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4.2%를 유지하던 노조 조직률이 2022년 13.1%로 감소했다. 줄곧 증가세였던 노조 조합원수도 2009년 이후 13년 만에 감소해 272만2천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노조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노조를 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해산하고, 건설부문 노조 조합원수 감소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건설부문 노조 15만1천명 줄어유령노조 해산 등으로 8만명 감소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원수는 272만2천명으로 1년 새 21만명 감소했다. 노조조직률도 1.1%포인트 감소해 1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인터파크를 운영하는 인터파크트리플에 노조가 설립됐다. 화섬식품노조는 23일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노동자들이 이날 노조 설립선언문을 발표하고 야놀자인터파크지회(별칭 Y-union)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야놀자인터파크지회는 설립선언문을 통해 “회사에 대한 애정과 동료에 대한 신뢰로 불
정부의 정규직화 약속을 6년 넘게 기다려 온 삼척그린파워(삼척화력발전소)의 발전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한국남부발전이 지난달 기습적으로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용역업체를 경쟁입찰로 모집하겠다는 공고를 띄웠기 때문이다. 2018년 고 김용균씨 사망 이후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추진됐지만 정부가 손을 놓은 사이 위험의 외주화가 또다시 반복된다는 비판이 나온다.연말 업무 마지막 날 기습 입찰한 남부발전22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 한국남부발전은 삼척화력발전소의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현대자동차가 불법파견 판결이 나오기 전에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사업장 출입을 금지했다면 부당징계로 인한 가산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해고 당시는 원청의 직접고용의무가 인정되기 전이므로 징벌적 조치가 아니라는 취지다. 지난 4일 최초의 ‘사내하청 불법파견 인정’ 노동자인 최병승씨 사건과 유사한 판단이 이어졌다.22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A씨 등 3명이
정년을 연장하거나 근로조건을 변경하지 않은 채 임금만 삭감하는 이른바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2022년 5월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는 강행규정인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이후 법리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법원은 임금 삭감에 대한 조치가 없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공사 ‘근로시간 단축’ 지자체 권고 미이행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인천제2민사부(재판장 김유진 부장판사)는 인천교통공사 퇴직자 A씨 등 22명이 공사를 상대로 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자회사인 LH사옥관리 사측이 노조 간부들을 협박해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와해 행위를 벌이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됐다. 사측은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려다 노조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국정원 출신 인사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벌어진 일들이다. 국정원식 노무관리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약점 잡아 “노조 탈퇴해라”22일 LH사옥관리노조(위원장 안규익)에 따르면 경남지노위는 지난 17일 LH사옥관리 경영지원실 사업운영팀장 A씨의 부당노동행위(지배·개입)를 인정했다. A팀장은 지
민주노총이 총선을 앞두고 노동 의제를 설정하기 위해 조합원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노동 △공공성·경제민주화 △사회대개혁 3개 분야에서 주요 의제를 조합원에게 묻는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총선에서 다룰 진보 의제를 선별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간부뿐 아니라 일반
15일 미만 근무한 노동자는 정기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정한 취업규칙은 무효이므로 임금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법원이 재차 판단했다. ‘근무일수’라는 조건을 달아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된다는 취지다. 판결이 확정되면 ‘조건부’ 상여금 지급에 대한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동의 없이 급여규정
실제 사업주인 지인을 대신해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며 보수 지급을 피하려 한 업자에 대해 대법원이 실질적인 계약 당사자라며 임금지급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타일시공업자 A씨와 B씨가 실내인테리어 업체 대표 C씨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승
30여년간 도서지역에서 전력발전 업무를 맡아 온 도서지역 발전노동자들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이기고도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한전이 도서 발전노동자를 자회사인 한전MCS로 전적을 조건으로 항소심 포기를 압박하고 동시에 30년간 이어져 온 하청업체와 수의계약 종료를 결정했기 때문이다.패소한 한전 적반하장도서 발전노동자에 불법파견 소 취하 압박21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22일부터 ㈜JBC소속의 도서 발전노동자를 상대로 한전MCS로의 (전적)동의서를 수거하겠다고 통보했다. 한전측이 지난
포스코가 주 4일제 실험에 동참한다. 다만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식의 주 4일제보다는 노동자의 시간선택권을 강화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에 가깝다는 평가다.금요일 ‘코어 시간’ 없애 휴식 보장19일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는 22일부터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 2주간 월~목 9시간을 일하고, 격주 금요일을 쉬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큰 틀은 유지하고, 격주 금요일에 한해 시간 필수 근무를 없애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넓힌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기
신던 신발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엽기적인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순정축협 조합장이 구속됐지만 조합장 직위는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국협동조합노조에 따르면 전북 순창군 순정축협 조합장 A씨는 직원 폭행과 임금반납 등을 강요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는데 현재 조합장직을 유지 중이다.
최근 실직한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해고나 권고사직과 같이 비자발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자발적 실직자 2명 중 1명 이상은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지 못했다. 고용불안은 심각하고, 실업급여 대상자인 비자발적 이직자조차 사회안전망 수혜를 받기 힘들다는 의미다.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천명을 상대로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포스코에 불법 경영을 사과하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하라고 촉구했다.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250명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1심 판결이 5년6개월만에 승소해 철강산업에서 도급계약 형태로 일하는 노동자는 공정과 관계없이 모두 불법파견으로 확인됐다”며 “포스코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 부장판사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문제가 대형건설사로 확산하는 조짐이다.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이 실직과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다”며 “건설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지적했다.이날 지부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대조동 재개발 현장에서 노동자 800명이 실직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대조동 재개발 현장은 2023년 1월1일부터 셧다운 됐다”며 “재개발조합과 갈등도 있었지만 셧다운을 결정한 것은 현대건설”이라고 지적했다. 지부에 따르면 2
고용노동부가 고용허가제(E-9) 외국인노동자 신규 고용허가 신청을 이달 29일부터 받는다. 이번 신청부터 제조·조선·건설·서비스업 사업주의 고용허가 신청 전 내국인 구인 기간은 14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이주노동자 고용이 쉬워진다.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해 올해 1차 신규 고용허가 신청을 받는다.도입 규모는 3만5천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E-9 외국인노동자 도입규모를 16만5천명으로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연초에 고용허가 신청이 집
전북 군산 미군기지 용역업체 노동자의 고용승계 기대권을 인정하는 노동위원회 판정이 나왔다.19일 샛별노무사사무소에 따르면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군산 미군기지 용역업체 노동자가 사용자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받아들였다. 전북지노위는 “근로자를 고용승계하지 않은 것이 부당해고임을 인정한다”며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에 정상적으로 근로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상당액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새 수탁업체 5명만 빼고 고용승계전북지노위 “고용 미승계,합리적 이유 없어”A씨는 2021년 6월 주한미군 사병식당을
동두천시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란)가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위원장 김현진)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18일 공무원연맹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두천시공무원노조는 공무원연맹에 가입을 신청했다. 노조는 지난달 19일 조합원 투표를 열어 547명 중 453명(82.8%)의 찬성으로 공무원연맹 가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기 31개 시·군·구 노조 중 8번째로 공무원연맹에 가입했다.김현진 연맹 위원장은 “낮은 보수와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현장 공무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노총과 공무원연맹이 앞장서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
도로교통공단 자회사인 도로교통안전관리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협상 타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자회사와 모회사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공공연대노조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 설명을 종합하면 지부 조합원 70~80명이 지난달 말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회사도
100% 비정규직 공장인 동희오토의 불법파견 소송에서 법원이 제조업 공장에서 이뤄지는 원청의 일반적인 지휘·감독 방식인 작업표준서·사양서를 통한 지시를 축소해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개인에 대한 원청 직원의 지시만 지휘·감독이라며 의미를 좁게 해석한 것이다.작업 내용·중점관리 등 담은 업무서류 ‘불인정’18일 가 지난 11일 선고된 대전지법 서산지원 1민사부의 동희오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판결문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재판부는 “피고(동희오토)가 원고에게 각 개별적·구체적으로 어떤 지휘·명령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