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을 내걸고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2주에 걸쳐 총파업을 한다. 7·15 윤석열 정권 퇴진 범국민대회를 열고 하반기에도 투쟁을 이어 나갈 예정이어서 노정갈등도 계속될 전망이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평화도 파괴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하에서 우리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는 총파업이라는 가장 위력적인 무기뿐”이라며 “모든 영역에서 퇴행되고 파괴되고 있는 이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총파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를 탈퇴한 포스코자주노조가 탈퇴에 반대하며 조합원총회를 요구한 내부 의견을 무시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조직형태 변경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금속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속노조 탈퇴를 주도한 세력은 금속노조에 남길 바라는 조합원 다수를 징계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는 지난 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노조로 전환하는 조직형태 변경을 의결했다. 이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지난 9일 ‘포스코자주노조’ 노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는 요양 공공성 확대와 재가요양보호사 고용안정을 요구했다.본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요양보호사의 날 15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노동 공공성 강화와 요양보호사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을 촉구했다.이향춘 본부장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방자치단체가 전체(228곳) 중 59.2%에 달하고 돌봄 영역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인데 요양보호사 처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국가와 사회가 돌봄노동자를 인정하지 않고 노인장기요양 대책은 도리어 민간 경쟁을 도입한다고 천명하고 있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노동자들이 ‘민영화 촉진법’으로 부르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의 폐기를 촉구했다.철도노조(위원장 최명호)는 28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시설유지보수·관제권, 운영을 일원화하고 수서행 KTX를 즉각 운행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도산업법) 개정안이 ‘철도 민영화 촉진법’이라며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철도시설유지보수 시행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는 단서조항을 삭제하는 것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민간 용역업체에
포스코 하청노동자 교섭을 위해 천막농성과 고공농성을 벌였던 금속노련 임원과 하청업체 노조 임원이 기소됐다.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은수)는 28일 전남 광양 포스코 제철소 앞에 7미터 높이 철탑을 설치하고 고공농성을 하다 지난달 31일 경찰 강경진압 끝에 연행·구속된 김 사무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당시 경찰은 사다리차 2대와 경찰관 6명을 동원해 김 사무처장 진압에 나서 저항하는 김 사무처장을 수차례 곤봉으로 구타해 경찰폭력 논란에 휩
전력노조 등이 가입해 있는 전력연맹이 한국노총에 가입했다.한국노총은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정오까지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 결과 ‘전국전력산업노조연맹 가입의 건’이 찬성 140명(85.9%), 반대 23명(14.1%)으로 통과됐다고 공고했다.전력연맹은 전력노조가 지난 2월 공공노련을 탈퇴한 뒤 한전KPS노조·한전KDN노조·전력거래소-우리노조·한국서부발전노조 등 전력그룹사 노조들과 함께 지난 4월 출범했다. 이달 11일 한국노총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한국노총은 유사 산별 통합이라는 조직발전 방향과 조직확대 측면을 고려해 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과 최저임금위원 해촉에 반발하고 있는 한국노총 소속 간부 1만여명이 모여 윤석열 정부에 ‘전면전’을 선포했다.“최저임금 인상, 이정식 장관 사퇴”한국노총은 27일 오후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노조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25개 회원조합과 16개 지역본부 간부 1만여명이 참가했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8번 출구 앞부터 숭례문 교차로까지 300미터가 넘는 도로가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이날 주된 구호는 ‘윤석열 정권 심판’ ‘최저임금 인상’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퇴’였다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이 다음달 6일 총파업을 선언했다.서비스연맹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서비스연맹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 파업대회’ ‘서비스연맹 파업대회’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강규혁 위원장은 “저임금 여성노동자가 유독 많은 업종이 서비스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1년간 후퇴시킨 나라에서 더욱 고통받고 있는 서비스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노
정부가 노조회계 결산결과를 공시해야 조합비 세액공제를 해주겠다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을 공시한 데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위헌·위법하다”고 비판했다.한국노총과 우원식·이수진(비례)·이학영·전용기·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의 노조 운영 및 노사관계 개입 문제점과 개선과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노조법 시행령 개정안, 모법 위임 없어”고용노동부가 지난 15일 공시한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은 조합원수 1천명 이상 노조의 경우 노조회계 결산결과 공시
포스코 하청노동자 교섭을 요구하다 경찰에 강제 진압된 금속노련 사태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던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위원장 박옥경) 부위원장 2명이 피의자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조 부위원장 ㄱ·ㄴ씨는 19일께 참고인 조사를 받다가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31일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있던 전남 광양시 포스코제철소 앞 7미터 높이 철탑에 현장에 있던 물품 일부를 올려주려다 경찰에 저지당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박옥경 위원장은 “정확한
민주노총 7월 총파업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금속노조 총파업에선 잠잠했던 현대차지부 조합원들도 파업에 합류한다.22일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을 한다. 주요 산별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민주노총의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모두 내주지 않아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이번 총파업에는 지난달 31일 산별총파업을 한 차례 실시한 금속노조도 재차 파업에 나선다. 다음달 5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총파업에서 확대간부파업을 한 현대자동차지부도 이번에는 전 조합원
한국노총 산하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한 검·경 수사와 재판이 지속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악효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한국노총은 속앓이하고 있다. 간부 비리 의혹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출범한 조직혁신위원회는 내부 이견으로 주춤거리고 있다.21일 취재에 따르면 한국노총 조직혁신위원회는 6월 중 혁신안을 내놓으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해 8월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혁신위는 건설업종 노조에서 발생한 조합비 횡령 사건과 강아무개 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발단이 돼 지난 4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고 직무성과급제를 확산하려는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연대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결의대회를 열고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기능축소 △자산매각 △인력감축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정책이 가시화하자 공
최윤미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장이 일본 덴소에 한국와이퍼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삭발했다.한국와이퍼분회는 덴소 100번째 주주총회를 앞둔 20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덴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보장 합의를 파기한 채 일방적으로 청산계획을 발표한 데 덴소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분회장은 결의대회에서 삭발식을 했다.한국와이퍼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일본 기업 덴소가 100% 출자해 설립됐다. 덴소는 한국계열사인 덴소코리아와 덴소와이퍼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한국와이퍼에서 만든 와이퍼를 현대자동차·기아에 납품했다.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사장 김동명)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가사·돌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사진(영정사진, 가족사진) 꾸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재단과 가사·돌봄유니온(위원장 최영미)이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함께 준비했다.
한국노총이 경찰이 폭력·과잉 진압으로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의 신체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한국노총은 19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윤희근 경찰청장, 이충호 전남경찰청장, 정재봉 광양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경찰에 물병을 던졌다는 등 이유로 현장 체포됐다. 체포 필요성부터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이 도구를 들지 않았고 폭력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이유다. 그런데도 경찰 6명은 김 위원장을 땅바닥에 눌러 얼굴을 아스팔트에 밀착
공공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들이 고용불안과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어 이들을 보호할 법안이나 조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는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공도서관 사서 노동자의 노동권 침해 문제점과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국내 공공도서관은 운영주체에 따라 공공위탁과 민간위탁으로 나뉜다. 학교도서관의 경우 교육청 관할로 사서교사뿐 아니라 교육청이 고용한 교육공무직 사서가 배치돼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시설관리공단이나 문화재단에 공공위탁하거나 민간법인에 도서관 운영을 맡긴다.
한국노총이 직장내 괴롭힘 실태조사를 진행한다.한국노총 회원조합 및 시도지역본부 여성사업 담당자들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이번 직장내 괴롭힘 실태조사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190호 ‘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을 근거로 한다. ILO 창립 100주년인 2019년 채택된 협약은 일터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성폭력·괴롭힘 등 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근절해야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한국노총 여성위원회는 지난 2월 직장내 폭력과 괴롭힘에 취약한 여성노동
교원노조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교조에 이어 교사노조연맹도 내년 교사 임금인상 요구안을 발표했다.15일 교사노조연맹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으로 실질임금이 계속 줄고 있다”며 “교육부 교원정책과와 인사혁신처에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내년 교사 본봉을 10.3%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 3.5%에 경제성장률 1.7%, 실질소득 감소분 4.3%를 더한 뒤 100명 이상 민간 사업장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을 고려한 보전 인상률 0.53%를 더한 수치다.연맹은
한국와이퍼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덴소 최대 주주인 도요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와이퍼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인데, 지난해 청산계획을 밝히면서 노동자들이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다.일본 원정 투쟁 중인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와 일본 커뮤니티유니온 도카이네트워크는 1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정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덴소의 최대 주주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도요타가 한국와이퍼 노동자 대량해고, 인권유린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금속노조는 지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