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츠 개혁을 통해 파견기간 규제를 없앴던 독일이 규제강화로 입장을 선회해 주목된다. 파견직과 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벌어지고 기업들의 파견직 선호현상이 심화하면서 독일 정부가 대책 수립에 나선 것이다. 파견규제를 완화하려는 한국 정부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황수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에 '독일 파견노동의
우고 차베스가 1998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사건은 혁명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서도 사회주의 정권 수립이 가능함을 보여 주는 사례로 남았다. 그보다 앞선 1970년 쿠바 혁명을 지지했던 칠레의 사회주의자 살바도르 아옌데 고센스가 이끈 인민연합(Unidad Popular) 역시 당시 제3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선거로 집권에 성공했다. 세계노동운동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방한 마지막날인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은 국제인권법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두 가지에서 문제가 있다고 했다. 우선 국제인권법과 비례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는 “국제인권법에 따르면 법조항 해석시
독일·프랑스 같은 유럽 선진국들은 사용자가 저성과를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하려 할 때 노조나 노동자대표와 '합의에 준하는 협의'를 하도록 법률로 규정해 저성과자 해고남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한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공정해고(일반해고) 지침에서 "해고를 위한 평가·절차에 노조를 포함한 근로자대표 참여
해직교사의 조합원 가입을 이유로 정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교원노조가 있는 국가는 한국과 마다가스카르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지난해 7월21일부터 같은달 26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국제교원노조총연맹(EI) 총회에 참석한 58개국 교원노조 대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해직교사의 조합원 가입 여부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용노동장관회의가 7년 만에 현지시각으로 15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OECD 34개 회원국과 초청국, 국제노동기구(ILO)를 포함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이기권 장관을 대신해 이재흥 고용정책실장이 참가한다. 각국 노동부 장관들은 △노동시장 회복력과 포용성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20~29일 방한해 한국의 집회·결사의 자유 상황을 조사한다. 국가에 의한 집회·시위 인권침해와 노조에 대한 노동 3권 제약이 집중적으로 조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공권력감시대응팀·민변·참여연대를 비롯한 10개 시민·사회단체는 12일
“내가 좋아하는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5년 세계이주민의 날 기념 이주노동자대회에 참석한 한 이주노동자는 새해 소원을 이같이 적어 벽에 붙였다.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동 횟수를 최대 3회로 제한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외국인고용법)상 고용허가제 폐지를 기원한 셈이다.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조(위원장 우다야 라이)와
국제인권단체 활동가들이 지난달 14일 민중총궐기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과잉진압과 형사처벌로 시민권·인권을 심각히 침해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아시아지역 국제인권단체인 포럼아시아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 집회·시위 자유에 대한 국제인권감시단'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시
국제인권감시단이 우리나라 집회·시위의 자유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입국했다.지난 4일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아 인권단체인 포럼아시아가 국제인권감시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지난달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5일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회’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다.참여연대
노암 촘스키와 브루스 커밍스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들이 박근혜 정부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수배와 민주노총 탄압·민중총궐기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연서명을 발표했다. 3일 노동자연대는 “노암 촘스키·브루스 커밍스·알렉스 캘리니코스·마이클 애플 같은 세계적 석학들과 유럽의회 마리나 알비올 의원을 비롯한 진보적 정치인, 영국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그리스 전국선원
리척얀 홍콩노총 사무총장은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경찰 폭력에 대한 시민 분노가 홍콩의 우산혁명을 만들었다”며 “올해도 우산혁명의 뜻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리척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홍콩노총 회의실에서 한국노총 방문단을 맞아 “홍콩 민주화 투쟁은 학생과 노동자가 나선 후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IS(이슬람국가)가 저지른 테러로 130여명이 사망한 뒤 국내외에서 IS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이주·인권단체가 무슬림 국가 출신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이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비롯해 무슬림 국가 출신 이주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어 인권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주공동행동
한국노동연구원 국제콘퍼런스 첫날 세 번째 토론회는 최저임금과 노사관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게르하르트 보쉬(Gerhard Bosch)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교수와 이정희 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제를 했다.독일은 왜 ‘자유 단체교섭’에서 ‘최저임금제 도입’으로 방향 틀었나보쉬 교수는 독일의 최저임금 도입 배경과 향후
국제연합(UN) 산하 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양심적 병역거부자 즉각 석방과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 보장을 주문했다. 83개 국내 인권·시민·사회단체로 조직된 ‘유엔 자유권 심의 대응 한국 NGO모임’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국제연합의 권고를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NGO모임에 따르면 국제연합 시민
중산층 삶은 붕괴되고 사회적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청년·여성·장애인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비단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가 겪는 문제다. 1대 99의 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가. 각국에서 온 사회적경제 전문가들은 “공공과 시민이 협력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
법무부가 농촌지역에서 최대 3개월 동안 짧게 일하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제도 도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노동·시민단체가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제도 타당성을 묻는 내용의 질의서를 발송했다. 계절노동자 도입 규모를 법무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임의로 결정하면 부작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주와 인권연구소 등 184개 노동·시민단체는 지난 2일 계절노동자 도입과
한국노총·민주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이 제4회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29일 평양에서 8년 만에 열린 제3회 통일축구대회는 조선직총 소속 노동자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남측 참가단은 “승패를 떠나 남북노동자가 한민족임을 확인하고 하나 된 목소리로 통일을 외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잘 안 되는 것은 모든 게 노조 탓인 시대다. 정부와 새누리당 논리에 따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도, 지지부진한 금융개혁도, 심지어 기타공장이 망한 것도 노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논의하는 노사정 협상에서 노동 3권을 보장한다거나 노사정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논의는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다. 틈만 나면 노동개혁을 강조하는 주무부처 장
우리나라 헌법은 자주적 단결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현행 노조설립제도가 이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노동기구(ILO)의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제87호)과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에 관한 협약(제98호)을 즉시 비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결사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