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대교 교사인 강종숙 씨는 두 달 넘게 ‘수수료’를 받지 못한 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강씨는 매달 학생들로부터 받은 회비를 고스란히 회사에 입금한 후, 경력에 따라 정해져 있는 수수료율이 적용된 그달의 수익금을 회사로부터 되돌려 받아 생활해 왔다. 그러나 올 초 계약해지된 동료 교사를 ‘복직’시키라고 주장하며 회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집회
대구지법 포항지원이 규정을 무시하고 재판을 미루고 있어 포항건설노조의 비난을 사고 있다. 7일 포항건설노조에 따르면, 포항건설노조 파업으로 현재까지 구속된 인원은 총 68명인데,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지난달부터 이들에 대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으나 결심이 끝난 사건에 대해 선고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노조는 법원이 고의적으로 재판을 미뤄 노조의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공공연맹 울산협의회,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이 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에서 식중독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집단해고된 울산 옥서초등학교 비정규직 조리보조원들을 복직시킬 것을 학교와 교육청에 촉구했다. 옥서초등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7일. 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식자재와 급식종사자, 노로 바이러스 등의 감염경로가
철도노조 KTX 승무지부가 지난 5일 폭로한 ‘고속철도 운영인력 충원방안’(충원방안) 문서는 위법사실을 뻔히 알고 저지른 철도공사뿐만 아니라 노동부에도 화살을 겨누고 있다. 노동부가 철도청의 질의에 법망을 피해갈 수 있는 ‘도급’ 방식을 제시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2003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9월 30일
KTX 승무원들이 철도공사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승무원들은 철도유통 직원”이라며 합법적인 도급을 강조하던 철도공사의 논리가 곳곳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KTX 승무원과 연관성을 부인했던 철도공사가 승무원들의 취업 때 면접관으로 나오거나 임금을 지급하고 퇴직급여 충당금까지 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정규노조대표자들이 경영계와 복수노조 허용 유예에 합의한 한국노총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전비연)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노총이 경총 및 대한상의와 밀실교섭을 진행해오다 결국 복수노조 허용 5년 유예라는 1,500만 노동자들의 단결권을 짓밟는 야합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전비연은 “
“이젠 그칠 때도 됐건만 중근이가 다친 날도, 중근이를 보내는 오늘도 이 비는 그칠 줄 모릅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왜 하필, 고단하고 모진 삶을 살아온 당신이어야 하는지 아직도 분하고 원통한 마음이 풀리지 않습니다.” 고 하중근 포항건설노조 조합원이 사망한지 37일만에 영면했다. 고인의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조차 나오지 않았지만 유족들의 요청으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2명이 13일째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김소연 분회장과 강화숙 부분회장은 지난달 24일부터 5일 현재까지 13일째 단식농성을 하면서 △직접고용 정규직화 △위장도급 중단 △손배가압류 및 고소·고발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과 강화숙 부분회장의 단식농성이 5일 현재 1
포스코가 최근 중단된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공정의 ‘미분탄 취입설비(PCI)’ 공사를 포스코건설이 아닌 서희건설로 대체했다.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내 건설공사 원청업체로 포스코건설이 아닌 외부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넥스 PCI공사는 석탄을 잘게 파쇄해 파이넥스 용융로 풍구에 취입하는 공사로 당초 파이넥스 설비 1,2차 공사를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고 하중근씨의 장례가 고인이 사망한지 37일만인 6일 치러진다. 포항건설노조는 국가인권위 조사결과가 발표된 후 책임자 처벌 및 정부의 사과 이후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유족의 요청으로 6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유족들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국가인권위원회의 사인규명 조사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
전국여성노조 서울지부(지부장 박남희)와 전교조 서울지부(지부장 정진화)가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가운데, 4일 오후 을지로입구역 앞 원형광장에서 시민 서명운동 등 공동 캠페인을 벌였다. 두 노조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는 학교 안에서 꼭 필요한 업무를 상시적으로 담당하고 있음에도, 고용불안과 저임금, 비인격적 대우 등
여성연맹(위원장 이찬배)은 지난 1일 오후 한국철도공사 청소용역업체인 (주)SDK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퇴직금 및 밀린 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연맹에 따르면, (주)SDK는 지난 2004년 한국철도공사의 청소용역 입찰 시 경쟁업체들보다 월등히 낮은 입찰가를 제시해 낙찰됐다. 이후 (주)SDK는 같은 해 4월부터 기존 80만원 가량 받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노령의 청소용역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29명이 1일자로 집단 해고됐다. 그동안 나이제한 없이 근무해왔던 이들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너무 늙었다고 나가라니 납득할 수 없다”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문 앞에서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경북지역일반노조는 3일 “동국대 청소용역회사인 (주)영원씨엔에스가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들과 정규직노조, 현대차가 참여하는 ‘3자교섭’이 열린다. 현대차노조(위원장 박유기)에 따르면, 31일 오전 개최된 불법파견 특별교섭에서 현대차와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현대차정규직노조가 참여하는 ‘3자교섭’을 열기로 합의하고 이를 통해 비정규직노조들의 임단협 및 현안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3자교섭’에서는 노조활동 보장
31일 오전 6시30분께 건설노동자 3명이 서울 광진구 광진동 올림픽대교 75미터 지점 주탑에서 무기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김호중 건설산업연맹 토목건축협의회 의장과 허근영 남양주지회장, 임차진 조합원 등 3명은 최근 수원지검이 ‘경기도 건설노조가 원청을 협박해 임금인상 등 단협을 체결했다’는 혐의로 노조간부 3명을 구속한 것과 관련해 석방을 요구했다.
지난 5월15일 KTX 승무원 300여명이 정리해고를 당한 뒤 시작한 서명운동에 12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무원들은 이 시민 서명부 1차분을 총리실에 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경찰이 접근을 막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30일 KTX 승무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된 승무원의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12만명의 시민이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들의 올 임단협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재개될 예정이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울산 전주 아산 등 비정규직노조들이 최근 부분파업을 벌이며 임단협 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31일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열고 원청인 현대차에 직접
서울지역 비정규노동자들이 ‘자연, 어울림, 그리고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가평 대보수련원에서 대동한마당을 개최한다. 서울지역비정규노조연대회의(서비연)가 주관하고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비정규 노동자, 중소영세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차별받고 소외받았던 노동자들의 연대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조 조직률 하락추세는 비단 우리나라의 경우만이 아니다. EU 국가들도 1980년대 초반부터 조직률이 떨어지고 있다. 노조가 주도한 실업보험(Ghent System) 덕분에 노조가 ‘실업수당을 받으면서 구직 중’인 잠재 조합원을 조직화할 수 있었던 북유럽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추세가 그렇다. 1980~84년과 1990~95년을 비교할 경우 오스트리아
장기화되고 있는 포항건설노조의 파업이 두 달을 넘길 태세다. 고 하중근씨 사망 진상규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포항건설노조 임단협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포스코는 지난 25일 포항건설노조 간부 및 조합원 62명에 대해 16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의 파업에 이어 포항건설노조 파업까지 플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