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찾기유니온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3월3일까지 이어지는 ‘권리찾기 성토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은 근로기준법이 사라진 대선”이라며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을 촉구했다.
“멸공” 해시태그 논란에 이어 신세계 불매운동까지 초래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두고 이마트 노동자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은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대형마트들은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매출감소가 우려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6조3천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분기매출이 6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다. 5년간 지지부진했다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가까스로 체면을 차렸다. 5년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줄곧 주장한 노동계, 특히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국노총 산하 금융·공공기관 산별노조·연맹은 한국노총 공공부문노조협의회(한공노협)를 구성하고 지난해부터 대정부투쟁을 하면서 제도 도입의 동력을 만들기도 했다.한공노협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자축하면서 투명한 공공기관 운영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이사회에 노동이사를 포함하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1년 3월 기준 공공기관 350곳 가운데 공기업 36곳과 준정부기관 96곳이 적용 대상이다. 기타 공공기관 218곳은 제외됐다.추천권은 노조가, 임명권은 기관장이 갖는다. 노조가 2명 이내의 후보를 추천하면 기관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심사하고 기관장이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공공기관의 다른 비상임이사와 마찬가지로 2년이고 1년 연임이 가능하다. 노조가 없는 곳은 근로자대표 추천 또는 근로자
“며칠 전 한전 사장과 통화했어요. (산재 사망)사고가 반복하는 부분에 유감을 표명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한전 사장도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을 앞두고 공공기관도 중대재해 처벌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 산재 사고사망자가 전년대비 54명 줄어든 828명(근로복지공단 산재 승인 기준 공식통계)이라고 밝힌 안경덕 장관은 중
올해부터 회사가 공휴일에 쉬면서 개인 연차를 쓰도록 하면 불법이다. 또 최저임금이 시간급 9천16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7만3천280원, 주 40시간 기준 월 191만4천440원이다.가 새해부터 달라지는 노동관련 법·제도를 살펴봤다.달력 ‘빨간날’ 일하면 휴일근로가산수당 줘야관공서 공휴일이 30명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된다. 쉽게 말해 달력의 ‘빨간날’에는 연차를 차감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연차휴가는 근로제공 의무가 있는 날에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근로제공 의무가 없는 유급휴일에는 사용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이 올해 주목할 노동이슈 공동 1위(41표)에 선정됐다.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근로기준법이 5명 미만 사업장에도 차별 없이 적용되고, ‘산재 공화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이 한국 사회에 정착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뒷전으로 밀려난 근기법 개정안, 이번엔?가 지난달 주관식 응답으로 노사정·전문가 100명에게 올해의 주목할 노동이슈를 물었더니 가장 많은 이들이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
노동 없는 대선이다. 대선이 2일 기준 6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노동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노동공약을 내세웠지만, 거대 양당 대선후보의 ‘가족 리스크’에 가려졌다.일하는 사람은 모두 노동자다. 노동자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민생 의제’다. 가 지난달 노사정·전문가 100명에게 ‘2022년 대선에 포함돼야 할 노동의제(주관식·중복응답)’를 물었다.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하고, 눈앞에 다가온 산업
국가인권위원회가 30일 국회의장에게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플랫폼 종사자 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플랫폼종사자법) 제정안에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근로자로 우선 추정하고 근로자가 아니라는 입증책임을 플랫폼 사용자가 져야 한다는 취지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폴랫폼종사자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환노위는 지난 7월 공청회를 열고 노사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인권위는 “플랫폼종사자 등 새로운 형태의 노무제공자가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하거나 그 해
지난해 노조 조직률이 14.2%로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합원은 280만5천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254만명 기록을 갈아 치웠다. 조합원수는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을 앞질러 3년 만에 1노총 지위가 바뀌었다.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 조직률은 14.2%로 2019년(12.5%)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1년 사이 1.7%포인트 상승코로나19로 임금노동자 감소도 영향노조 조직률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직후인 89년 19.8%를 정점으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
내년 1월부터 퀵서비스·대리운전 노동자가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육아휴직급여의 보장성이 강화되는 한편 실업급여 지출 증가에 따라 실업급여계정 고용보험료율이 0.2%포인트 인상된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정부는 코로나19로 드러난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고용직의 고용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산업재해
문재인 정부는 사회 양극화 추세가 심화하는 과정에서 출범했다. 국민총소득(GNI) 중 기업소득 비중은 2000년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노동자 임금과 자영업자 소득보다 기업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는 의미다.노동시장 양극화도 나날이 심각해졌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에 따르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은 2000년 71.3%에서 2017년 65.1%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은 2002년 67.1%에서 2017년 55.0%로 줄었다.사회 양극화 해
‘용두사미.’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종합 평가다. 촛불광장에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노동존중 사회를 강조하면서 처음으로 진보적 노동의제를 공약과 국정과제에 수렴하려 애쓴 정부로 평가된다.집권 당시 사회적 문제가 무엇인지 대부분 잘 짚어 냈다. 대표적인 게 사회 양극화다. 지금은 불평등을 막지 못한 정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지만 초기 문제인식까지 틀린 것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정이환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에 성공한 2017년 시점에서는 소득 양극화가 문제였다”며 “이를 풀기 위해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책이
산업안전 관계법령은 노동자의 피로 쓰는 법률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중 이뤄진 제도개선 흐름을 보면 빈말이 아니다.2017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위험의 외주화 방지와 산업재해에 대한 사업주 책임 강화 등을 약속하며 공약집에 담았다. 그런데 정권 출범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내놓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는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찾아볼 수 없다. 2018년 3월 사업주에게 감정노동자 보호 이행 의무를 부여한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부개정한 이후 눈에 보이는 공약 이행은 없었다.노동자 피로 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문재인 정부를
11월 현재 고용률은 61.5%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60.8%와 비교하면 0.7%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60.7%, 2019년 60.9%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지난해 60.1%로 하락했다가 올해 다시 61.5%로 1.4%포인트 올랐다. 문재인 정부 4년간 고용률은 전체적으로 횡보했다.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일자리 상황판을 내걸고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4년은 어땠을까.“고용 충격 벗어났다”는데 자영업·비정규직 ‘빨간불’임금근로자는 늘었다. 2017년과 비교해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했던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이 올해 2월26일 이뤄졌다. 4월20일에는 정부가 ILO에 비준기탁서를 전달하면서 비준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우리나라가 ILO에 가입한 지 30년 만이다. 다만 기본협약 취지에 맞는 법제도 개선은 갈 길이 멀다. 비준을 못하고 있던 4개 기본협약 중 3개만 비준하고 1개 협약 비준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우리나라가 올해 비준한 협약은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98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87호) △강제
노동존중 사회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니었을까.2년여 전부터 요구가 터져 나온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노동·사회단체와 일부 국회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에 근기법 전면 적용을 포함한 ‘전태일 3법’에 대한 10만 국민동의 청원을 받았다. 하지만 1년 가까이 국회 법안심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근기법 개정안을 포함해 주요 노동관계법 처리 상황을 보고 지지 대선후보를 결정하겠다고 정치권을 압박했다.결국 내년 대선에서 표를 의식한 국민의힘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정치학)가 한국 사회 양극화 문제 해법으로 노동자의 사회적 협상력 제고와 노동존중을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샌델 교수는 ‘공정과 정의’를 주제로 화상 대담했다.샌델 교수는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도록 노동자의 협상력을 올려야 하고, 이를 법률로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자유주의로 양극화가 심화해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 어떤 준칙을 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가 21일 오후 예정된 가운데 권리찾기유니온이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법안 통과를 여야에 촉구했다.권리찾기유니온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어 이렇게 밝혔다.권리찾기유니온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5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기법 부분·단계적 적용 방안을 비판했다. 이미소 공인노무사(법률사무소 일과사람)는 “단순히 사업주 사정인 사업의 규모만을 이유로 최소한 노동조건인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도록 예외를 다시 두자는
“회사가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어서, 저를 해고하거나 권고사직하지 못하니 자발적으로 나가라고 강요하며 따돌리고 있습니다. 인사도 안 받아주고 투명인간 취급을 합니다.”직장갑질119에 제보된 따돌림 사례다. 따돌림의 경우 폭언·폭행 같은 직접 행위보다 입증하기 어려워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직장갑질119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직장인을 따돌리는 행위는 인간의 자존감을 밑바닥까지 떨어뜨려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만드는 범죄행위이지만 증거 확보가 어려워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받기 쉽지 않다”며 “직장내 괴롭힘 입증책임을 사용자에게 지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