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권력형 비리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통령 부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권력형 비리”라고 58.3%가 응답했다. “양평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설계상 변경”이란 응
대한민국이 물에 잠겼다. 지난 14일부터 집중된 폭우로 사상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야는 16일 잠시 국회 일정을 멈추고 피해현장으로 달려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현안질의가 예정됐던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연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끝으로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폭우로 사망·실종자 43명윤 대통령 폴란드서 화상 점검회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모두 46명이다. 피해는 경북과 충남북에 집중됐다. 사망자는 경북 19명,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과 백지화를 둘러싸고 야당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낸 가운데 공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야당은 또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승인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vs “정치공세”더불어민주당은 “권력 주변의 악취” “국정농단” “정권몰락의 스모킹건” 같은 강도 높은 표현을 쏟아내며 파상공세를 벌였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의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정권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은폐를 위해 온
정부가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 파업에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공문을 시행해 전교조 교사결의대회 참여를 막기 위해 ‘복무 관리’를 주문했다.13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겨냥해 “절차를 밟아서 하고 있지만 정부 조치에 따라 파업 여부를 정한다는 노조쪽 발언은 (쟁의) 권한을 벗어났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할 때 내릴 수 있는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업무개시명령시 법적 공방 불가피의료법 59조2항에 따르면 복지부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지원업종을 추가해 인력 양성과 노동조건 개선 등 맞춤형 지원을 준비한다.정부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인력난에 시달리는 건설업·해운업·수산업·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을 추가해 지원하는 ‘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6개 업종에서 4개를 추가해 모두 10개 업종을 지원한다.지난 3월 발표한 1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에 따라 정부는 조선업·제조업·물류운송업·보건복지업·음식점업·농업을 대상으로 인력 수급을 지원했다.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력 허
정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를 둘러싼 여야 간 책임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카드를 공식화 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예타(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그 경과를 밝히면 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관련자들의 증언을 확실하게 확보해서
고용노동부는 11일 일하는 엄마·아빠가 경력단절 걱정 없이 아이를 양육하면서 회사에 다닐 수 있도록 출산·육아를 장려하는 11개 기업의 사례를 담은 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사례집은 법정 기준보다도 앞선 제도 시행 사례, 육아휴직 종료 후 원활한 업무 복귀 지원 사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중소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구체적으로는 8세 이하 자녀를 위한 육아기 재택근무제(포스코), 초등 1년 자녀를 위한 주35시간 단축근무제(케이티알파), 남성 6개월 의무
경기도가 영세·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 강사비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경기도는 11일 “직장내 괴롭힘을 예방하고 노동자가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사단법인 직장갑질119 워크숍에서 교육받은 경기도 마을노무사 31명이 도내 30명 미만 사업장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7월부터 12월까지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 강사를 무료로 지원하는 방식다. 경기도노동권익센터 전화(031-8030-4638) 신청, 또는 스마
TV수신료(KBS·EBS)와 전기요금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KBS의 지정으로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KBS 수신료를 납부통지·징수할 때 자신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행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지난달 5일 대통령실이 국민제안 형식을 빌려 분리징수를 권고하고 법령 개정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윤석열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쳐 공포되면 시행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수신료 분리징수는 현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이 아닌 단체를 임의로 집어넣어 전장연에 지급했다고 밝힌 보조금을 2.7배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장연 소속이었던 적이 없던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을 철폐연대 회원단체로 분류했다. 프리웰은 “전장연 회원단체가 아니고 가입한 한 적도 없다. 전장연과는 무관한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원단체다. 두 협회에는 정부보조금으로 회비를 납부하고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제재받은 적 없다”고 공문을 통해 장혜
경기도가 2026년까지 산재사고 사망만인율(노동자 1만명당 산재사고사망율)을 0.51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0.29로 감축한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0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주최한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사람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경기도 산재사망 감축 목표를 밝혔다.경기도 산재예방 종합계획(2023~2026년)에 따르면 경기도 산재사고 사망만인율은 2022년 현재 0.51이다. 2026년까지 0.29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정부부처 공무원의 승진 소요기한이 대폭 줄어든다.인사혁신처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차 부처 인사 유연성·자율성 제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47개 과제를 개선한 데 이어 이번에는 32개 과제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승진에 소요되는 최저 기한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9급 공무원이 3급 공무원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최소 16년을 일해야 했는데 11년으로 줄였다.민간 인재를 영입할 때 거쳐야 했던 다양한 규정과 과정도 대폭 축소했다. 고위공무원단이나 과장급 직위에 유입되는 민간의 우수인재에 역량평가를 실시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10~15일 4박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10~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일 정상 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대통령실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 입장”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AP4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노르웨이·
민주노총 파업 일정이 몰린 이달 10일부터 노정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정부가 민주노총 가맹조직 파업에 ‘불법’ 딱지를 붙이고 엄정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긴급 노사관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불법의 현장에는 어떠한 관용도 없이 그 책임을 분명히 묻는 등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쟁의행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뤄지는 파업을 처벌하겠다는 뜻이다.“조정절차 안 지켜 노조법 위반”무더기 고소
지난해 11월 경찰이 김선영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장의 머리를 누르고 수갑을 채워 연행한 것은 공권력 남용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이 나왔다.7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인권위는 최근 서울 수서경찰서장에게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치지구대 소속 직원들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피해자의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음에도 과도하게 제압한 행위는 당시 상황에 비춰 현저히 합리성을 잃은 공권력 행사의 남용으로 헌법 12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김선영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이동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 이어 또다시 이명박 정부 당시 인사를 기용하면서 ‘회전문 인사’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유 특보는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3년간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을 거쳐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했다. 유 특보는 장관 재직 시절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도 하다.이날 인사로 윤 대통령 공식 특보는 이
노사발전재단이 중소기업 직무성과급 구축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의 방안으로 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꼽는다. 지난해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직무·성과평가 컨설팅 확대, 직무평가 도구 개발”을 권고했다.노사발전재단과 에프엠어소시에이츠-호인사노무법인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진리관에서 ‘2023년 4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수행하는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수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열린다.이번 포럼의 기조발제는 ‘직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계획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한국산업은행 노동자들이 “정부가 로드맵 없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과속·졸속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금융노조 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는 6일 입장문에서 “정부 로드맵이 없다 보니 지역별 공공기관 유치 전쟁은 격화하고, 지역 차별 논란 또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상반기에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외됐다.정부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원희룡 국토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소상공인과 만나 “경제의 뿌리며 서민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소상공인 성장과 경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김문수 위원장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포함해 택배·미용사·공인중개사 등이 참석했다.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근로기준법 5명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시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하는 세밀한 정책 설계와 비용 증가에 따른 정부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전력공사가 법원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JBC 노동자를 상대로 항소했다. 최근 국무조정실에서 한전이 수행할 업무까지 JBC에 위탁한 수의계약은 불법이라고 발표했지만 한전은 불법파견을 강행하는 모양새다.4일 발전노조와 한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전은 JBC 노동자 145명이 한전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등 소송에 대해 항소를 결정했다. 광주지법은 지난달 해당 소송에서 한전이 JBC 노동자에게 직접 지휘·감독한 사실 등을 인정해 원고 승소로 판결한 바 있다. JBC는 한전 퇴직자가 만든 단체의 자회사로 30여년간 한전과 수의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