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자회사인 도로교통안전관리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협상 타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자회사와 모회사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공공연대노조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 설명을 종합하면 지부 조합원 70~80명이 지난달 말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회사도
100% 비정규직 공장인 동희오토의 불법파견 소송에서 법원이 제조업 공장에서 이뤄지는 원청의 일반적인 지휘·감독 방식인 작업표준서·사양서를 통한 지시를 축소해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개인에 대한 원청 직원의 지시만 지휘·감독이라며 의미를 좁게 해석한 것이다.작업 내용·중점관리 등 담은 업무서류 ‘불인정’18일 가 지난 11일 선고된 대전지법 서산지원 1민사부의 동희오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판결문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재판부는 “피고(동희오토)가 원고에게 각 개별적·구체적으로 어떤 지휘·명령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할
노조설립 이후 포스코 사내하청 노조 조합원들만 보직해임한 행위는 부당전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법원이 보직해임에 부당노동행위 의사는 없었다고 판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들은 노조설립부터 회사 대표가 개입하는 등 노골적인 노조 탄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대표이사 회유에 기업노조 설립, 쟁의행위 무산18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판사)는 포스코 사내하청업체인 주식회사 포롤텍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보직해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 진출과 재입성을 노리는 한국노총 출신 인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18일 국회와 한국노총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대상으로 한국노총 출신들의 22대 총선 도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한국노총은 2011년 12월16일 당시 민주당과 합당 형식으로 세력을 모은 바 있다. 정책연대와 함께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등을 운영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문을 두드리는 인사들은 예상보다는 많지 않다. 지역구 후보로는 이충재 전 상임부위원장이
한국노총 제조연대가 제조업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요구안을 마련했다. 이를 22대 총선 후보들에게 관철시키겠다고 결의했다. 제조연대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10차 대표자회의 및 집행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었다. 제조연대는 고무산업노련(위원장 천관욱),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 섬유·유통노련(위원장 오영봉),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퇴직자 권익보호 제도개선을 모색하는 대변기구인 한국퇴직자총연합회(회장 박인상)와 한국은빛희망협회 활동을 지원했다.노조와 퇴직자총연합회·은빛희망협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운영물품 전달식을 열고 “은퇴 노동자 노후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퇴직자총연합회와 은빛희망협회는 중장년 퇴직자가 더 오래, 더욱 좋은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성세대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홍배 위원장은 “기성세대와 중장년 퇴직
지난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꾼 지역을 조사해 보니 소상공인과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연맹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밝힌 내용이다.소상공인 80% 업종전환 혹은 폐업경북 대구시와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2월과 5월 각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꿨다. 현재 국민의힘이 지자체장인 서울시 서초구와 동대문구도 지난달부터 관련 고시를 개정하면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통산업발전법과 각 지자체 조
공무원노동자들이 4월 총선에 공무원 동원 비율을 낮추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위원장 권한대행 김정수)와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18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선관위는 수개표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는 4월 실시하는 22대 총선에 수검표 개표를
법원에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한 아나운서를 일방적으로 편집요원으로 배치한 UBC울산방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엔딩크레딧을 포함한 노동·시민단체는 18일 오전 울산 중구 UBC울산방송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산하 아나운서에 대한 부당전보를 철회하고 노동자성을 온전히 인정하라”고 촉구했다.이산하(31)씨는 2015년 12월 울산방송에 입사해 기상캐스터, 아나운서, 라디오 진행자, 취재기자 등 업무를 하다 2021년 4월 해고됐다. 이씨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고, 울산지노위에 이어 중노위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는 정규직이라는 판결이 또 나왔다.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 부장판사)는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250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들은 포스코 정규직이라고 판결했다.소송을 낸 이들은 포스코 내 하청업체 8곳 소속으로 압연(열연, 냉연)공장과 제품창고, 천장크레인 등 10개 공정 26개 업무에서 근무했다. 2018년 7월16일 소송을 제기해 5년6개월만에 승소했다.법원은 사내하청 노동자 250명에 대해 포스코의 사업에 편입돼 업무를 했고 원청의 지휘·감독을 받았다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경상북도가 자영업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고용·산재보험료를 최대 40% 지원한다. 근로복지공단은 18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1인 소상공인의 고용·산재보험료 지원을 위해 경북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50명 미만으로 노동자를 고용하거나,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은
신세계백화점 노사가 60여년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로 출발한 신세계백화점의 ‘무노조 경영’이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18일 신세계백화점노조(위원장 김영훈)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합의점에 도달했다. 임단협 조인식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김 위원장과 류제희 신세계 전무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가장 큰 성과는 임금 인상이다. 노조가 생기기 전까진 사측이 노사협의체인 한가족협의회를 통해 임금 인상률을 통보했다. 동일 직무, 같은 직군에서 차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이 지원하는 국공립어린이집 공모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재단과 푸르니보육지원재단, 광주 북구청은 지난 17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에서 문화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 문화어린이집은 재단이 2021년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어린이집 지원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공공운수노조가 산하조직이 참고할 수 있는 평등수칙 제정 매뉴얼을 17일 발간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2022년부터 가입 노조들이 평등수칙을 제정하도록 결정했다. 이후 민주노총은 13개국 언어로 ‘모든 노동자를 위한’ 평등수칙을 발간했다. 일부 노조는 민주노총의 수칙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공공운수노조는 내부 토론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 달에 700여쪽에 달하는 공문을 처리하는 등 단기간에 집중적인 과로에 시달리다가 뇌출혈을 일으킨 육군 공무원에 대해 법원이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육아로 인해 초과근무시간이 적었다는 점이 요양 불승인 사유로 언급됐지만, 법원은 업무상 과로가 명백하다고 봤다. 새 사업 시행 2년째 야근하다 뇌출혈 17일
지난해 국고보조금을 중단하며 노조를 압박했던 정부 정책이 해를 넘겨 한국노총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노총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중앙연구원을 사실상 공중분해하는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노동계 정책역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7일 한국노총이 발표한 인사를 살펴보면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을 사무총국으로 배치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직접 연구활동을 하는 연구원 연구자 5명 중 3명이 정책본부·전략조직본부로 발령났다. 연구원에 남은 연구자 2명 중 1명은 올해 6월이 정년이어서, 하반기부터는 연구자 1명 체제로 연구원이 굴러간다. 중앙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운영하는 사업은 ‘육상화물취급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쿠팡이 납부할 산재보험료는 크게 낮아지게 됐다. 육상화물취급업의 산재보험료율(1000분의 28)은 애초 쿠팡이 적용받은 ‘사업서비스업(1000분의 9.6)’보다 훨씬 높다. 대법원은 쿠팡 물류센터 사업은 ‘포장’에 집중돼 있어 ‘배송’ 업무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봤다.업종 바꿔 산재보험료 덜 내려고 쿠팡 소송1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경남 양산시의회 의원이 여성 직원을 장기간 성추행해 왔다는 의혹을 두고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지부는 17일 오전 경남 양산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시의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양산경찰과 지부에 따르면 국민의힘 출신 양산시의원 A씨가 2022
지난해 경북 대구시와 충북 청주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한 데 이어 서울시 일부 자치구도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평일변경을 추진한 곳은 서울시 서초구다. 서초구는 지난달 19일 대형마트 사용자단체인 서초강남슈퍼마켓협동조합·체인스토어협회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서초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현행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이후 서초구는 17일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하는 고시를 게재
플랫폼 노동자 조직화 사업에 대한 한국노총 산하 조직의 후원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17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에 따르면 도로공사노조(위원장 이지웅)는 “상생연대 정신 확산에 앞장서 달라”며 공제회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공제회에 들어온 올해 첫 기부다.공제회는 올해 초 정회원 1천400명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공제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은 공제회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지웅 위원장은 “고용형태, 일의 방식, 일하는 시간과 공간이 다변화·파편화된 플랫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