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가 지난 3월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와 협상 타결로 도출한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월요일마다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소속 조합원 가운데 쟁의권을 확보한 1천900여명 중 800여명이 파업을 한다. 계약해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배송기사들 중심으로 파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노조는 3월2일 대리점연합회와 도출한 공동합의문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동합의문에는 개별 대리점과 기존
생활·음식물쓰레기를 수집·운반하는 대전시 환경노동자들이 쓰레기 청소차 주차장 마련을 지자체에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22일 대전광역시환경노조(위원장 강석화)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작업장 내 청소차고지를 설치해 달라는 공문을 대전시에 보냈다.대전시 환경노동자들은 대전시 5개 구청이 출자해 설립한 대전환경사업 지방자치단체조합에 소속돼 일한다. 지난해까지는 대전도시공사 소속이었으나 대전시와 공사가 수의계약으로 청소사업을 독점하는 것이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와 조합을 설립했다. 경쟁입찰이 가능하게 조직을 변경하되 고용은 안정
공공부문 자회사·비정규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파업을 한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한국마사회지부,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 노동자들이다. 구의역 김군 6주기인 28일에 맞춰 파업을 하는 4개 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비정규직 대책이 실종됐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사업장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 비정규 노동자들은 28일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청했다. 전 정부가 놓
제주조교사협회가 상습적으로 마필관리사의 출전인센티브를 가로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 달간 지급하지 않은 금액이 2억원을 넘는다. 일부 조교사는 쟁의행위 중이라는 이유로 뚜렷한 이유도 없이 임금 15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항의가 잇따르자 지급한 사례도 있다.22일 취재 결과 제주조교사협회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마필관리사에게 출전인센티브 2억568만9천800원을 지급하지 않고 협회운영비로 쓴 정황이 드러났다. 출전인센티브는 경마에 참여하는 말을 기준으로 지급하고, 금액은 1필당 14만300원이다.경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콜센터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세 곳 모두 민간위탁 운영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위탁 타당성 검토 결과 비용절감, 탄력적 인력운용 등을 이유로 현행 방식을 고수하기로 한 것인데, 이를 심의하는 고용노동부 비정규직TF 회의에서도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기관 결정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성을 만능키로 활용하는 기관 결정에 제동을 걸지 않고 사실상 소극적 판단만 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중기부 산하기관 세 곳 전부 콜센터 민간위탁 유
“살아서 끝까지 싸워야 겠다는 마음으로 단식을 접습니다.”19일로 53일째 이어 오던 단식농성을 마친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동료의 부축을 받고 기자회견장에 섰다. 임종린 지회장은 “단식을 주변에서 그만하라고 만류해도 포기하지 못했던 여러 이유가 있었다”며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했고, 단식을 끝내면 관심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단식을 중단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동료들 덕이라고 했다. 7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지난 18일 출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한 비정규 노동자 ‘김군’ 6주기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정규직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날부터 인수위가 해산하기까지 열 차례 걸쳐 윤 대통령에게 비정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며 “아직도 답이 없는 윤석열 정부에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만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서울메트로 용역업체 소속이던 비정규 노동자 김군은 2016년 5월28일 스크린도어 수리를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은 다단계 하도급구조의 말단에 놓여 있다. 방송사를 정점으로 ‘대형 제작사-소규모 제작사-팀장급 스태프’로 이어진다. 이때 스태프들의 노동환경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책임을 져야 할 사용자는 누구일까.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드라마 방영주체인 방송사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는 제작사를 스태프의 공동사용자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작현장에서 실질적인 지휘·감독 권한을 행사하는 연출감독을 고용한 방송사와, 스케줄이나 스태프들의 임금 관리를 하는 제작사 모두 스태프의 근
출자회사를 정리하는 공공기관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가 발표된 이후 자회사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정과제에서 지목한 자회사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설립한 자회사가 맞는지 해석 여지는 아직 남은 상황이다.18일 취재 결과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자회사 형태로 정규직 전환한 사업장 노동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모기업 경영압박에 자회사 청산 가능성 클 듯”이영환 한전CSC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아무래도 모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요새
배달노동자들이 각 시·군별로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배달노동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이 의무화됐지만 동네배달대행사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라이더유니온(위원장 박정훈)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륜차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추세인데도 배달노동자들은 별도의 안전교육 없이 곧바로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며 “배달노동자의 안전사고 증가로 도로 위 시민들의 안전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노조는 각 시·군별로 라이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해고자 고 정우형씨의 유가족과 삼성전자서비스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가 삼성의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삼성전자서비스 해복투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부회장은 모든 삼성 노조파괴 공작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고 정우형씨는 지난 12일 전북 장수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일하던 고인은 노조활동을 하다 2015년 해고됐다. 이후 1인 시위, 삼성전자서비스 해복투 결성 등 복직을 요구하는 활동을
“기간제 교원도 교육공무원이므로 기본급·정근수당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기간제 교사들이 교육청과 정부에 즉각적인 차별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전교조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전교조 소속 서울·경기 기간제 교사 25명이 국가와 서울시교육감·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임금반환 청구소송에서 “기간제 교원은 교육공무원법상 교원으로 교육공무원에 해당하며 정규 교원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지난 12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기간제 교사는 호봉·정근수당·성과상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리운전을 포함할지 여부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이달 말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대리운전노조(위원장 김주환)가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논의가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노조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동반성장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쟁점들은 기사들의 생존권은 빠진 채 과도한 수수료 지키기나 시장점유율 담합으로 흐르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기사의 권익 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는 이달 말 대리운전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출자회사 정리를 포함한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언급하면서 이전 정부 때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으나 아직 정규직이 되지 못한 노동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11일 오전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고용불안을 야기하지 말고 정규직 전환 합의를 신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가스공사·발전소 비정규직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이들 사업장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식 등에 대해 합의를 마친 곳이
민주노총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SPC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SPC 파리바게뜨는 불법행위에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은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부당노동행위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45일째 되는 날이다.파리바게뜨 부당노동행위 의혹은 지난해 7월 피비파트너즈를 퇴직한 중간관리자가 사측 주도로 지회 조합원 탈퇴작업이 이뤄졌다는 증언을 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노조 탈퇴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고,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SPC그룹 계열사이자 파리바게뜨 제조기사를
사무금융 노동자들이 최근 광주시에 콜센터를 신설하기로 한 ㈜우아한형제들에 노동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는 10일 음식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비정규 일자리를 늘리지 말고 하청노동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 4월 광주에 고객센터(콜센터)를 설치하고 5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광주시와 고객센터 투자협약까지 체결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에 같은 규모의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콜센터는
새 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동자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국정과제에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이 빠진 것에 반발하고 있다.구의역 김군 6주기 맞춰 동시파업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부문 비정규직·자회사 5개 사업장 노조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일정을 밝혔다. 노조 용인경전철지부·한국마사회지부·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한 비정규 노
내년 1월 SK브로드밴드와 업무위탁계약이 종료되는 협력업체 중부케이블이 최근 직원 1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회사 전환이 유예된 기간 동안 협력업체가 이윤극대화를 위해 ‘노동자 쥐어짜기’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노조는 SK브로드밴드가 신속히 직접고용 전환을 하는 등 원청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8일 희망연대노조와 노조 SK브로드밴드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중부케이블측은 15명(전주 12명, 아산 1명, 천안 2명)의 노동자에게 다음달 27일을 해고일로 지정한 해고예고통지
금속노조가 불법파견을 저지른 이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2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노조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을 저지른 자는 처벌받고 불법의 피해자들은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운동은 오프라인과 온라인(bit.ly/20만금속서명)에서 동시에 진행한다.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불법파견 범죄자를 엄중처벌하라”며 “불법파견 범죄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고용노동부 직접고용 시정명령, 법원판결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다음달 8일 예정된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서명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간접고용 노동자인 고객센터 상담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노·사·전문가 협의체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강은미 정의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공단과 고용노동부는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즉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논의해 온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는 지난해 10월21일 상담사 1천600여명을 소속기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민간위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