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3대 개혁으로 내세운 연금 개편이 표류하고 있다.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인상 같은 핵심 논의는 좌초한 채 민간보험 확대를 위한 정지작업을 정부가 대행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5월 기금운용계획·중기자산배분 논의가입자 대표는 빠지고 검찰 출신 포함3일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정례회의를 민주노총 추천 몫의 가입자 대표 위원 없이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일방적으로 해촉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후임 인선 없이 기금운용계획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윤
정부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폐기하고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를 포괄하는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노총은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폐기하고 이해당사자를 포괄하는 위원회를 재구성하라”고 촉구했다.정부가 지난 21일 내놓은 기본계획은 산업계의 부담 완화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2050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는 기본계획 발표 후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27일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다수 시민·사회단체들은
환경부가 내년 착공 예정인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환경영향평가 2계절 추가 조사와 해양보호생물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여름과 가을 조사만 실시한 기존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다는 점을 시인한 셈이다.28일 녹색연합은 이은주·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지난달 24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연구원이 한국수력원자력에 보낸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의견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원전 건설에 따른 온배수 확산과 관련해 기존 환경영향평가가 여름과 가을 조사만 실시해 겨울과 봄철 2계절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입니다. 예기치 못하게 야근하는 경우가 잦아 급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절실히 필요했어요. 집 근처 지역아동센터의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를 일주일 동안 이용해보니 정말 든든합니다.”(초등학교 4학년 아동의 학부모)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는 입원·야근 같은 사정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단시간 돌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지역아동센터를 상시 이용하
“지난주에 진실버스 여정을 앞두고 짐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했습니다. 살아 있는 딸과 꽃구경을 가도 모자랄 판에 진실버스가 웬 말인가 싶었습니다. 무너지다가도 아이의 억울함에 다시금 짐을 싸게 됐습니다.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합니다.”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진실을 찾는 10일간의 순례 10·29 진실버스 출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에 있는 시민들을 만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호소할 것”
경기도 안산시 2년제 전문대학인 신안산대가 올해 신입생을 받고도 6개과를 폐과하고 전임교원에게 면직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면직 대상자들은 학교가 규정과 절차를 어기고 면직을 통보했다며 반발했다. 폐과와 교원 면직으로 인한 갈등은 신안산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수들이 가입한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 유학생이 적어 재정이 악화한 영향이 교원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023년 신입생 모집하고도
지난 7년간 고용노동부 취업심사 대상자 46명 중 37명(80.4%)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8명(75.7%)이 ‘취업승인’을 받았다. 타 부처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경실련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이런 내용의 ‘관피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노동부 등 7개 부처가 대상이다.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 등 8개 경제관련 부처 조사 이후 두 번째 실태조사다.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7개 부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승인율은 평균 83.5%다. 전체 취업심사 대상
시민·사회단체들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구속된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민주노총·참여연대·민변·금속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9일 횡령과 배임·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자신의 집 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쓰거나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가 만든 부품을 다른 제조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지원한 혐의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에도 하청업체 납품대가로 5억원을 받아 구속된 적 있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창수 후보와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가 정책협약을 맺었다. 천 후보는 ‘노동자의 벗’으로 불린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별세한 뒤 치르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선거는 천 후보와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후보가 출마해 ‘진보 대 보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운동본부와 천 후보는 21일 오전 울산 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노동교육의 법제화 △시·도교육청 노동인권교육 전문 담당자·전문부서 배치 △교사 연수시 노동교육 의무화 △노동교육 민관협의회 설치 및 내실화 △노동교육 예산 확대 편성을 뼈대로 하는
공공노동자와 서울시민이 정부에 공공서비스를 강화하라고 요구하며 서울시내를 행진했다.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취지다.공공운수노조와 코로나19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부터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지난 17일 광주·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이번 행진은 지역마다 하루씩 매일 이어져 24일 세종·충남지역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규탄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교수·연구자단체 “대한민국 최악의 외교참사”정치권과 전문가, 시민사회의 비판 목소리는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외교광장·한반도평화경제회의·대학정책학회·학술단체협의회 등 18개 교수·연구자단체와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의 직접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정상회담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참사”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 지원을 명시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 최악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하는 보험급여가 줄어 환자 본인부담금이 늘어나거나, 높은 수준의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20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국회는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의 항시적 국고지원을 명문화하는 법 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국민건강보험법 108조에 따라 정부는 매년 건강보험 예상 수입액의 14%를 국고(일반회계)에서 지원한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국민건강증진기
재난이나 산재 피해를 입은 유가족·피해자들이 권리 보장과 지원체계 제도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재난이나 산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들이 2차 가해에서 보호받고 일상으로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권리선언’을 발표했다.재난·산재 유가족·피해자들과 녹색병원, 생명안전시민넷은 20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 14명이 참석했다.이들은 권리선언을 통해 “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시민들이 다음달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가폭력 책임 인정과 사과,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개최한다.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을 ‘약속과 기억의 달’로 선포하면서 계획을 밝혔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발족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3년6개월간 활동했지만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더딘 진상규명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을 어렵게 법정에
414 기후정의파업 조직위원회가 대정부 요구 중 ‘전기·가스요금 인상 철회’를 에너지 공공성 강화로 수정했다.조직위원회는 414 기후정의파업 6대 핵심 요구 가운데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대기업의 에너지 과소비를 억제해 에너지 수요를 낮추고 시민들의 필수적인 에너지 사용은 탈상품화하라는 요구로 수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정은 조직위의 대정부 요구 발표 이후 제기된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생태적 관점에서 에너지 소비 감축이 필요한데 전기·가스요금 인상 철회는 이런 소비 감축 메시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반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2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윤석열 정부가 반서민 친재벌 정책을 밀어붙이고 검찰독재를 강화해 시민사회와 노동·진보단체를 탄압한다고 비판했다.전국민중행동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침체와 전쟁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반민생·반서민·반민주·반평화·친재벌 부자정책으로 서민과 노동자·농민이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25일 윤석열 정권심판 행동의 날을 통해 노동자·농민·민중이 목소리를 높이고 윤석열 정부의 퇴행에 경고를 보낼 것”이라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37명의 평균 재산이 48억3천만원으로 국민 가구 평균 재산의 10.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부동산 재산 역시 평균 31억4천만원으로 국민 가구 평균의 7.5배였다.경실련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재산 수준을 가진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가 공직사회 부패 척결을 위한 이해충돌 방지 정책을 제대로 펼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이런 내용의 재산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과 비서관 등 모두 37명이
13일부터 11일동안 한국군과 미군이 ‘프리덤실드(Freedom Sield,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들어가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사회단체가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전국민중행동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반대한다”며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합연습은 대규모 실기동훈련(FTX)을 포함하며, 한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 1만3천명이 투입되는 사단급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미국 핵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 구성에서 노·사·지역가입자 추천권을 축소한 정부 방침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을 정권이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정부 개입을 금지하는 입법 추진을 공식화했다.양대 노총 등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기금개악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상근전문위원에 검찰 출신을 내정하고, 국민연금기금의 주주권·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를 검토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 자리에 노·사·지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 1년이 지난 현재 한국 사회가 전면적으로 퇴행했다고 비판했다.민주노총과 참여연대·민변·경실련을 비롯한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1년간 반서민 친재벌 정책으로 노동자와 대중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9일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당선했다.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원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임에도 정부는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규직과 노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