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원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선거운동은 27일 자정에 끝나고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투표다. 유권자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위원장 후보 4명에 대한 지지 글을 연재한다.같이 해고생활을 했기 때문일까? “이영주 동지가 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적임자인지 얘기 좀 해 보라”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는 왜 주저 없이 ‘이영주 동지라면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딱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이영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대책 없이 유쾌하다’이다. 그는 큰 투쟁을 앞둔 긴장감 높은 상황에서도, 긴 투쟁의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선거운동은 27일 자정에 끝나고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투표다. 유권자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위원장 후보 4명에 대한 지지 글을 연재한다.김상구 동지가 출마했다.문득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마음이 그랬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많은 동지들의 마음이 그랬다. 난 명망가도 영향력 있는 사람도 아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민주노총, 현장에서 바라본 김상구를 제대로 알리고자 이 글을 쓴다.민주노총은 현장 어디에도 없었다. 민주노총이 국민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때는 입
민주노총 10기 임원선거 기호 4번 봉혜영 사무총장 후보 지지 글을 쓰려니 비정규직으로 살아온 지난 시간과 투쟁이 생각나서 눈물이 얼굴을 적십니다. 주봉희란 이름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상징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삶의 절반을 비정규직으로 살아왔습니다. 한숨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세월, 고통 속에서 꿈틀거리며 살아남아야 했던 나날, 계약직 노동자, 파견노동자….어느 날부터인가 갑자기 2년마다 주기적으로 해고당하는 파견노동자였습니다. 용역회사는 교체돼도 원청은 그대로인데 10년, 20년 한곳에 머물던 곳
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가 28일 치러진다.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고 당선했지만,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같은 갖가지 노동정책에서 벽에 부딪힌 문재인 정부다. 선출될 3기 임원은 그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함께하며 방향을 잡고, 새로운 대통령과 지방정부 수장을 뽑는 정치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가 4명의 위원장 후보를 인터뷰하고 기호 순대로 나흘간 싣는다. 후보 간 차이를 드러낼 수 있도록 질문을 크게 다르지 않게 했다.“동지들과 토론하고 논의해서 결정하고 집행하겠다.”이호동(54·사진) 위원장 후보가 최근 유
얼마 전 지지 글을 요청받고 여러 고민이 들었다. 어떤 글을 써야 하나, 어떤 호소가 필요한가. 우리에게 어떤 총연맹 집행부가 필요한가. 지금 민주노총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필요와 문제들이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100만의 민주노총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셀 수도 없이 많고, 각 입장과 세력들도 무수히 많다. 딱 잘라 어느 한 가지가 완전한 대안이라고 들이밀 수만은 없는 민주노총이다.그렇다면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할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결론은 단순하다. 물론 그 자체도 해 나가기가
김태년(56·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 관련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 등도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 본관 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국회인터넷기자단과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중대재해 예방 위해 법 강화에 이견 없다”김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에 산재사망 사업주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것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처리할
각 산별에서부터 지부, 총연맹에 이르기까지 민주노총 선거가 한창입니다. 제1노총이 된 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에 안팎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에서 이례적으로 2명의 후보가 출마해서 경쟁을 하고 있는 모습도 새롭고 신선합니다. 물론 걱정도 공존합니다.하지만 민주노총 선거가 조합원이 자기 조직의 대표자를 뽑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전종덕 사무총장 후보와 노동운동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느꼈던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전종덕 동지는 민주노총 사무총장으로 가장 적임자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싶습니다.외환위기 시절
윤택근 후보는 94년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 파업을 거치며 옛 철도청에서 해고된 이후 부산지하철에 입사했다. 부산지하철노조 기술지부에서 활동하던 시절, 부산지하철 토목·궤도 노동자들은 열차가 운행 중인 시각에 선로순회를 했다.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여 사망하거나 장애인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시 조합원들은 ‘개인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일’ ‘안타까운 일’로만 생각했다.윤 후보는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요구를 들고 조합원을 만나고 설득했다. 처음에는 “좋은 일이긴 한데 되겠나?”라고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윤택근 동지의 열정적인
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가 28일 치러진다.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고 당선했지만,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같은 갖가지 노동정책에서 벽에 부딪친 문재인 정부다. 선출될 3기 임원은 그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함께하며 방향을 잡고, 새로운 대통령과 지방정부 수장을 뽑는 정치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가 4명의 위원장 후보를 인터뷰하고 기호 순대로 나흘간 싣는다. 후보 간 차이를 드러낼 수 있도록 질문을 크게 다르지 않게 했다.“투쟁도, 사업도, 동지들과 소통하는 것도 거침없이 했으면 합니다. 힘 있고 활력있는 민주노
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가 28일 치러진다.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고 당선했지만,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같은 갖가지 노동정책에서 벽에 부딪친 문재인 정부다. 선출될 3기 임원은 그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함께하며 방향을 잡고, 새로운 대통령과 지방정부 수장을 뽑는 정치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가 4명의 위원장 후보를 인터뷰하고 기호 순대로 나흘간 싣는다. 후보 간 차이를 드러낼 수 있도록 질문을 크게 다르지 않게 했다.‘민주노총을 다시 자랑스럽게.’ 기호 2번 이영주(55·사진)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가 내건
2018년 가을,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비정규 노동자들의 기대가 분노로 바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최저임금은 오히려 빼앗겼고, 비정규직 제로시대는 자회사라는 이름의 가짜 정규직으로 바뀌었다. 10대 재벌 불법파견 해결은 사라지고, 감옥에 가야 할 이재용·정의선 등 재벌 회장들이 가장 먼저 초대를 받아 청와대에서 만찬을 즐겼다.문재인 정권이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십수년의 투쟁이 또다시 거꾸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었다. 산별과 지역을 넘어선 비정규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이 너무
지금 불안정 노동자들은 경계 없이 떠다니는 일감을 붙잡으며 일한다. 그들은 산업·업종·기업별로 칸막이가 쳐진 지금의 민주노총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처럼 노동법에서 배제된 노동자들의 문제가 지금의 민주노조 운동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도 많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이번 민주노총 선거에 박상욱 형이 기호 2번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는 소식을 접했다.지난 세월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지켜봐 왔던 나로선 먼저 반가움과 기대감이 들었다. 박상욱은 공장 담벼락 너머 노동자들의 현장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황병래 동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업장인 사회보험노조 출신이다. 사회보험노조는 파업 누적 340일, 해고 누적 260명, 투쟁과 항전의 신화, 월드컵파업, 붉은 조끼로 상징된다. 민주노총 내에서 조직력과 투쟁력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노조다.그곳에서 위원장으로 세 번 복무했다. 노동자·농어민·도시빈민 같은 사회적 약자의 건강 불평등 해소와 질병으로 인한 소득상실 보전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상병수당제 도입 등 대정부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에 진력해 왔다.황병래 동지의 대정부 투쟁력은 2012년 11월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그
현재 민주노총은 어느 지점이 막혀 있다. 그 지점을 넘어설 수 있는 최적임자가 바로 박민숙 동지다.내가 박민숙 수석부위원장 후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97년 노동법 날치기 통과 무효화 파업 투쟁 때였다. 나는 여의도성모병원노조 교육선전부장으로 파업에 참가했다. 박 후보는 대전성모병원노조 사무장으로 대전 지역 최초 파업을 이끌다가 징계 해고됐다. 박민숙 동지는 보건의료노조 3~6기 대전·충남지역본부장으로, 그리고 7~8기 중앙 부위원장으로서 지역과 전국을 다니며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산별 중심으로 모아 내고 통일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해
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가 28일 치러진다.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고 당선했지만,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같은 갖가지 노동정책에서 벽에 부딪친 문재인 정부다. 선출될 3기 임원은 그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함께하며 방향을 잡고, 새로운 대통령과 지방정부 수장을 뽑는 정치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가 4명의 위원장 후보를 인터뷰하고 기호 순대로 나흘간 싣는다. 후보 간 차이를 드러낼 수 있도록 질문을 크게 다르지 않게 했다.김상구(51·사진) 위원장 후보는 민주노총 선거운동에서 논쟁 중심에 있다. 전임 김명환 집행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감염병으로 15일 오전 기준 미국 24만1천여명, 인도 12만9천여명, 프랑스 4만3천여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만여명이 사망했다. 한국은 493명이 목숨을 잃었다. 방역 모범국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질병관리청(옛 질병관리본부)이 일상생활에서의 방역대책을 총괄했다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일터 대책에 집중했다. 콜센터·물류센터 등 집단감염 발생이 없지는 않았지만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어가고 있다.사업장 방역대책은 코로나19를 맞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사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를 마주보고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본사가 한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 10층에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연봉킹’이 일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다. 그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금융 3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 금융 3사가 겸직을 엄격히 금지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서 예외로 인정받은 여수신업종이라 가능한 얘기다. 너도나도 어려움을 호소하던 코로나19 시국에서도 그는 예외였다. 올해 6월까지 상반기에만 그가 가져간 연
“노동과 정치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 당원이 많으면 우리의 요구와 의견이 당론이 됩니다. 한국노총의 5·1플랜, 5명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을 포함한 전태일 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리가 당에 요구하고 끌고 가야 합니다.”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가 박해철(55·사진) 현 위원장 체제를 또 한 번 선택했다. 박 위원장은 2018년 최초 선출직 전국노동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난달 9~10일 치른 선거에서 재선했다. 임기는 2년이다. 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현
지난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한국 사회는 고인에 대한 평가와 포스트 이건희, 또는 삼성의 미래를 두고 갑론을박 시끄럽다. 삼성과 이건희, 그리고 그의 아들 이재용을 두고 우리 사회 시선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그렇다면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삼성은 어떨까.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삼성을 진단할 수 있을까. (사진·저스트북스·2만2천원) 한국어판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저자 제프리 케인은 꾸준하게 삼성을 취재해 온 저널리스트다.
정의당이 김종철(50·사진) 대표 체제 출항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김종철 대표 당선으로 정의당 뿌리인 민주노동당 세월까지 20여년 만에 2세대 지도부가 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철 대표는 1999년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노동당·정의당까지 진보정당 한길을 걸어왔다. 대변인과 부대표, 최고위원,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당직을 두루 맡았고, 서울 동작구 국회의원(2012년 총선·2014년 재보선)과 서울시장(2006년), 비례대표(2020년 총선) 후보로 출마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