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노동청이 과연 노동문제를 다루는 전문기관인지 의심스럽다.” 지난달 29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서울노동청의 KTX 승무원 불법파견 여부 재조사 결과를 놓고 내놓은 논평의 일부분이다. 민변은 “서울노동청이 ‘파견법을 위반했다고 볼수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시한 사례와 논거들이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법리에도 맞지 않다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청의 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배포한 철도공사의 보도자료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청의 재조사 결과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인용, 사전에 교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다. 반면 사건 진정인인 철도노조 KTX 승무지부는 기자회견 뒤에서야 결과를 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공사는 이날 “노동부는 전 철도유통 승무원들
KTX 승무원들이 서울지방노동청의 ‘적법도급’ 판정 뒤 법적 대응은 물론 ILO에 제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이철 철도공사 사장을 “변절한 민주투사, 로비스트로 타락한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승무원들 “결정문 일주일 새 뒤바뀌어” KTX 승무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역 앞에
노동부는 KTX 불법파견 여부 재조사 결과 ‘합법도급’이라고 최종 결론 내렸다. 그러나 조사결과 불법파견적 요소도 꽤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최종 합법도급이라는 결론에 대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엄현택 서울지방노동청은 29일 오전 과천종합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엄현택 조합원들이 인터넷을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지방노동청이 철도공사의 로비와 외압에 의해 조사결과를 뒤집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한 것이 그토록 연행, 구속, 불구속 입건을 당할만큼 엄청난 일입니까? 우리에게는 기껏해야 단식과 삭발하는 자유, 스스로를 쇠사슬과 밧줄로 몸을 묶을 수 있는 권리밖에 없다는 말입니까” ⓒ 매일노동뉴스 정기훈 객원사진기자 KTX 여승무원 불법파견 여부에
“술이 취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감싸고 볼에 입을 맞추곤 한다.” “회식은 공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아무 승무원들이나 데리고 한다. 어떤 때는 열댓명, 어떤 때는 몇 명만 데리고 가기도 한다. 부산에서 숙박열차(서울 숙소에서 자고 승무해야 하는 열차) 승무원이 도착하면 계속 전화해서 ‘술한잔 하자’고 불러낸다. 숙박
한국폴리텍대학과 전국평생교육노조가 6개월 협상 끝에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담은 단체협약을 체결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경영진이 비정규직 노조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도 획기적이다. 한국폴리텍대학과 평생교육노조는 이같은 내용으로 실무교섭을 마치고 지난 25일 오후에 대표자들이 단체협약에 공식 서명했다. 한국폴리텍 대학은 공공직업
롯데호텔에서 근무하는 룸메이드 노동자들이 “집단 해고가 눈앞에 닥쳤다”며 호텔측에 고용승계를 주장하고 나섰다. ‘ㄷ’인력업체에 고용돼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에서 근무하는 여성 룸메이드 노동자 140여명과, ‘ㄱ’인력업체에 고용돼 롯데호텔 잠실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60여명은 26일 오후 소공동 호텔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수아비 용역회사를 앞세워 여
공공부문 여성비정규직의 65%가 근로계약을 반복갱신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여성노조(위원장 나지현)는 지난 6~7월 2개월간 10개 지역에 있는 각 지자체 여성비정규직 1,6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평균 근속년수는 4.23년으로 나타났으며 65.4%가 “근로계약을 반복갱신했다”고 응답했다. 식당
민세원 철도노조 KTX승무지부장이 26일 삭발과 함께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아침에는 서울지방노동청 7층에서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50여명이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1명이 부상을 입어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오전 8시, 절규…서울노동청서 연행 26일 날이 밝자마자 서울지방노동청에서는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
KTX승무원들이 다시 서울지방노동청 7층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최근 철도공사의 로비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지난 23일 법률자문단 한 위원이 갑자기 해촉되면서 승무원들의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승무원들은 9월 중순에 발표하겠다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철도공사의 로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TX승무지부는 2
평택 용이지역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에 참여중인 덤프연대 평택송탄지회 소속 조합원 170여명이 불법다단계하도급 근절 등을 촉구하며 25일 현재 일주일째 파업 중인 가운데, 이날 오전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반비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평택 용이지구 현장의 덤프운송비는 35만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중간 하도급업자의 불법적인 이권 개입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지경 포항건설노조 위원장 등 간부 27명에게 무더기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재판장 이윤직 부장판사)은 25일 이지경 위원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폭력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했으며 김병일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하는 등 27명에게 징역 3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책을 외주화 전략보다는 내부노동시장 편입을 통해 고용안정 보장 및 효율성 제고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9월호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와 정책방향 - 지자체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비정규고용, 공공성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영성)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73.3%로 가결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2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1,274명 중 1,177명이 투표, 73.3%인 863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80명, 무효는 34명이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9일 원청인 기아차와 기아
“전문건설업체들이 현장에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투표하고 오라며 포항건설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 당일인 20일 오전 근무를 쉬게 했다고 들었다.” 포항건설노조 한 간부가 전한 이 말은 82일간 파업을 벌였던 포항건설노조의 조직력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8월말 조합원들 일부가 파업대오에서 이탈하기 시작했고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하
이철 철도공사 사장이 서울지방노동청의 KTX 승무원 불법파견 재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부요처에 로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비 때문에 법률자문단 회의가 일방적으로 취소되고 결과발표가 갑작스럽게 연기됐다는 주장이다. 승무원들이 재조사결과 발표 지연에 항의하며 20일 2시께부터 서울노동청 7층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21일 KTX승무지부는 “철
현대차 아산, 전주 비정규직지회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반면, 현대차울산비정규직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결정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폐기하기로 했다가 추가 내부 논의를 거쳐 찬반투표 일정을 잡기로 했다. 지난 20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금속노조 현대차 전주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형우)는 투표자 237명 중 80.6%인 191명 찬성
포항건설노조가 파업돌입 82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다. 포항건설노조는 20일 오전 9시 포항 근로복지회관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전체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67.6%로 가결시켰다. 노조는 조합원 1,633명이 참여한 가운데 67.6%인 1,104명이 찬성, 519명이 반대, 10명이 기권해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날로 파업을 종료하고 21
“현재 방학 때 받는 월급은 학기 중 근무한 급여를 방학 때 쪼개 받는 것입니다. 방학 중 쉬고 싶어서 쉬는 게 아닙니다. 실직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죠.”(변형 일급제) “과학실에서 근무한지 10년이 다 됐지만 갓 들어와 일을 잘 모르는 사람과 임금이나 대우 면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경력 불인정) 서울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