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대표와 단 의원, 이영순 의원이 19일 살펴 본 포항 상황은 심각했다. 포스코 본사 건물 안팎은 회사쪽과 경찰이 한 덩어리가 돼 농성 노동자들을 ‘포위’한 꼴이었다.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대화와 협상은 회사쪽의 거부로 이미 중단돼 있었다. 단 의원은 또 갖가지 인권 침해가 횡행하고 있지만, ‘공정하고 엄정해야 할 공권력’은 오히려 회사를 도와
‘기계부 10층 창성아버지’, ‘토목 12층 우창현, 혈압약 꼭 전해주세요.’ 오늘은 꼭 음식이 반입되기를 바라며 100여명의 가족들은 이른 아침 정성스럽게 싼 도시락에는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적혀 있었지만, 20일 역시 경찰과 포스코의 식사반입 거부로 또다시 좌절됐다. 이날 오전 11시 삼삼오오 농성자들의 가족들이 포스코본사 앞으로 모였다
20일 현재 ‘포스코 사태’가 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문건설업체와 노조의 교섭도 지난 16일 이후 중단됐고, 정부는 강제진압을 시사하고 있어, 사태 해결이 난망한 상황이다. ◇ 포항건설노조 파업에 포스코 지배개입 = 포항건설노조 및 노동계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스코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포스코는
포항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플랜트 노동인데도 포스코 현장 임금이 다른 현장보다 3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저임금 현상은 포스코가 발주액을 계속 낮추고 포스코건설이 공사금액을 삭감하면서, 외환위기 전보다도 공사단가가 낮아져 하청업체들의 지불능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과 건설산업연맹은 1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하중근씨의 생명처럼 포항지역도 노정간 충돌양상을 보이며 풍전등화 상태다. ‘포스코 사태’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19일, 민주노총은 포항 공설운동장에서 집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에 따라 장소를 변경, 포항시 죽도동 5호광장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진행한 뒤, 포스코 본사가 위치한
포스코본사 점거 6일째를 맞고 있는 18일, 노사간 대화 중단에 이어 포스코쪽의 단전·단수 조치, 정부의 ‘불법농성 엄정대처’ 등 포항건설노조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다. 노사간 비공식 대화도 지난 16일 오후를 기해 일절 중단됐으며 포스코와 전문건설업체는 노조가 자진해서 농성을 풀 경우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또 18일 정부 역시
지난 14일 오전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자 32명의 복직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대하이스코와 현대하이스코 사내협력업체, 금속노조 등이 지난 5월13일 단계적 전원복직을 합의함에 따라 이날 32명이 처음으로 복직됐다. 민주노총 광전본부와 민주노동당 등 관계자들은 "오늘은 현대하이스코 비
닷새째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포항건설노조(위원장 이지경) 농성 사태가 경찰의 강제해산 시도 등으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17일 오전 0시께 경찰은 포항건설노조가 닷새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포스코본사 4층 진입을 시도하기 위해 4층과 5층 계단 사이의 철제의자를 치웠으며 조합원들이 있는 5층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충돌을 빚
정부가 이달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안정, 능력개발,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포괄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12일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전국여성노조, 전교조,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최순영 의원, 이경숙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영양사,
지난 5월 해고자 복직 투쟁을 벌이다 구속됐던 서훈배 학습지노조 위원장이 13일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법원은 서 위원장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출소했으며, 곧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서훈배 위원장은 지난 2월 계약해지된 학습지노조 최근한 대교지부장의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마침내 공장으로 돌아간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0일 사내협력업체쪽이 32명의 1차 복직자 명단을 통보해 14일부터 첫 출근을 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뿐 아니라 GM대우차 창원비정규직지회도 이에 앞서 지난 1일 복직 시기에 맞춰 1차 복직대상 28명 중 24명이 이미 공장으로
금속노조 현대차 아산사내하청지회 조합원 3명이 13일 오전 법정구속 됐다. 금속노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천안지방법원에서 개최된 ‘출입금지 가처분 위반’ 재판과 관련, 권수정 조합원은 실형 8개월, 김준규·오지환 조합원은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고 밝혔다. 김기식, 심수진 조합원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 200만원
“아이에게 어떻게 아빠의 빈 자리를 보듬어야 할지, 또 하루하루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혼자 힘으로 버텨 갈 수 있을지 며칠째 멍하니 넋을 놓습니다.” 지난 2일 대구경북건설노조의 32일간의 파업은 끝이 났지만,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건설노동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건설노동자 6·1 총파업 가족대책위’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건설산업연맹 출범 17년만의 일이다. 레미콘, 덤프, 플랜트 등 각각의 건설현장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 ‘차라리 죽여라’라고 외치긴 했지만, 연맹 깃발 아래 각각의 건설노동자들이 업종과 지역을 넘어 대규모 투쟁을 벌이기는 처음이다. 11일 오후 2시 서울 곳곳에서 부문집회를 마치고 모인 건설노동자들이 대학로 8차선 도로에 자리를 잡는다. 10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노동부가 불법파견을 적발해 시정명령을 통해 115명의 불법파견 노동자가 ‘직접고용’된 것에 대해 노동계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노동부가 시정명령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행정제재 등으로 이행을 강제화시키는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주노동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민주노동당은 불법파견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
KTX 승무원의 불법파견 재조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재조사를 진행할 기관이 확정되고 KTX승무지부는 지난 11일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조사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공연맹·KTX지부 등과 노동청이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KTX 열차승무지부에 따르면, 노동부가 지난 10일 불법파견 재조사를 맡을 기관
금속노조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형우)가 11일 오전 8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4월 현대차 전주공장 12개 사내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올해까지 26차에 걸쳐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로 교섭을 요청했으나 단 한차례도 교섭이 열리지 않자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정 간담회에서 정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차별시정기구 등 몇가지 사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획예산처 지침 등 노동계의 핵심 요구에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공공연맹에 따르면,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해 정부 부처 실무자들은 지난
포항건설노조, 울산건설플랜트노조에 이어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위원장 윤갑인재)가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1,553명이 투표에 참여해 62.9%인 977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반대는 529명, 무효는 47명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10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이날 오전 9시 광양시청 앞에서
건설노동자 1만여명이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건설산업연맹(위원장 남궁현)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플랜트, 레미콘, 덤프 등 건설노동자 1만여명이 서울 대학로에 집결, 8대 요구안 쟁취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맹은 “체불임금 1위, 산재사방 1위, 4대보험 미적용 1위, 장시간 노동 1위인 건설현장은 현실은 수십년째 반복되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