장은 최저임금 노동자 4천469명의 월급을 연봉으로 챙겼다. 최저임금 인상에 "나라 망한다"고 앓는 소리를 했던 재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다. 정부·
지난달 31일 울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는 '10분 주총'도 아닌 '3분30초 주총'이었다. 현대중공업이 변경된 주주총회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마련했다던 주주탑승차량은 말 그대로 '탑승'만 가능한 전시용 차량이었다. 현대중공업이 법인분할을 결정한 주총 전후 상황을 보여 주는 영상이 속속 공개되면서 법적 효력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장실사에 협조해 주세요." "돌아가세요. 다시는 오지 마세요." 현대중공업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시도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정문을 포함한 6개 출입문을 봉쇄하고 실사단 출입을 막았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현장실사 기간 내내 실사단과 노조 간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 현대중공업
"과장님 주총 어디에서 하나요?""예? 저요? 어, 그냥 참석합니다.""아니, 어디서 하냐고요.""아~ 네.""아니 220만주 가진 우리사주조합장한테 장소도 얘기 안 해 주면 어떻게 합니까?""아~ 하하. 아~ 네. 알겠습니다.""장소가 어딘지 얘기를 해 주셔야지, 한마음회관입니까. 어디서 합니까.""아~ 하하. 네. 끊겠습니다."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렸던 지난달 31일 오전 8시34분. 현대중공업 주식 3.13%(221만4천528주)를 가진 문대성 우리사주조합장과 회사 주주총회 실무자인 회계부 소속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을 둘러싼 노사 대립이 1라운드였다면, 주주총회장 변경을 통해 강행된 법인분할 효력에 대한 법적다툼과 국내외 기업결합심사라는 2라운드가 시작됐다.◇"날치기 주총, 원천무효"=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3일 전면파업을 한다. 지부는 지난달 31일 총회 장소와 시간을 기습적으로 변경해 법인분할안을 통과시킨 현대중공업 주총을 날치기로 규정하고 원천무효를 선언했다. 주주들의 참석권과 의견표명권 침해 등 중대한 결격사유가 상당하다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주노총에서 첫 구속자가 나오면서 노정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민주노총은 7월 예정된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중심 파업을 '대정부 규탄 총파업'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1일 정오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구속 간부 3인의 석방을 요구하며 "노동계 요구를 탄압으로 눌러 보겠
카카오가 10월부터 주 12시간 고정연장근로수당(고정OT) 제도를 폐지한다.30일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8일 고정OT 폐지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 등 83개항으로 구성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주당 12시간 고정OT 제도를 운영 중인 카카오는 10월부터 해당 금액을 전액 기본급에 산입한다. 인사평가 공정성을 위해 평가 결과에 따른 연봉·인센티브 관련 객관지표를 공개한다. 또 조직장을 상향평가하는 등 평가제도를 개선한다. 당해 연도 사업계획과 함께 평가제도와 기준을 공개한다.현행 1년
귀족노조, 철밥통, 정규직 밥그릇 챙기기. 민주노총을 비난할 때마다 따라붙는 꼬리표들이다. 과도한 비난이지만 대기업·공공기관 정규직노조들이 사업장 담장 안에서 조합원 이익향상에 주력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지적을 받아들인 민주노총 안에서 "노동운동이 격차 해소와 양극화 해소 주체로 나서자"는 바람이 불고 있다. 정규직들이 비정규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을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울산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계는 주주총회를 강행하려는 회사에 맞서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주총이 열리는 31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9일로 사흘째 주주총회가 열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농성 중이다. 조합원 가족들과 연대단체들도 농성에 결합하고 있다
한화토탈 노사가 도출한 임금 2.7% 인상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가결됐다. 30일 넘게 파업한 결과치고는 부족한 합의안 아니냐는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토탈노조는 지난 27일 2018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인원 791명 중 398명(50.3%)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반대는 388명(4
사회적 대화로 노동존중 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정부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라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회적 대화의 한 축인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다. 사회적 대화를 공약하고 당선한 민주노총 집행부는 아직도 갈 길을 못 찾고 갈팡질팡하는 듯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문재인 정부 남은 3년, 민주노총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이 28일 문재인 정부의 사회적 대화를 평가하고 향후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토론회 패널들도 민주노총 대의원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