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콘크리트 전문건설사들이 16·17일 건설노조 파업집회에 참여하는 노동자를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죽음에 분노하고 있는 건설노동자 집회를 사전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라 업체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의혹도 있다.파업시 해고 문안 “국토부 지시” 의혹도15일 가 입수한 전국철근·콘크리트연합회 문서를 보면 연합회는 지난 12일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노조의 총파업계획은 쟁의행위 목적과 절차상 정당성을 상실한 불법 쟁의행위”라며 “단체협약 의무인 평화유지 의무를 준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지 4년 가까이 돼 가지만 폭행·폭언 가해가 적지 않은 규모로 지속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근로감독을 통한 엄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4일 직장갑질119와 사금금융우분투재단에 따르면 직장인 중 14.4%가 폭행·폭언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경험한 괴롭힘 유형을 조사한 결과다.폭행·폭언은 ‘모욕·명예훼손’(18.9%), ‘부당지시’(16.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괴롭힘 유형으로 조사됐다. 업무
충북 제천 봉양농협에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조합장 부부의 갑질·횡포를 비판하며 노조 설립 후 두 달 넘게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해고가 이뤄져 노조탄압을 목적으로 한 부당노동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 봉양농협분회(분회장 안병기)에 따르면 분회는 이날 기준으로 61일째 전면파업을 하고 있다. 분회는 파업 배경으로 홍아무개 봉양농협 조합장 부부의 갑질·횡포를 이유로 들고 있다.분회에 따르면 홍 조합장은 올해로 37년째 조합장을 맡고 있다. 10선 조합장이다. 배우
정부가 불법 하도급 같은 건설현장 불법·부조리에 ‘맹탕’ 대책을 내놓으면서 노동계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추가로 실시했다. 16·17일 대규모 서울 도심 집회를 예고한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의 고질적 문제인 저가경쟁과 다단계 하도급 구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짜맞추기 수사 논란에‘관심법’ 압수수색 영장14일 취재 결과 경찰은 지난 12일 새벽 6시께 건설노조 대전충청세종전기지부 사무실과 지부장·사무국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월18일 건설노조 광주전라타워지부와 이튿날 서울경기북부건설지
삼성전자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결정한 임금인상률을 노조와의 교섭에서도 그대로 밀어붙여 ‘노조 무력화’ ‘노조 패싱’ 문제가 여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룹사 ‘맏형’ 격인 삼성전자의 노사협의회에서 결정된 인상률은 다른 계열사에도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교섭 도중 ‘또’ 노사협의회에서 임금인상률 결정14일 금속노련과 전국삼성전자노조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쟁의조정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이 나온 뒤 노사 간 추가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선언한 건설노조가 분신·사망한 고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조사과정의 기획수사 의혹을 제기했다.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사건 관계자의 진술을 왜곡해 전임비 갈취 혐의를 씌웠다”며 “장시간 압박수사와 무리한 형법 적용 등 기획·조작수사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노조는 경찰이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200일 특별단속에 나서면서 건설업체에 정해진 진술을 요구하고 다닌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가 공개한 경찰의 사업주 피해신고서를 보면 “채용강요나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치동 선경아파트에서 10년 넘게 일한 70대 경비노동자 박아무개씨가 관리소장 안씨의 갑질과 괴롭힘을 호소하며 사망한 지 50일이 지났다. 이후 같은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은 동료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관리소장을 퇴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노동자 해고와 부당한 인사이동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11일 민주일반노조에 따르면, 경비노동자 홍아무개씨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이틀에 걸쳐 휴게시간인 낮 12시부터 1시30분 사이에 아파트 단지 안에 ‘갑질 소장은 즉각 경비대장을 복직시켜라’ ‘표적해고를 자행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용자단체라며 과징금을 부과받은 특수고용직 노조가 전국 공정거래위 지방사무소와 고용노동부 지청에서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열고 항의했다. 건설노조는 과징금 낼 돈이 없어 현물납부하겠다며 15톤 덤프트럭을 공정거래위 앞에 뒀다.건설노조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민주노총 특수고용직대책위원회는 11일 14개 전국 공정거래위 지방사무소와 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동시다발로 열었다. 이들은 “공정거래위는 2019년 노동관계법을 우선 적용하기로 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에 대한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 심사 지침
지난 2일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숨졌는데도 정부·여당 ‘노조 때리기’와 ‘노조 불법몰이’는 멈추지 않고 있다.건설노동자 분신·사망에도 정부·여당이 ‘차질 없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고용노동부까지 노사관계 불법행위를 점검하겠고 엄포했다.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면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때까지 장례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정이 벼랑끝 대치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정부·여당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민당정 협
우체국택배 노사가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두 달 동안의 노조 파업이 끝났다.택배노조 우체국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지난 9일 노사 잠정합의문을 도출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 소속 위탁배달원들은 두 달 동안 위탁 수수료 삭감 내용이 포함된 사측 교섭안에 반발해 부분·전면파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사측과 2주간 4차례 집중 교섭을 벌여왔다.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민간 택배사 수준의 수수료 조정을 중단하고 내년에 재계약시 현재와 같은 액수의 수수료로 동결된다. 노조는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수수료 조정안이 실질적 수수료 삭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가장 먼저 윤석열 정권 퇴진 구호를 들었다. 농민과 빈민도 정권 퇴진 대열에 동참을 선언했다.민주노총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1년간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서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으며 나라의 자주성은 실종됐다”며 “노동개혁 거짓 명분을 내세워 노동개악·노조말살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노동자와 민중에게 냉혹한 윤석열 대통령은 식민지배 반성과 사죄 없는 일본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부자에게는 감세를 선물하고 서민
“이태원 참사가 있고 마음으로만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지금에서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립니다.”(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친형 양회선씨)“유가족의 마음은 유가족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회동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숭고한 죽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세상이 바뀔 수 있도록 끝까지 같이 가겠습니다.”(송진영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노조활동에 대한 경찰수사에 반발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가 숨진 고 양회동 3지대장의 부인과 친형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농성하고
최근 전문건설협회 누리집에 올라온 양도·양수 공고에 따르면 경남 진주에 소재한 A건설사는 지난달 29일부로 같은 지역에 소재한 또 다른 B건설사에 철근콘크리트 전문건설업 라이선스를 양도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라이선스의 등록과 이전을 위해서는 자본금 1억5천만원을 갖고 있어야 하고, 건설기술진흥법이나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관련 기술자를 2명 이상 둬야 한다. A·B사는 이를 모두 충족한 상태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두 법인의 대표자와 소재지가 완전히 같다는 것이다. 대표 전화번호마저 같다. 한 대표자가 운영하는 두
정의당이 건설노조 간부 분신 사망과 관련해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진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원경찰청장을 파면하고 윤희근 경찰청장을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상정·배진교·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이같이 밝혔다.윤 경찰청장 면담에 앞서 심상정 의원은 기자들에게 “윤석열 정부는 노사 법치를 앞세우며 노사관계를 범죄화하고 있다”며 “문제는 경찰로, 무리한 실적 쌓기에 나서 성실한 노동자가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윤석열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건설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이 지난 8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반칙 특권을 배제한 노사 법치 확립,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를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이틀 앞둔 이날 오후 이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노동부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노조탄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결국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노조가 국가경제나 전체 노동자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니 헌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8일 화섬식품노조와 노조 비를라카본코리아사내하청지회(지회장 최강주)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0분께 최강주 지회장과 임근배 부지회장이 42~43미터 높이의 공장 안 제품저장탱크 상단에 올랐다.비를라카본코리아는 타이어 등에 들어가는 카본을 생산하는 회사다.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중 약 65명이 사내하청 노동자다. 지회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3월3일 파업을 시작했다. 이날로 67일째다.지회 설명
노사관계 중립을 지켜야 할 정부가 개입해 도리어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정부가 분규사업장에서 일방적으로 사용자 편을 들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쟁의행위를 벌이고 있는 사업장에 근로감독관이 설비업체 인력을 직접 인솔해 투입하려다 물리적인 충돌을 빚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대체인력 투입을 막는 노조 간부와 조합원 11명을 연행했다.“대체인력 아닌 설비점검 인력”이라며 공장 진입 시도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소속 최아무개 근로감독관이 8일 오전 9시께 설비업체 인원을
분신으로 숨진 양회동(50)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빈소가 서울대병원에 마련되면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은 장례 일정을 노조에 위임한 상태다.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노조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파업 상경투쟁 등 수위를 올릴 예정이어서 향후 노정 갈등 국면이 격화될 전망이다.고인 친형 “정당한 노조활동 했을 뿐 사적 이득 취하지 않아”7일 노동계에 따르면 건설노조는 유가족에게 장례 절차를 위임받은 뒤 지난 4일 양씨 빈소를 강원도 속초에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 조문을 받고 있다.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지난 4월 1년여간 진행한 쿠팡 본사 앞 천막농성을 해제했지만 노사관계 경색 국면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해고된 노조간부들은 부당해고를 주장하고 쿠팡은 노조활동을 하는 간부들을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해 왔다. 지난해 쿠팡은 창사 12년 만에 국내 기업 중 임직원수 3위를 기록했지만, 노조에 대한 쿠팡 사측의 인식은 “무노조 경영”을 외쳤던 삼성그룹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노조 선전활동에는 ‘불법행위’ 딱지현장방문한 노조간부는 ‘업무방해’ 신고7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
건설노조 간부 분신 사망에 분노한 건설노동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을 벌였다.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구속노동자 석방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일 끝내 숨진 양회동(50) 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고 죽음의 책임을 정권에 물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노조장으로 엄수한다.“고 양 지대장 자녀, 아버지 같은 일 재발 않도록 해 달라 호소”이날 결의대회는 정오께 서울역에서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