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인력문제입니다. 병원문화가 수직적이고 폐쇄적인데, 인력마저 부족하다 보니 감정 배출구 없이 갑질 문화로 번진 거죠.” 나순자(53·사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당선자의 시선은 인력난 해소에 쏠려 있었다. 최근 성심병원 사태로 드러난 병원 갑질 문화의 근본 원인도 "결국은 인력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나순자 당선자는 “지
19만 조합원이 가입한 산별노조인 공공운수노조 2기 임원선거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노총 임원선거와 함께 조합원 직선으로 치러진다. 기호 1번 최준식 후보와 기호 2번 엄길용 후보가 맞대결한다. 가 두 후보를 만나 출마 이유와 공약을 들었다. 최준식 후보 인터뷰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엄길용 후보 인터뷰는 같은날 오후 서울 용산역 부근에서 각각 진행했다.기호 2번 엄길용(51·사진) 위원장 후보는 철도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철도 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한 파업 과정에서
19만 조합원이 가입한 산별노조인 공공운수노조 2기 임원선거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노총 임원선거와 함께 조합원 직선으로 치러진다. 기호 1번 최준식 후보와 기호 2번 엄길용 후보가 맞대결한다. 가 두 후보를 만나 출마 이유와 공약을 들었다. 최준식 후보 인터뷰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엄길용 후보 인터뷰는 같은날 오후 서울 용산역 부근에서 각각 진행했다.기호 1번 최준식(49·사진) 위원장 후보는 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장 출신이다. 노조 1기 직선 집행부에서 부위원장
민주노총이 2기 임원직선제를 앞두고 있다. 가 4명의 위원장 후보를 인터뷰해 나흘간(기호순) 싣는다. 후보 간 의견차를 확인할 수 있게 대부분 같은 내용의 질문을 했다.공공기관 성과연봉제·양대 지침 폐기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터널 같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지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노동친화적인 정책이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정권교체를 실감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노조들이 밑돌 역할을 했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14개 노조, 6만3천명의
민주노총이 2기 임원직선제를 앞두고 있다. 가 4명의 위원장 후보를 인터뷰해 나흘간(기호순) 싣는다. 후보 간 의견차를 확인할 수 있게 대부분 같은 내용의 질문을 했다.윤해모(56·사진) 위원장 후보는 출마 소식만으로 민주노총 내부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2007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에 당선돼 이듬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투쟁으로 구속된 이후 그는 민주노총 중앙무대에 얼굴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다.지난해 12월 민주노총 전·현직 인사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사회연대노동포럼 구성원에 이름을 올린 뒤
민주노총이 2기 임원직선제를 앞두고 있다. 가 4명의 위원장 후보를 인터뷰해 나흘간(기호순) 싣는다. 후보 간 의견차를 확인할 수 있게 대부분 같은 내용의 질문을 했다.이호동(51·사진) 위원장 후보는 선거 때마다 유력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다. 2002년 한국 사회를 들었다 놓은 38일간의 발전노조 파업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이후 공공연맹(공공운수노조 전신) 위원장과 민주노총 전국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 위원장을 거쳤다. 민주노총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이번 선거에는 ‘투쟁과 혁신’을 내걸고 출
민주노총이 2기 임원직선제를 앞두고 있다. 가 4명의 위원장 후보를 인터뷰해 나흘간(기호순) 싣는다. 후보 간 의견차를 확인할 수 있게 대부분 같은 내용의 질문을 했다.1996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이어진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 이후 이만큼 대중적 지지를 받은 투쟁이 있었을까. 2013년 철도민영화 반대 파업은 공공부문 민영화를 넘어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로 촉발된 사회적 화두까지 담아내며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이 투쟁을 이끌었던 김명환(52·사진) 위원장 후보는 “민주노총도 조합
유지현(49·사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에게 2017년은 희비가 교차하는 해다.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9시간 가까이 대수술을 받았다. 현재 병원에서 투병 중이다.몸을 아끼지 않고 활동했기 때문일까. 노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병상에서 노조를 진두지휘하며 1만3천개 일자리 창출·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끌어 냈다. 노사정 협의를 통해 95개 의료기관과 신규인력 2천227명을 충원하고 비정규직 1만99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산별교섭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노동계 안팎에 확인시켰다는
노동계와 재계의 오랜 숙원인 노동시간단축과 최저임금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어수봉 최저임금위원장·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한마디씩 거들며 논의에 불을 붙였다. 특히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휴일·연장근로 중복할증 반대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노동시간단축 단계적 추진 입장을 내놓아 논란을 증폭시켰다. 김만재(52·사
태세 전환. 변화된 정치상황은 "이제는 대화할 때"라고 노동계에 말한다. 그러나 사회적 대화에 대한 노동계의 무너진 신뢰는 그리 쉽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된 노동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발 나아가야 하는 노동계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에 투쟁의 깃발만 세울 수도, 무너진 신뢰를 외면한 채 그저 대화에 나설 수만도 없다. 사회적 대화에 앞서 신뢰 회복과 이행 담보가 필요한 이유다.김주영(56·사진) 한국노총 위원장이 9월 '대통령이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올해 7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직후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한 달여 만에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상시·지속 9개 직무(18명)를 올해 4분기와 내년 1월1일 정규직 업무로 전환하기로 했다. 무기계약직의 복지 수준을 일반직(정규직)과 동일하게 설계하기 위해 일반직이 일부 임금인상분을 양보한다.지난 20일 오전 서울 충정로 기상산업기술원 사무실에서 만난 신승헌(35·사진) 환경부유관기관노조 기상산업기술원지부 위원장은 “노조의 큰 현안이 기관 내 비정규직 문제여서
종합엔지니어링업체인 한국종합기술이 상장사 최초로 종업원지주회사로 탈바꿈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달 29일 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자사 주식 674만4천605만주를 사들이고 계약금 60억원을 지불했다. 잔금 540억원은 12월27일 낸다.올해 4월 우리사주조합 출범 후 9월 계약 때까지 6개월은 말 그대로 숨 가빴다. 내부 잡음도 있었다. 촉박했던 시간만큼 종업원지주회사의 운영방향이나 비전도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나 단 하나 “좋은 회사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동자들은 달렸다.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동구 한국종합기술에서
미국 조지아주 금호타이어 생산공장에서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노조를 인정받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직원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노조로 인정받는 미국 노동법은 노동자들에게 큰 굴레다. 조합원이 직원의 과반수라고 미국 연방노동위원회(NLRB)에 증명해야 한다. 사용자의 반노조 캠페인도 가능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불법인 부당노동행위가 합법적으로 판친다. 다음달 12~13일 NLRB의 허가를 받기 위해 노조인정 투표를 하는 터라 회사쪽의 움직임도 거칠어지고 있다고 한다.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가 27일 금호타이어
하이디스 정리해고 사태가 해고무효 소송에서 노동자들이 승소한 뒤 오히려 꼬여 가고 있다. 민사소송에서는 부당해고로 판결났지만, 행정법원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이 옳다고 결론 냈다. 같은 사건을 두고 사법부가 다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2015년 해고된 뒤 2년 넘게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해고노동자 73명의 속은 타들어 간다. 실업급여와 상급단체
가이 라이더(61·사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은 6일 “ILO 핵심협약은 노동기본권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인권에 관한 협약”이라며 한국 정부에 협약 비준을 재차 촉구했다. 가이 라이더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를 포함한 7개 언론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핵심협약 비준은 법 개정 같은 기술적
“국제공공노련에는 153개 국가 2천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있다. 153개 나라 가운데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노동기본권 침해 국가는 단 4곳에 불과하다. 과테말라와 터키·알제리·라이베리아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노동기본권 보장 수준은 처참한 수준이다.”지난달 말 국제공공노련 본부 간부들이 방한했다. 카밀로 루비아노(44·사진) 국제공공노련 노동기본권 국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와 만나 “한 나라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며 “그만큼 한국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얘기”라
정부도 노동계도 "노동존중 사회"를 외친다. 수십년간 적폐가 쌓인 한국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려면 손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툭하면 글로벌 스탠더드를 외치는 한국 사회에서 노동만큼 국제기준과 거리가 먼 분야도 드물다. 실제 한국 노동지표는 국제노동기준을 한참 밑돈다. 노동존중 사회로 가려면 국제노동기준부터 지켜야 한다.서울시가 9월5일부터 6일까지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가 주관한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서울시의 노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도시들의
정부도 노동계도 "노동존중 사회"를 외친다. 수십 년간 적폐가 쌓인 한국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려면 손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툭하면 글로벌 스탠더드를 외치는 한국 사회에서 노동만큼 국제기준과 거리가 먼 분야도 드물다. 실제 한국 노동지표는 국제노동기준을 한참 밑돈다. 노동존중 사회로 가려면 국제노동기준부터 지켜야 한다.서울시가 9월5일부터 6일까지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가 주관한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서울시의 노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도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