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부터 임금을 줄 때는 임금 항목과 계산방법 등을 자세히 담은 임금명세서도 반드시 함께 줘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 사용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30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3명 중 1명은 임금명세서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고용노동부는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에 따라 19일부터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임금명세서 교부 규정을 구체화한 근로기준법 시행령이 통과했다.임금명세서는 노동자들이 자신이 일한 만큼 제대로 임금을 받는지 확인할 수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예방을 위해 한국노총 차원의 사업을 강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한국노총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빌딩 여율리에서 직장내 성희롱·괴롭힘 예방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직장내 괴롭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노총 여성본부는 단체협약 모범지침에 여성노동권 강화와 성평등 실현 내용을 담아 배포하고 있다. 올해 모범지침에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여성노동권 강화, 가족돌봄권 확대,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방지, 명예고용평등감독관 도입을 통한 고용평등 촉진 내용이 들어 있다.이날 교육은 직장내
정부가 열차 운전실 영상기록장치(CCTV) 설치·운영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한 평 남짓한 운전실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철도 기관사들은 영상기록장치를 인권을 침해하는 ‘감시카메라’로 규정했다.운전실 촬영하는 영상기록장치 가동하나8일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궤도협의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영상기록장치 설치·운영과 관련한 철도안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궤도협의회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국토부 면담에서 철도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안에 입법예고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철도안전법 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노동부문 지지단체인 노동광장이 미조직 노동자 이해를 대변할 기구가 필요하다며 노동회의소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재인 정부 공약이자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공약이던 노동회의소가 대선을 맞아 부활할지 주목된다.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은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을들의 연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노동광장이 제시한 대안은 노동회의소 설치다. 이호근 전북대 법학전문대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이 사회적 대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지역 사회적 대화를 총괄할 기구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사업 진행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양극화와 지역소멸, 산업전환 같은 의제에 대응하기 위한 양대 노총과 지역 사용자단체의 실질적 참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경영학)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2021년 추계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노동시장 활성화를 둘러싼 주요 쟁점과 과제, 그리고 전망을 주
해고는 순식간이었다. 정직 3개월의 징계가 끝나자마자 인사위원회가 열렸다. 전라남도 인권센터의 ‘직장내 괴롭힘’ 시정권고 결정이 나왔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형식적인 소명만 듣고는 그 자리에서 해고가 결정됐다. 회의실을 나오는데 인사위원들끼리 손뼉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 웃음소리도 났다.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직원이 열쇠를 반납하라고 했다. 출퇴근 지문등록도 삭제됐다. 4명이 전부인 직장이지만 밥벌이의 소중함을 느꼈는데, 눈앞이 깜깜해졌다. 이해하기 어려웠다.‘직장내 괴롭힘’ 당하고도 정직에 해고까지센터장·동료 사무원 “미친X, 사형
정부가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을 휴가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인 구직활동 대신 취미생활을 하는 ‘구직(실업)급여 반복수급’ 행태를 바로잡겠다며 내놓은 법안에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처지에 내몰린 청년노동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무 특성상 실업급여 반복수급이 불가피한 어선원과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반발도 확산하고 있다.알바 자리도 못 구하는 청년노동자에‘1년 이상 일자리 재취업’ 요구하는 정부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마련한 구직급여 반복수급자 급여 삭감안을 규탄했다. 정부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일하던 글로벌세일즈 디렉터(지배인)가 상급자에게서 일방적으로 업무배제를 당하고 업무상 재해 통원치료를 받으러 가지 못하게 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사 매각 이후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노동자는 인사 이동을 거쳐 다른 부서로 옮겨졌지만 여전히 괴롭힘은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이메일 한 통으로 업무배제”1일 취재 결과 2014년 10월 그랜드하얏트서울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A씨는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린다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2016년 최초 사건이 발
육아휴직을 신청하거나 사용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해고하는 이른바 ‘육아 페널티’를 방지하기 위해 불이익을 당한 노동자를 실질적으로 구제하는 장치를 법률에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31일 육아휴직 사용권 보장을 위한 개선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는 여전히 육아휴직 후진국이다. 고용노동부의 2019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육아휴직률은 21.6%에 그쳤다. 5명 중 1명 수준이다. 육아휴직 활용시 “직장 분위기, 대체인력 확보 어려움으로 충분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답이 26.4%
경기도가 ‘경기도형 프리랜서 공정가이드라인’을 제작해 11월부터 프리랜서 공정거래 교육에 활용한다. 프리랜서 불공정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계약체결시 주의사항 등을 담았다.경기도는 31일 “프리랜서는 노동자와 비슷한 지위에 있으면서도 현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노동관계 법령에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해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공정가이드라인은 △불공정 계약 원인·현황 △불공정 계약 유형 △계약체결시 유의사항 △관련 규정 △불공정 사례 등을 담았다. 경기도는 “계약서에 대금사항을 명확히 기재하지 않았을 경우 하도급법
현장 노동자와 노조활동가, 근로감독관이 근로감독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동남권서울시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센터 회의실에서 미조직 취약노동자 노동실태 점검 및 사업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센터에서 현장 노동자·활동가와 서울노동청 산하 각 지청 소속 근로감독관과 만남을 주선했다.간담회에서 현장 노동자들은 각 사업장의 노동실태를 증언하고 개선을 위한 노동부 협조를 요청했다. 고은정 전국의료서비스노조 여성국장이 코로나19 이후 강도가 높아진 병원 환경미화 노동자의 고충을, 서종호 서울일
노·사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에서 가장 못한 정책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꼽았다. 차기 정부에서 가장 필요한 노동정책으로는 고용안정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지목했다.‘문재인 정부 5년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문재인 정부 5년, 성과와 과제’ 연속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존중 세션에서 노·사 관계자와 전문가 17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현 정부 노동정책 평가 여론조사를 공개했다. 문재인 정부 5년을 생각하는 국회
국토교통부가 구조변경 타워크레인을 전수조사하고 부적합 장비를 퇴출한다.국토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석 달간 구조변경한 타워크레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2018년 이후 소유자가 구조변경한 타워크레인으로, 모두 1천181대다. 이 가운데 소형 타워크레인이 885대를 차지한다.이번 조사에서 부적합하게 구조변경이 확인된 장비들은 시정조치하거나 판매중지 등 엄중조치한다는 방침이다.불법적인 구조변경 타워크레인은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이어진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상승 작업을 하다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사실을 알리면서 법률에서 정한 아파트 경비노동자 겸직 허용업무 외 업무를 열거해 빈축을 사고 있다.민주일반노조는 25일 “당사자의 의견은 들었지만 정하는 것은 국토부 마음대로”라고 비판했다. 노조와 합의한 업무범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21일 시행)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가 주차 대행이나 택배 물품의 자택배달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청소 미화 보조와 재활용 분리배출 감시 및 정리, 안내문 게
예외적이고 특별한 경우에만 법정 한도 이상 연장근로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가 또 늘어났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도입 과정에서 보완입법 미비를 이유로 임시방편으로 도입된 ‘특별연장근로’가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연장근로로 자리 잡았다는 비판이 나온다.고용노동부는 “특별연장근로 사유 중 ‘돌발상황 수습’과 ‘업무량 폭증’의 경우에 활용 기간을 최장 90일에서 150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노동부는 특별연장근로 기간 확대를 올해 한시적으로만 적용한다고 밝혔지만, 이미 지난해에도 최장 180일까지 사용
개정 공동주택 관리법령 시행에 따라 아파트 경비원이 감시업무 외에 분리수거 같은 다른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감시·단속적 근로자’ 굴레를 벗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아파트 경비원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 판단 가이드라인’을 통해 “경비원이 감시 외 다른 업무를 하더라도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 여부는 규정과 판례, 업무여건과 고용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노동부가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예고했던 ‘승인 유효기간 3년’ 규정 신설도 빠졌다. 법 개정
본지는 지난 6월22일 ‘직장내 괴롭힘에 쓰러진 춘천시 어린이집 보육교사’라는 제목으로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의 춘천시립어린이집 직장내 괴롭힘 가해 원장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측에서는 “보육교사 김지연(가명)씨는 새로운 원장이 부임하기 전에 이미 전임 원장을 상대로 형사고발을 하고, 병원진료와 입원을 반복한 사실이 있다”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 위에서 새 정부 노동정책 비전과 방향을 찾는 토론회가 열렸다. 안전한 일터 조성과 노동법 사각지대 해소, 적정소득 보장과 격차 해소가 주요 키워드로 제기됐다.고려대 노동대학원과 노동문제연구소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2022년 대선과 노동사회정책 전망’을 주제로 한국노동사회포럼을 개최했다.“경제는 선진, 노동은 후진 현실 극복 우선”이날 포럼 마지막 세션인 ‘2022년 대선과 새로운 노동정책 패러다임 모색’ 주제의 종합토론에서 기조발표를 한 이병훈 중앙대 교수
경비노동자에게 경비업무 외에도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21일 시행된다. 경비업무를 주로 하는 경비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관리업무 부담이 많은 경비노동자는 관리원으로서 근로기준법을 적용받게 될 전망이다.‘청소·분리수거’는 관리업무‘주차관리·택배보관’은 경비업무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는 조만간 아파트 경비원의 겸직 판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경비원을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볼 것인지, 관리원으로 볼 것인지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한다.21일 공동주택관리법
고려대 노동대학원과 노동문제연구소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2022년 대선과 노동사회정책 전망’을 주제로 한국노동사회포럼을 개최한다.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겸 노동문제연구소장은 17일 “20대 대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정부가 실천해야 할 노동사회정책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노동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적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룬다”고 밝혔다.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포럼은 △1세션 ‘디지털 전환시대, 노동시장 이중구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2세션 ‘디지털 전환시대,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