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직연금 총 적립금이 295조원으로 2020년보다 15.7% 성장했다. 1년 만에 적립금 규모가 40조원 늘었다.1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95조원6천억원으로 2020년 말 255조5천억원보다 40조1천억원 늘었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확정급여(DB)형이 171조5천억원으로 58%를 차지한다. 이어 확정기여형(DC) 77조6천억원(26.2%), 개인형 퇴직연금(IRP) 46조5천억원(15.7%) 순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DB형
자동차업계 노동자 10명 중 8명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정책에 공감하고 늦어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미래차 산업 전환으로 고용규모가 감소할 우려가 크다는 점을 알면서도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자동차산업이 변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이런 결과는 국제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금속노조가 함께 조사한 결과로,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 정부의 자동차산업 정의로운 전환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조사는 지난해 9월6일부터 10월14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다.
금융노동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발언을 환영하면서도 말이 아닌 행동을 촉구했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는 13일 오후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은 이전은 국가경제적 자해행위라는 오 시장의 발언에 공감한다”며 “오 시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하고 산은 부산 이전 저지에 나서라”고 요구했다.오 시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국가적 견지에서 자해적 결과로 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이전에 반대하지만 이전시 다른 금융기관
KT 계열사인 KT알파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사업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12일 KT알파노조(위원장 김진복)는 “회사가 구성원 동의 없이 물적분할을 시도하면서 소속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구조조정 우려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13일 서울 동작구 KT알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KT알파는 K홈쇼핑을 운영하는 커머스부문 사업과 AI·DX 같은 ICT부문 사업을 운용한다. 이 가운데 커머스부문에 집중하면서 AI·DX를 분사하는 계획이다. KT알파는 지난 7일
에이스손해보험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7년째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상품 판매 과정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노동자들의 업무량이 가중하는 부작용이 되풀이된다고 비판했다.노조는 12일 손해보험협회 자료를 분석해 에이스손보가 2015~2021년 7년간 불완전 판매가 업계에서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 에이스손보의 불완전 판매 비율은 2021년 0.25%로, 업계 평균 0.03%보다 0.22%포인트나 높았다. 2015년부터 줄곧 1위다.노조는 특히 에이스손보의 주력 판매 채널인 텔레마케팅(TM)쪽에서도 업계 평균보다 불
브랜드 매각과 신설법인 설립으로 회사가 쪼개지는 디아지오코리아가 고용문제와 관련한 첫 입장을 내놨다. 고용은 보장하지만 단체협약 승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아 노조가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11일 디아지오코리아노조(위원장 김민수)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브랜드 매각에 따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회사가 나뉜다. 윈저 브랜드를 산 사모펀드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존속법인을 운영한다. 디아지오 글로벌 브랜드인 조니워커·기네스 등의 사업은 신설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이어 간다.디아지오코리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유익한 설문조사입니다. 설문조사 안내지를 받아서 식사하러 가시길 바랍니다.”서다윗(50) 서울남부 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 ‘노동자의 미래’ 집행위원장(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남부지역지부장)과 그의 동료들은 지난 8일 낮 서울 금천구 갑을그레이트밸리 빌딩 앞에서 설문조사 안내지를 배포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QR코드가 인쇄된 안내지에는 “2022년 8월22일부터 휴게실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법 시행을 앞두고 휴게실과 복지실태, 노동
브랜드 매각과 법인 신설을 추진하는 디아지오코리아가 직원 재배치를 일방 추진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4일 한국노총과 디아지오코리아노조(위원장 김민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직원과 개별 상담을 하면서 신규 근무지를 통보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최근 위스키 브랜드 윈저를 사모펀드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윈저 브랜드는 기존 회사에 남기고, 디아지오 글로벌 브랜드인 조니워커·기네스 등의 사업은 신설법인을 설립해 넘긴다. 7월께 매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매각 과정에서 직원들은 뿔뿔
기름값 급등에 직격탄을 맞은 화물·배달 노동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언제 안정화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지원책은 미흡하기만 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경유 판매가 11주 연속 상승25톤 화물차 운전자, 유류비 지출 250만원 늘어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를 포함해 물가부담 완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5월1일부터 7월 말까지 20%로 설정한 유류세 인하
한국지엠 부평2공장 생산중단이 가까워지면서 간접고용 노동자 구조조정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200만원 줄 테니 나가라”디지에프오토모티브, 희망퇴직 제안3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지엠 2차 하청업체 디지에프오토모티브는 최근 금속노조 부평공단지회(지회장 이재영)에 부평2공장 생산중단으로 유휴인력 발생이 예상된다며 인력조정을 위한 협의를 제안했다.디지에프오토모티브는 한국지엠과 도급계약을 맺은 ㈜크레아안톨린의 하청업체로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콕핏(운전석)을 조립한다.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
다음달부터 계좌 없이 체크카드를 만들어 쓸 수 있는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 기반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가 시작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금융혁신법)에 따라 기준을 충족한 IT기업의 금융서비스에 일정 기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정책이다. 현재까지 211건을 지정했다.이번 서비스는 IT기업이 지급하는 포인트를 실물카드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한 특례다. 카카오처럼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지 않은 거대 IT기업도 카드사와
차기 정부 노동·금융정책 퇴행이 예상되면서 금융노동자들이 정치적 역량을 동원해 이를 막아낼 입법조치를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런 주장은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1차 금융노동포럼에서 나왔다. 차기 정부에 바라는 노동·금융정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는 “행정권력은 교체했지만 입법권력은 남아 있다”며 “금융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내부고발자 보호·보상을 강화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노동이사제 도입도 강행하도록 민주당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서울시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에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월9일 학동 재개발현장에서 철거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려 시민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서울시는 지난해 9월10일 국토교통부가 행정처분을 요청함에 따라 의견제출과 청문 등 절차를 거쳐 이 같은 처분을 결정했다. 처분 사유는 △해체계획서와 다르게 시공해 구조물 붕괴 원인을 제공한 점 △과도한 살수로 인한 성토층 하중 증가 방지 등에 대해 현장에서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국내 은행점포가 또 줄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점포는 6천94곳으로 2020년 말과 비교해 311곳이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비대면거래가 늘고 점포를 통폐합해 거점점포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점포를 운용하면서 감소추세가 지속하고 있다.폐쇄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점포 76곳의 문을 닫았고 1개 점포를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62곳을 없애고 4곳을 새로 열었다. 55개 점포를 폐쇄하고 2개를 새로 연 우리은행과 40곳을 문 닫고 2곳을 개점한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은 신설 점포 없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불발됐다. 쌍용차는 빠른 시일 내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쌍용자동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3월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쌍용차의 인수합병 투자계약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관계인집회가 예정된 4월1일부터 5영업일 전까지 남은 인수대금 2천743억원을 납입해야 했다.인수합병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고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해 법상 허용되는 기한 내 새로
최근 5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보험설계사들이 정부에 차별 없는 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삼성화재노조(위원장 오상훈)와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위원장 오세훈)는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설계사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을 만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을 긴급 고용안정지원 대상에서 지급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일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의 생계안정을 위한 5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사업을 공고하면서 고용이나 소득수준이 코로나19 이전
하나은행 노동자들이 주주총회에 앞서 지배구조 개혁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의 회장후보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위원장 최호걸)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최호걸 위원장은 “함 부회장의 회장후보 결정에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ISS(Institutonal Shareholder Service)도 반대했다”며 “계열사에 공익이사 참여를 보장하고, 낙하산 인사로 계열사 요직을 좌우해 장기집권하겠다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ISS는 국제적인 의결권
손해보험 3사가 대물 손해사정 법인 히어로손해사정을 공동 설립하기로 했는데 보험사 노동자들이 ‘아웃소싱’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사무금융노조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화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한화손보가 업무 건수 위탁을 하면 결과적으로 대물보상 업무를 전면 아웃소싱해 노동자 생존권을 짓밟게 된다”고 지적했다.한화손보과 롯데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은 최근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손해사정 업무를 전담하는 히어로손해사정을 캐롯손보의 자회사 개념으로 설립해 다음달 1일부터 업무를 개시하기로 했다. 캐롯손보는 한화손
“매일 20~30명의 의료진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고 있고 일주일 누적 확진자가 170명에 이른 적도 있습니다. 연속 2~3일로 돼 있는 야간근무를 5일 연속으로 한 뒤 하루를 쉬고 다시 업무에 투입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전염력이 사라졌는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양성인지 음성인지도 모르고 다시 업무로 복귀하며 의료진들의 불안은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지역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가 “의료진도 노동자”라며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호소하며 한 말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선
쌍용차노조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과 기술력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인수 반대 의견서를 23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상거래채권단이 법원에 인수자 교체를 요구한 데 이어 노조까지 반대하면서 인수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면 관계인집회가 다음달 1일 열린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채권자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할 수 있는데, 현재 상태로는 어렵다. 에디슨모터스쪽은 법원에 관계인집회를 5월 중으로 연기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인수·운영자금조달 계획은 ‘허구’”이날 취재를 종합하면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