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교직원이 점심시간 중 외부 식당으로 이동하다가 부상을 입은 것이 업무상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24일 “사립학교 교직원 A씨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 수급권자지위확인 소송에서 대구지법이 지난 10일 원고 전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경북 상주 소재 한 사립중학교에서 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택배노동자를 만나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안을 충실히 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철도시설공단 교육장에서 열린 ‘추석 성수기 대비 택배종사자 보호조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CJ대한통운 관계자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함께 했다. 이 대
여행상품을 개발하던 김아무개(35·서대문구)씨는 지난 5월부터 쉬고 있다. 김씨는 무급휴직도 괜찮으니 고용만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장은 무급휴직은 물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도 거부했다. 실업급여 지급이 끝나는 11월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씨는 생계가 막막하다. 코로나19로 서울 지역 거주 노동자 10명 중 한 명이 직장을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현재의 고용보험 제도를 “반쪽짜리 고용보험 제도”라며 “전 국민 고용·소득보험 제도를 즉시 전면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의당과 한국상인단체총연합회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강은미 의원은 “취업자 2천735만명 중 49.4%인 1천353만명만 이용하는 현재의 고용보험 제도는 더 이상 사회보험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도입 방식은 전면적 재설계 방식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단계적·점진적 방식의 고용보험 적용대상 확대 내용을
코로나19로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는 필수정책이 됐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임금노동자에서 전체 취업자로 확대하는 데 사회적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 남은 것은 방법이다. 임금노동자를 기반으로 설계한 현행 고용보험 제도는 소득 파악이나 실업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특수고용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 프리랜서를 포괄하기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지금과 같은 사업장 중심의 고용보험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직접일자리 예산 효율화 하고고용서비스 인프라 투자 확대해야”22일 오후 한국고용노사관계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하니 솔직히 긴장되네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혹시나 입원이나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큰 병이 있다고 하면 어쩌나 겁이 나요. 그래도 건강검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정말 안심하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17일 오후 4시께 경기도 광주시청 2층 휴게실은 임시 진료실로 변신했다. 올해로 11년째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한기석 전국대리운전노조 경기지부장은 이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특수건강진단을 받았다. ‘대리운전기사 노동자 맞춤형 특수건강진단 첫 시행’이라고 쓰인 현수막 아래에 20여명의 대리운전 기사들이 마스
#. 자정이 갓 넘은 새벽시간. 한 노동자가 헤드랜턴 하나에 의지해 전기철도 빔 위에 올랐다. 전차선 설치·보수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빔 높이는 10미터가 넘었지만 이 노동자는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고리를 걸지 않고 빔 위를 걸어다녔다. 빔 인근에는 안전고리를 걸 수 있는 수평바가 없다.#. 4.5미터 높이의 삼각(A형)사다리 꼭짓점 위에 직사각형의 철판을 올리고 노동자 두 명이 올라탔다. 전차선에 전기를 공급하는 5.2미터 높이 전차선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다. 한 사람은 철판 오른편에 서서 작업하고, 다른 한 명은 철판 왼편에
“코로나19로 매출이 상승하니까 어느 한쪽에선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엔 숨이 턱턱 막히는 택배노동자가 있습니다.”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택배 노동자 과로 문제를 지적하며 한 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 추석 택배물량까지 더해 택배노동자 과로가 우려된다는 얘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추석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민주노총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에만 7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하는 등 죽음이 이어지고
현대중공업의 LNG 선박 7미터 높이 작업현장에서 러시아 국적 하청노동자 A(32)씨가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그물망을 비롯한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은 작업장에서 일하다 떨어진 것이다. 지난 2월 현대중공업 물량팀 노동자가 안전그물망 없는 작업장에서 일하다 15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와 판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14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10분께 7안벽 LNG 2번 홀드 탱크 내부에서 트러스(작업용 발판 구조물) 작업장에서 일하던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사고 직
9월10일은 자살예방의 날이다. 한국노총이 40대 남성 자살 문제를 다룬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했다. 자살률은 불황과 관련이 깊다. 한국노총은 10일 유튜브 한국노총채널에 ‘40대 직장인 남성 수호대작전: 그들의 일상을 사수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노총이 참여하고 있는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임재영 정신과 전문의, 김
경북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 작업을 하던 조연출 고 박송희씨의 추락 사망 사건 2주기를 맞아 무대예술 노동자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공공극장안전대책촉구연극인모임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9일 오후 온라인 플랫폼으로 ‘고 박송희 무대 추락 사망 사건 2주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인은 지난 2018년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콜센터 같은 밀집·밀폐된 공간이나 많은 고객을 접촉하는 고객센터의 환기상태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보급된다. 안전보건공단은 9일 “작업공간 환기 실태를 사업장에서 스스로 평가·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환기관리 평가도구 ‘코-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숨은 사업장 스스로 환기상태를 관리하는 도구다. 프로그램에 작업공간의 크기·작업자수·작업시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적용 대상을 5명 미만 기업까지 확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민동의청원이 9일 목표인원의 60%를 넘어섰다. 청원안이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려면 26일까지 10만명을 채워야 한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6만3천여명의 동의를 받
녹색병원(원장 임상혁)과 문화예술노동연대(대표 안명희)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 진료비 지원을 위해 손잡았다. 녹색병원과 문화예술노동연대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화예술노동연대 소속 12개 단체 중 녹색병원과의 업무협약에 참여한 단체는 10개다. 공연예술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정책과 관련해 보건의료단체·노동계와도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같은 의료계 현안을 논의했다.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는 사회적 대화체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나순자 위원장은 노조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연 의·정 합의 폐기 요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의·정 합의는 국민건강권을 의사집단에게 맡겨 버린 것이기에 폐기하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의사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 논의를 사실상 중단한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 합의에 한국노총이 “공공의료 포기선언”이라고 비판했다. 7월28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훼손했다는 이유다. 한국노총은 7일 보건복지부에 의·정 합의에 유감을 표명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한국노총은 공문에서 “의·정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으로 응급실이 폐쇄된 병원에 한 환자가 도착했다. 환자는 2시간 이상 걸리는 다른 병원 응급실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면서 다른 병원으로 향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밝힌 현장점검 사례 중 일부다. 의사단체들은 첩약급여화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모임(대표 고건)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대책위원회(공동대표 권영국·박승렬)가 김범석 쿠팡 대표를 포함해 쿠팡㈜·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 관계자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물류센터 운영법인으로 물류센터 노동자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심사위원회가 수업일지 작성일을 피보험단위기간에 산입해 달라는 학교예술강사의 주장을 연이어 수용하고 있다. 2일 전국예술강사노조(위원장 변우균)에 따르면 고용보험심사위는 지난달 26일 학교예술강사가 제기한 실업급여 재심사청구 7건을 모두 인정했다. 고용보험심사위는 지난해에도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간 실업급여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웠
248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가 법안 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시민의 반복되는 죽음을 막고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국민발의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난달 26일 고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