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되면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하부영)가 8월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21일 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16차 임단협이 30분 만에 결렬됐다. 하부영 지부장은 임금·성과급과 단체협약·별도요구안에 대한 일괄제시안을 사측에 요구했다. 회사는 경영실적을 이유로 거부했다. 하 지부장은 "더 이상의 공방은 의미 없다. 회사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겠다"며 교섭결렬을 선언했다.노사는 5월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추석 전 타결을 위
대한조선·한진중공업·성동조선해양과 관련해 '중소형 조선사 통폐합설'이 고개를 들자 대한조선이 위치한 전남지역 정치권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화에 나섰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7일 성윤모 산자부 장관 면담에서 '정부는 중소형 조선사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민주노총이 18일 문재인 정부 들어 네 번째 총파업을 했다. 정부 노동정책 역주행을 규탄하며 열린 이날 총파업 규모는 작았지만 하반기 내내 대정부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앞에 '촛불정부' 대신 '반노동-친재벌 정부' 이름표를 붙였다. 전국 10개 지역 동시다발 총파업대회 민
한국조선해양(분할 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국내외 기업결합심사에서 자산매각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가 공정거래위원회에 "한국조선해양이 불공정거래행위 대책이나 고용승계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기업결합을 불승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17일 "공정거래위는 '내셔널 챔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처음으로 시도한 원·하청 공동총회와 총투표를 성사시켰다. 올해 임금·단체교섭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해고자를 정리하는 합의서를 취소하는 '역사 바로 세우기' 투표가 모두 가결됐다. 하청노동자 6대 요구안 찬반을 묻는 투표에는 2천200여명의 하청노동자들이 참여했다. 향후 하청조직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교원·공무원노조 3단체가 17일 공동 결의대회를 열어 공무원보수위원회·행정부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공무원 성과연봉제 폐지, 공무원기본권 쟁취를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공노총·전국공무원노조·전교조 조합원 1천300여명이 연가를 내고 참여했다. 공노총과 공무원노조가 참여하는 행정부교섭이 지지부진하고
웅진그룹의 부실경영으로 웅진코웨이가 매각과 인수, 재매각을 거듭하는 사이 고용불안에 노출된 노동자들이 회사에 고용안정협약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와 노조 웅진코웨이지부(지부장 이흥수)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웅진코웨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무시한 채 진행되는 매각에 반대한다"며 "
다음달 21일부터 서울지하철(1~8호선) 역사에 직장갑질을 비롯한 노동법률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직장갑질119 상담소'가 운영된다. 16일부터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가운데 접근성이 뛰어난 지하철 역사에 상담소가 설치되면 비정규·여성·미조직·중소영세 사업체 노동자나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
민주노총 18일 총파업을 앞두고 주력부대인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가 16일 오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1천여명의 노조 조합원은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을 외쳤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완전히 파기했다"며 "저임금·장시간 노동체
"한마디로 답정회(답이 정해진 회의)였다."15일 최저임금위원회 민주노총 추천 노동자위원(9명 중 4명) 전원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2.87%)에 반발해 사퇴하면서 남긴 말이다.민주노총에 따르면 저임금 노동자 보호라는 최저임금제도 취지에 맞지 않게 최저임금 심의기간 내내 저임금 노동자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 중소 상공인들의 어려움과 국가경제 위기라는 주장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 생계비·유사근로자 임금·노동생산성·소득분배율 같은 최저임금 결정기준에 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이다.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해외 기업결합심사에서 조건부 승인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조건부 승인의 전제로는 설비와 인력축소가 필연적이다.두 기업의 인수합병에 따른 설비·인력 축소가 10년 불황 끝에 이제야 조금씩 회복하는 한국 조선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 조선산업 건조능력 축소는 세계 조선시장에서 한국과 선두다툼 중인 중국에 건조경험 축적 기회만 제공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왔다.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와 경실련 공동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정동
"10년을 싸운, 그것도 노래하는 사람에게 사무직 1년 계약직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국립오페라합창단 해고자인 문대균 공공운수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장이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대로 된 복직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립오페라합창단에서 해고된 문대균 지부장은 지난 10년간 문체부의 졸속적인 대책과 약속불이행 탓에
1년 계약직 A씨는 계약종료일을 앞두고 회사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자 계속 나와 일했다. 하지만 회사는 2주 뒤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며 A씨에게 퇴사를 통보했다. A씨는 "계약이 연장된 것으로 알았다. 부당해고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기간제 노동자를 부당해고 위험에서 보호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사용자가 기간제 노동자에게 근로계약 만료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2.87%(240원)로 결정되면서 노동계 내부에서 후폭풍이 불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참사에 가까운 인상률에 항의하며 노동자위원 전원사퇴를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일정을 조율 중이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면담을 취소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울산지청이 11일 노조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미원화학을 압수수색했다. 울산지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도 안양 미원화학 본사와 울산공장, 미원홀딩스IT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 미원화학지회(지회장 권도형) 고소·고발로 미원화학 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한 울산지청은 지난달
사무기기 전문업체 신도리코가 올해 초까지 여직원들의 순번을 정해 구내식당에서 임원과 외부 손님 밥상 서빙을 시키고, 매년 9월 우석형 회장이 참석하는 행사 때 직원들에게 걸그룹 댄스와 차력쇼를 강요하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협동심·애사심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산악용 자전거를 들고 산을 오르게 하거나, 고무보트를 저어 한강을 건너게 하는 등 군대식
자동차 엔진 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 포털사이트에 유성기업을 입력하면 '노조파괴' '직장폐쇄' '폭행' 같은 부정적 연관검색어가 함께 뜬다. 갈등의 역사가 길다는 방증이다. 2011년 "밤에는 잠 좀 자자"는 노조의 '주간연속 2교대제' 쟁취투쟁에 회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위반해 가며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유시영 회장은 노조법과
민주노총이 18일 총파업을 비롯한 7월 대정부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10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7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를 비롯한 노동법 개악을 다시 강행하려고 한다"며 "정부·여당의 제도 개악 시도를 막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3개월간
내년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재벌규탄 순회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서울과 세종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최저임금 인상 탓만 하는 재벌 대기업들을 규탄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진보정당·시민사회단체 70여명으로 구성된 '재벌규탄 순회투쟁단'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검찰이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을 사내하청업체에서 노동자들을 불법으로 파견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2015년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 노동자들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지 4년 만에 불법파견 결론을 내린 것이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주필)는 박한우 사장과 전 화성공장장 등 2명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