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가 법안 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시민의 반복되는 죽음을 막고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국민발의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난달 26일 고 김
백화점·면세점 노동자들이 백화점과 면세점 같은 대형유통매장 의무휴업일 도입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위원장 하인주)는 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통업 종사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백화점과 시내면세점의 의무휴업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지난 6월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통산업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족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고 정부 지원을 받은 노동자 10명 중 4명이 휴가 한도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돌봄휴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뒤 정부 지원을 받은 노동자는 지난달 28일 기준으
지난달 27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박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계는 “예고된 인재”라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1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거제지부·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8시27분께 삼성중공업 5만톤급 유조선 엔진룸 내부 스프링기어룸 청수(식음료용물)탱크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해 탱크 내부에서 도장 스프레이 작업을 하던 40대 하청노동자가 숨졌고, 탱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이 최저임금과 법정수당을 보장하기 위한 2021년 수가 인상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전국활동지원사지부는 31일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활동지원, 노인요양 등 사회서비스 노동은 중요하고 필수적인 노동임에도 처우는 노동법상 최저수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2021년 장애인활동지원수가를 1만5천340원 이상 책정해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을 하는 노동자의 파업이 열 하루째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다. 이들은 형식적인 안전교육으로는 타워크레인 산업재해를 막을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31일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조(위원장 정회운)에 따르면 노조는 타워크레인 설·해체 팀장협회와 3월부터 11차례 임금·단체교섭을 했지만 임금인상과 안전교육 실시, 일일 8시간 노동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20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에 700여명의 타워크레인 설·해체 노동자 가운데 550명이 조합원으로, 전국
권리찾기유니온 권유하다가 ‘4대보험 미가입 제보센터’를 열어 실업급여 등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 권리구제에 나선다. 고용보험·산재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가입 대상자지만 사업주의 의무 회피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노동자는 법률상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권유하다는 30일 4대 보험 미가입으로 상담이 필요한 노동자의 사례를 홈페이지(www.unioncraft.kr)로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권유하다는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등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만들어졌다.제보 대상은 △
방역당국이 배에서 내리는 선원에게 의무화한 14일간 자가격리(외국인선원 시설격리) 기간에 수당을 지급하기로 선원 노사가 합의했다. 선원노련과 한국선주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한국인 선원 처우에 대한 노사합의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선원이 자가격리할 경우 이 기간에 통상임금의 70% 또는 하루당 10
의사 최고 연봉 5억원이 넘는 지방의료원도 의사 인력 부족으로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집단휴진 중인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의사인력 확대 전 의사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7일 보건의료노조가 공개한 주요 지방의료원 18곳을 대상으로 한 의사인건비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의료원
서울시가 외국인 주민에게도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3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는 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6월 외국인 주민에게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로 인한 평등권 침해가 없도록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은 이달 27일 현재 서울시에 외국인 등록(거소신고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고용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도움을 주는 가족돌봄비용 지원·재택근무제 지원 등 기존 대책 사용을 사업주에게 독려하는 한편 새로운 고용안정 대책도 준비한다. 노동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재갑 장관 주재로 긴급 고용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급감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특수고용직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액이 정부 준비금을 훌쩍 뛰어넘었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어 구직급여(실업급여) 등을 받지 못하는 사회안전망 바깥 노동자가 애초 예상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액은
작업환경 개선과 노동자 건강보호를 위해 한국노총과 ㈔대한산업보건협회가 손을 잡았다. 한국노총과 산업보건협회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노동자 건강보호·증진을 위한 산업보건서비스 지원 △안전보건 문화 확산과 수준 향상을 위한 활동 지원 △산업보건에 관한 학술활동과 정보교류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사업장에서 제대로 적용되는지 살피기 위해 불시점검에 들어간다. 콜센터·물류센터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사업장에 자율점검을 유도하고, 일부 사업장은 근로감독관이 직접 감독한다. 노동부는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 기관장들이 참석하는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
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이 의사 집단휴업과 관련해 의사 확대와 전공의 처우개선을 정부에 주문했다. 연맹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은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지는 진료 중단행동을 철회하고 정부는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공공성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연맹은 “전공의들을 수련이라는 명목으로 값싸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
국내 34개 보건·안전 전문단체들이 모여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를 설립했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는 “산업안전과 직업보건·건설안전보건을 비롯한 보건·안전분야 34개 단체가 지난 18일 창립총회를 열고 보건안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전문가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회는 “질병관리본부청 승격과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논의 등 보건·안전
최근 경기도 안양 A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청소를 하던 노동자 ㄱ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안전·보건교육 책임을 피해 조리사와 함께 일하던 영양교사에게 돌려 노동계 비판이 일고 있다.23일 취재를 종합하면 A초등학교 안전·보건교육은 사고 이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는 “월 1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던 위생교육이 진행되긴 했으나 교육지를 받고 서명을 받는 수준이거나, 안전·보건에 관한 내용이
대전에서 11년째 아이돌보미로 일해 온 김명주 공공연대노조 대전지회장은 지난 2월과 3월 일을 거의 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우려한 이용자들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취소한 탓이다. 지난해 말 100만원대를 기록했던 월 수입이 10만원으로 줄었다. 4월부터는 일감이 조금씩 들어왔다. 개학이 연기되자 사람들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했기
건설현장에서 30년 넘게 용접공으로 일한 ㄱ씨.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 선 그는 남색 모자를 덮어쓰고 용접 헬멧과 검은 보안경을 썼다. 목에는 용접 마스크를 걸고 있다. 연청색 가죽 자켓을 입고 같은 소재 글로브를 꼈다.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긴 낮시간이었다.“지금 입은 복장은 평소 일할 때 입는 옷들의 반의 반도 안 됩니다. 안전벨트도 있고 밑에도 똑같이 가죽 바지를 입어야 해요. 이 옷을 입고 일하다 보면 10분만 있어도 땀에 젖고, 하루만 입어도 다음날 못 입을 정도가 되는데요. 그럼에도 제대로 쉴 공간과 시간이 없습
경기도 안양 A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청소를 하던 노동자 ㄱ씨가 지난 13일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들은 400석이 넘는 나무 식탁과 의자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락스와 무리하게 진행됐던 청소 일정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가 1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