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상담노동자들이 파업과 농성을 진행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 진행 중에 용역업체 신규입찰을 강행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
삼성 4개 계열사 노조를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폐기 선언 이후 그룹 내 노조설립과 조직 확대가 이어진 가운데 첫 통합노조 출범이 향후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4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는 이날부터 온라인 전체총회를 통해 출범 선언 및 강령 조합원 서명과 규
민주노총과 생명안전행동·진보정당이 국회와 정부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퇴행 시도를 멈추라고 거듭 촉구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3천명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용유예 재논의를 요구했다.노동·시민사회단체 “범법자 양산은 괴담일 뿐”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부터 시행된 50명 미만 사업장(공사대금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중대재해처벌법을 거꾸로 돌리려는 초유의 사태가 국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며 “노동자의 피가 묻은 표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그 어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윤석열 정부의 ‘금융 악마화’ ‘관치 금융’에 맞서 금융공공성을 사수하겠다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노조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4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산별 대표자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과 서영교·한정애·김경협·김주영·민병덕 더불어민주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가 총선을 통한 윤석열 정권 심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단체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노조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직원공제회에서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사업목표 중 첫 과제는 총선이다. 노조는 민주노총 후보와 진보정당 후보를 지원하기
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이 교대근무와 모성보호제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각종 실태조사에 나서고 모성정원제 도입 같은 제도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의료업종위원회 구성도 추진한다. 연맹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연맹은
문서파쇄와 운송을 담당하던 지입차주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산재보험법(5조2호)이 정한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를 의미하므로, 산재에 따른 요양급여를 정부에서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다. ‘무늬만’ 개인사업자 형태로 일한 지입차주가 여러 차례 법원에서 ‘근로자성’이 인정되는 추세다.‘직영기사’와 같은 업무, 공단은 불승인30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문서파쇄업체 지입차주 A(54)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불승인처분취소 소송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무원 수개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공무원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연맹은 30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선거사무 강제동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수개표 도입이 논의되자 선거관리위는 지난달 이번 국회의원선거부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최근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가 “양 전 대법원장의 무죄가 당시 사법부 행태에 면죄부를 준다는 뜻은 아니다”고 지적했다.법원본부(본부장 이성민)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양 전 대법원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규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판사 이종민 임정택 민소영)는 지난 26일 사법행정권을 남용해 법관 독립을 침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노조 대구은행지부(위원장 백지노)가 인력확충과 경영참가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은행지부는 2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집행부 이취임식 및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지부는 올해 사업계획 중 인사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시중은행 전환 계획에 따라 인력을
하나생명보험 노사가 지난해 임금협약을 체결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업계 평균을 밑도는 임금을 어떻게 인상할 것인지를 두고 노사 의견이 엇갈렸다. 29일 하나생명보험지부(지부장 이훈)에 따르면 노사는 2023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7차례 교섭을 이어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위원회에서 다섯 차례 조정회의
한국전력공사가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긴 하청노동자에게 소송 포기를 전제로 자회사 전적을 강요하는 일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청노동자들은 법원에서 한전의 불법파견을 인정받고도 고용이 불안한 지위에 놓였는데 이는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승계 기대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소송 포기하고 자회사 가거나 일자리 잃거나공공운수노조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은 도서 발전노동자에 대한 해고 협박과 소송 포기 강요·자회사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노동·시민·사회가 택시월급제 시행을 앞두고 전국에 월급제 시행을 위한 매뉴얼과 토대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21년부터 서울시에서 택시월급제를 시행했지만 현장에 정착하지 못해 고 방영환씨처럼 부당해고 당하거나 노동조건이 개선되지 않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김진억)는 2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
섬에 위치한 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JBC 소속 노동자들이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기고도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한전이 도서지역 발전사업을 자회사인 한전MCS에 이관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JBC 노동자들이 자회사 전적을 거부할 경우 일자리를 잃는데다가 서해 5도와 같은 주요 군사 지역의 전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29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 한전은 JBC에 “도서전력설비 위탁운영 신규 계약예정자인 한전MCS와 2024년 2월1일 계약체결이 예정돼 있다”는
지난해 9월26일 오전 8시30분경 서울 양천구 해성운수 앞에서 227일간 1인시위를 하던 방영환(사망 당시 55세)씨가 분신했다. 사고 후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방씨는 분신 10일 만인 10월6일 새벽 6시 숨졌다.과학적 근거는 없다지만 한때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고통 중 가장 큰 고통은 작열통’이라는 이야기가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화상으로 인한 통증은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으로도 꼽힌다. 그래서일까. 노동자들은 종종 가늠할 수도 없는 마음을 담아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국공립대 조교 10명 중 4명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피해자 절반은 괴롭힘을 경험하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문제를 제기하면 재임용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28일 전국국공립대학교 조교노조(위원장 박형도)에 따르면 현행법에 따라 국공립대 조교는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2년을 초과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대학 내 가장 고용이 불안한 직군으로 꼽힌다.국공립대 조교는 교육공무원 신분으로 고용이 안정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년 재임용 심사를 거쳐야 일할 수 있는 계약직이다. 이들 모두는
전국해양수산노조연합(전해노련)이 정기회의를 열고 총선 이후 대정부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전해노련은 지난 25일부터 1박2일간 서울 금천구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2024년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 의제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른 정부 노동정책 방향에 대한 대응방안이다. 여대야소, 혹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 노동정책의 향방을
쿠팡 본사에서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이 술을 마셨다고 보도한 한경닷컴(한국경제)·조선일보가 노조에 위자료를 물어줄 처지에 놓였다. 법원이 오보로 피해를 입은 노조에 위자료를 지급하고 정정보도하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25민사부(재판장 송승우)는 지난 26일 공공운수노조·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가 조선일보와 한경닷컴을 상대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재의요구권) 남용을 규탄하고 퇴진을 촉구했다.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경수 위원장은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이고, 27일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5명 미만 사업장(공사금액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사이 고용의 질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3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기간제·간접고용 비정규직 비율인 2022년을 기점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 공시제 결과를 분석한 ‘대기업 비정규직 규모’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고용형태 공시는 상시근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