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간위탁해 운영하는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의 노조 핵심간부 2명이 계약종료돼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일고 있다.돌봄서비스노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는 지난달 26일 요양보호사 10명에게 문자로 계약기간 종료를 통보했다. 이들은 모두 1년 계약직으로 이달 5일자로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를 올렸으니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도 덧붙였다.채용공고에는 요양보호사 10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센터는 갑자기 공고를 수정해 모집 인원을 8명으로 줄였다. 기존에 일하던 요양보호사 중에는
이현자 돌봄서비스노조 부천시립요양원 분회장은 13년 차 요양보호사다. 이 분회장이 근로면제 활동을 하면 요양원측은 근무시간이 모자란다면서 장기근속 수당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분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장기근속수당 10만원을 못 받고 있어 임금이 줄었다. 이현자 분회장은 “근로면제 기간은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해 처우에 역차별을 받게 됐다”며 “이런 불이익 때문에 조합원들이 노조활동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호소했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가 분명한 요양보호사들이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에서 차별
“내가 양회동이다.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우리는 정당하다. 더 이상 죽이지 말아라”1천여명의 건설노동자가 25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 같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건설노조 수사에 항의해 5월1일 노동절에 분신한 뒤 숨진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처럼 ‘공갈’ ‘업무방해’ 같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이들이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동자 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상반
㈜조양·한울기공㈜ 노동자들이 대표이사 구속을 촉구했다.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는 24일 오전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을 파행으로 이끌고 공격적 직장폐쇄를 강행한 대표이사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분회는 두 업체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지청에 고소한 상태다.지회는 “2월28일 단체교섭 개시 하루 뒤 조양 대표이사는 주요 고객사에 대체개발을 종용하면서 ‘이 싸움은 노조가 포기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며 노조가 물러서지 않는 한 사업 정리도 각오’하고 있다며 교섭을 부정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실제 교섭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조(위원장 이강호)가 ‘임금교섭 7년, 단체교섭 6년’의 노사 교착상태를 헤쳐 나가기 위해 장기투쟁을 모색하고 있다.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노조 무력화 시도를 무력화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노동기본권 정착을 위해 광범위한 연대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노조는 지난해 11월25일 시작한 전면파업을 중단했다. 대신 부분파업과 불시파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쟁의행위 방식을 전환했다. 단체행동이 장기화하는 까닭은 임금·단체교섭 미타결과 노사갈등 때문이다. 발렌타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노동절에 건설노조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사망한 양회동 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사건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건설노조 혐오표현 역시 조사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해외출장 중인 송두환 인권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남규선 인권위 상임위원은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 양 지대장 사건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 “곧 진정서가 접수될 예정”이라며 “인권침해와 차별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 ‘건폭’ 발언 노조탄압 시그널 됐다”이날 운영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한 택배노동자가 친지 장례를 이유로 이틀을 쉬었다가 해고나 다름없는 배송구역 회수 조치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노동자가 일하는 대리점에서는 앞으로도 20명이 추가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CLS 용인3캠프 A대리점 소속 배송기사 ㄱ씨는 지난 23일 출근을 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자신의 배송구역이 회수됐다는 사실을 동료가 전해 줬기 때문이다. 다른 배송 차량이 와서 ㄱ씨의 물건을 싣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ㄱ씨가 외할머니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8일과 9일에 쉬었는데, 이 때문에 수행률이 떨어졌
고용노동부가 다음달 말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감독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는 “사용자의 불법행위에는 눈감고 노조만 때려잡고 있다”며 반발했다.건설노조는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가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표적점검에 나선다면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불법행위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것이고 더욱더 현장에서는 불법 부당행위가 만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노동부는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건설현장 채용강요와 노사관계 불법행위를 점검·감독을 한다. 건설현장 채용강요의 경우 채용절차법 신고센터 등을 통
이달 1일 노동절 아침 정부의 건설노조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해 끝내 사망한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유서 3통이 모두 양 지대장이 작성한 것이라는 필적감정 결과가 나왔다. 월간조선은 18일 유서 3장 중 1장은 글씨체가 달랐다며 유서 대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건설노조는 월간조선과 이를 인용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한 상태다.필적감정업체인 한국법과학연구원은 건설노조 의뢰로 고인의 유서 3통과 노조 가입원서, 지출결의서, 수첩 등 평소 필적을 감정한 결과 동일인
23일 예정됐던 공무원 노동계와 정부의 2020 단체협약 체결식이 무산했다. 공무원 노동계는 정부에 단협체결을 촉구했다.공노총(위원장 석현정)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공무원 120만명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단체협약 체결식을 하루 앞두고 취소한 정부에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당초 이날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3년 동안 이어져 온 교섭을 마무리하는 단체협약 체결식이 있었다. 그런데 본교섭위원 10명 중 1명 몫을 배정받은 통합공무원노조가 교섭위원 및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대한의사협회 등에 중소 병원·의원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교섭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지난해 6차례에 걸쳐 교섭 요구를 했지만 협회는 응하지 않았다. 노조는 생활임금 보장을 포함한 10대 요구안을 제시했다.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대한병원협회(병협)에 교섭요구 공문을 보냈지만 이날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공무원 노동계가 공무원보수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2024년 공무원 보수 정액 인상 요구안을 발표했다.공노총(위원장 석현정)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는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 기자회견을 열었다.공무원 노동계는 예년과 달리 정액 인상을 요구했다. 최근 공무원 시험 경쟁률 하락과 청년공무원의 퇴직의 원인이 낮은 보수에 있다며 ‘하후상박’을 목표해 37만7천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임금격차 고려해 ‘정액 인상’ 주문37만7천원은 올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월급(평균 기준소득월액)인 544만원에 0.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분신 사망과 관련해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이 보도한 내용에 대해 노조와 유가족이 “허위 사실 유포이자 사자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는 조선일보에 공개사과와 기자 징계를 촉구했다.“기획 분신 희생자 아닌 건폭 몰이에 항의한 노동자”건설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간부가 분신을 방조했다고 보도한 조선일보 기자와 이를 승인한 편집국 사회부장, 유서대필 의혹을 제기한 월간조선 기자와 데스크 담당자, 조선일보 기사를 본인 SNS에 인용한 원희
“티코 타고 출근해서 그랜저 타고 퇴근한다”는 건설현장의 속언은 허언이 아니다. 건설현장의 소장이나 하도급 업체의 중간관리자들이 하도급 과정에서 부조리한 이득을 취하는 현실을 비꼬는 말이다.발주처로부터 건설공사를 도급받은 시공사(수급인)를 정점으로, 이 공사를 다시 구역별로 나눈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는 시행사(하수급인)는 다시 공사를 보다 규모가 작은 건설사에 재하도급을 한다. 건설안전기본법은 재하도급을 금지하고 있지만 성행한다. 건설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재하도급을 금지한 법망을 피하기 위한 온갖 편법과 봉건사회를 방불케 하
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 경비노동자 박아무개씨가 관리소장의 갑질과 괴롭힘을 폭로하고 사망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관리소측이 박씨 죽음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집회를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18일 취재 결과 선경아파트 관리소장 안아무개씨를 포함한 4명은 지난 11일 해고된 경비대장 이아무개씨와 박현수 민주일반노조 조직부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접근금지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와 노조가 관리사무소, 관할 아파트 관리 책임지역 및 아파트 입주민들의 사생활에 영향을 주는 지역에
경찰이 1박2일 노숙집회를 한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에게 교통방해 등 혐의로 소환 통보를 했다. 서울시는 노숙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광장을 무단 점거했다며 변상금을 부과하고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상 야간집회를 규제할 수 없는 데다가 단순 노숙을 ‘점거’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오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법집회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건설노조와 민주노총 집행부 5명에게 25일까지 출석요구를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분신사망 이후에도 건설노조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의적 판단과 건설사 진술에 의존한 채 수사를 개시하고 영장을 청구한 경찰의 수사권 남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조=불법 집단’이라는 프레임에 짜맞추기 위해 무리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지난해 ‘혐의없음’ 판단하고 올해 재수사?“협박 안했지만 지장 우려돼” 영장청구‘건설노조 탄압 대응 100인 변호인단’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접객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5월1일 이른 아침 평소와 똑같이 아이들을 안아 주고 다녀온다고 집을 나섰을 때 너의 심정은 어땠을까. 쌍둥이 딸·아들이 아빠에게 ‘우린 아빠 믿어요, 힘내요’, 그 문자 확인하고도 가족과의 이별을 멈추지 않고 그 길을 선택했는지…. 비통한 마음뿐이다. 3차례 소환조사와 압수수색, 구속영장 청구. 그 고통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마지막 순간까지도 ‘억울한 사람들 풀어 주고 일하는 노동자 떳떳하게 사는 세상 만들어 주세요’하고 부탁했지. 못난 형이 널 지켜 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하지만 너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하
전주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예고일 하루 전인 16일 의견접근을 이루면서 파업이 철회됐다.17일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께 노사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과 관련한 의견접근을 마쳤다. 올해 9월부터 월 근무일수를 23일에서 22일로 단축하고 시내버스 운전직 노동자의 근무형태를 통일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기본급을 지난 1월 기준 2.2% 인상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전주시는 5개 시내버스 회사가 있다. 이중 3개 버스 회사인 전일여객, 시민여객, 호남고속(시내노선)이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건설노조원 분신 순간, 함께 있던 간부는 막지도 불 끄지도 않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제3지대장이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릴 때 현장에 있었던 건설노조 간부 A씨가 가만히 서서 지켜만 봤다”는 것이다. 이어 양씨의 몸에 불이 붙었어도 A씨가 신고하지 않고 휴대전화만 들여다봤다는 내용도 있다. 조선일보는 ‘독자제공’이라고 밝히며 당시 현장모습이 담긴 CCTV 영상 갈무리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런 조선일보의 보도는 악의적 왜곡보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건설노조와 언론노조는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