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전력연맹 가입 여부와 고용노동부 국고보조금 지원사업 탈락 관련 예산조정을 결정하기 위해 중앙위원회를 연다.한국노총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추후 중앙위원회 모바일 투표를 통해 이 같은 안건을 결정하기로 했다.주요 안건은 전력연맹 가입이었다. 전력연맹은 전력노조가 지난 2월 공공노련을 탈퇴한 뒤 한전KPS노조·한전KDN노조·전력거래소-우리노조·한국서부발전노조 4개 전력그룹사들과 함께 지난달 13일 새로 출범한 연맹체다. 전력연맹은 이달 11일 한국노총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경찰이 임금교섭을 요구하고 원청인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고발하는 포스코 하청노동자 농성장 무력 진압을 시도했다. 이에 항의하던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광양경찰서로 연행됐다.30일 연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은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앞에서 전날인 29일부터 고공농성에 돌입한 김준영 연맹 사무처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경찰력을 투입하고 이를 막아서던 김 위원장을 연행했다. 이날 이른 오전 이미 한 차례 충돌을 빚은 경찰은 이후에도 경찰력을 충원하고 고공농성장 아래 에어메트리스를 설치해 추락에도 대비했다.이곳 노동자들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가장 먼저 통폐합 대상으로 지목된 서울기술연구원이 서울연구원과 기관 통합이 위헌·위법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지난달 13일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서울연구원 운영 및 지원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지난해 서울기술연구원이 서울연구원으로 통폐합되는 것이 결정되며 예고된 조례안이다.해당 조례안의 핵심 내용은 서울기술연구원이 갖고 있던 각종 자원을 서울연구원이 ‘포괄적으로 승계’한다는 것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이 갖고 있던 채무와 채권 등 모든 재산은 서울연구원이 승계하고 서울기술연구원이 갖고 있던 사업, 법률관계도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지난 23일 전교조 강원지부 간부의 숙소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사건에 대해 전교조가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전교조는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탄압 공안몰이 전교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지난 23일 국정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강원 춘천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 등에 대해 지부장 A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들어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교조와 취재에 따르면 경찰과 국정원은 수색영장을 제시하지도 않은 채 A씨 숙소 문을 부수고 들어가 A씨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수색은
“나는 수십 년간 의료법을 어기며 일하고 있는 간호사입니다. 병원 현장은 엉망입니다. 직종별 업무 분담이 이뤄지지 않아 임상병리사·간호사·방사선사 누구의 업무인지도 모르고 일을 해야 합니다. 환자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니 닥치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합니다. 의사는 바쁘다, 수가 적다는 이유로 명확한 의사 업무마저 간호사에게 전가합니다. 법을 지키는 방법은 나도 잘 압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돌이키지 못할 피해가 환자에게 가더라도 이를 악물고 내 일이 아니라며 버티면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없어서, 환자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지난 2020년 별세한 고 송유나 활동가를 기리는 ‘돋움’사업이 올해로 2회째 접어들었다.공공운수노조와 노조 정책연구기관인 사회공공연구원,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는 다음달 18일까지 사회공공성 돋움 사업을 공모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고 송유나 연구활동가는 사회진보연대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사회공공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평생을 에너지 공공성 활동에 매진했다.지난해 처음 시작한 돋움 사업은 사회공공성 관련 연구와 운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공공성 연구 지원의 경우 자유주제와 지정주제를 공모받아 선정된 연구에 200만원을 지
공무직 노동자들이 공무원과의 임금·수당·복리후생비 차별 해소를 위한 예산 반영을 정부에 주문하고 나섰다.공공연맹 공무직분과위원회(위원장 임성학)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공무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를 편성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2023년도 정부예산안을 근거로 공무직 처우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시 국회는 올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정부는 공무원보다 높은 처우개선율 적용 등 공무직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
한국노총 내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 요구가 처음으로 나왔다. 한국노총 현장 활동가들은 “윤석열 정권이 노동자를 적으로 대하는 길을 택한다면 정권 퇴진투쟁의 최선두에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한국노총 전국현장연석회의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노동탄압과 노동개악 시도를 중단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기본권 전면 보장이라는 참다운 노동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연석회의는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간 유연화, 에너지값 인상, 회계투명성을 앞세운 노조 압박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허권 금융노조 해고자복직투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인력증원이 이뤄지지 않아 인력부족에 따른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기획재정부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노사 자율에 따라 인력증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보건의료노조 소속 13개 국립대병원 노조가 모인 ‘국립대병원 노조 공동투쟁 연대체’는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대체는 기재부가 매년 국립대병원 인력 요청을 받아 교육부를 통해 승인해 왔는데 지난해 7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증원이 1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꾼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들이 원청에 저임금 해결을 위한 교섭을 촉구했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한화오션의 새 출발은 하청노동자 저임금 해결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20년을 일하나 30년을 일하나 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임금, 고용, 복지, 안전 등 모든 것에서 차별받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한화오션의 새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의 새 이름으로,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변경했다.“하청노동자 무시하고 정규직지회만 협상”이날 지회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11월 총파업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성 축소 및 공공노동자 탄압을 저지하겠다는 결의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전국공공기관노조 대표자대회’를 진행하고 이러한 투쟁계획을 결의했다. 투쟁 목표는 크게 △공공기관 민영화 저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개정 △직무성과급 임금체계 개편 저지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확대 △총인건비 제도 폐지다.“윤석열 정부 ‘위장된 민영화’ 막아야”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 핵심으로 △민영화 △구조조정 △직무성
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결성 34년을 맞아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 요구를 내건 7월 파업을 결의했다.전교조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조합원 2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34년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했다. 교사대회는 축하의 자리가 아니라 대정부 투쟁을 결의하는 행사로 꾸며졌다.대회사에서 전희영 위원장은 노동시간 유연화, 직무성과급제 도입 추진, 건설노조 불인정 등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 노동정책을 되짚은 뒤 “우리 선택은 정권을 향한 투쟁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에서 참교육·평등
서울시가 출자·출연기관인 서울연구원과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서울기술연구원 연구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고용조건을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있다. 연구자들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서울특별시 투자출연기관 노조협의회(상임의장 명순필)는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기술연구원에 대한 통폐합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연구원과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합하는 계획안을 확정했다. 서울연구원이 서울기술연구원을 흡수하는 것이 통합의 뼈대다.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이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에 반대해 다음달 중순께 가맹 노조의 ‘일괄 조정신청’을 통해 시기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다.연맹은 지난 17~18일 경기도 여주시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개최한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연맹은 대의원대회에서 연맹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운동을 비롯한 정권비판세력을 모두 재기불능 상태로 고립해 말살하려 한다”며 △시기 집중투쟁 △시민사회연대 강화 △총선 대응 등을 결의했다. 시기 집중투쟁을 위해 각 노조가 단체교섭 과정에서 교섭결렬 등 사유로 노동위원회에
현대제철 당진공장 비정규 노동자들이 지난 4일 사내 선전활동 중 불법체포를 당했다며 최성영 당진경찰서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경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현행범으로 무리하게 체포했고, 체포 과정에서도 과도한 물리력 행사로 노조간부들이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18일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집회 이후 최성영 당진경찰서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지회 설명을 종합하면 이상규 지회장 포함 8명은 4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통제센터 앞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 보유 주식을 팔아 457억원 상당의 수익을 낸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에 대해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이 엄정 처벌을 촉구했다.이동주·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지부장 이성균)는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서울도시가스의 시가총액을 폭락시킨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 달라”고 밝혔다.서울도시가스 최대주주이자 경영책임자 중 한 명인 김 회장은 주가가 급락하기 전인 지난달 17일 시간외 매매로
한국노총이 군부 독재 권력에 항거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한국노총은 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16일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서종수 상임부위원장은 추모탑에 헌화하면서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사수하고 자유를 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오월 정신을 계승해 노동탄압을 저지하고 노동개악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은 “불의에 항거하고 정의를 지키기 위한 광주정신을 배워 가겠다”고 말했다.참배 후 참석자들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산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들은 윤석열 정부 1년 금융정책 성적표에 낙제점을 줬다. 금융위기에 대처해야 할 금융당국이 윤 대통령 말 한마디로 금융권 때리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다.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들은 윤 정부 출범 이후 노정협의회 중단을 계기로 지난달 공투본을 만들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금융당국 실책, 피해 더 키웠다”금융노동자들은 지난 1년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무능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레고랜
윤석열 정부가 앞장서 목소리를 듣겠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심각한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다못한 이들이 노조를 만들자 이번엔 관리자들이 복수노조를 설립해 교섭권을 장악했다. 충북 오창의 반도체 전기검사 업체 ㈜테스트테크 이야기다.15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곳 노동자들은 상시적인 괴롭힘과 성희롱에 시달렸다. 노조 테스트테크지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관리자 황아무개 과장은 공정 중 불량이 발생했을 때 “욕 처먹고 싶으면 저한테 오세요, 얼마든지 욕 처 해줄테니”라며 “다 큰 성인이 도대체
민주노총이 스승의날을 맞아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오후 국회 앞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유가협)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이들은 “민주유공자법 제정 요구는 1998년 12월 422일간의 국회 앞 천막농성을 통해 이뤄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예우 등에 관한 법률(민주화보상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부터였다”며 “24년이 지나도록 민주유공자법은 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협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이날로 1인 시위 685일째, 천막농성 586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